글은 아는듯 읽어 내려가지만 칸트의 철학은 이해하기 어렵네. 일상적인 용어를 철학적인 의미로 재해석하는것도 부자연스럽고 한글자라도 삐뚜로 읽어가면 내용을 해석하기 힘들다. 다행히 기본적인 논리는 책 전반에 걸쳐 반복되기에 익히게 되지만 오류추리ᆞ 이율배반ᆞ변증론ᆞ방법론으로 한발 내딛으면 세세하게 펼쳐진 생각들을 담기에 부족함이 많다.궁극적으로 삶을 이해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이해하는듯 못하는듯 지나가도 나를 돌이키기에나름 만족한다. 이해하기 어렵다하여 쓰인 프로레고메나를 읽어볼까 했지만 실천이성비판을 볼 욕심에 다음을 기약한다.`철학함을 배운다 함은 자기 이성을 스스로 사용하는 것을 배운다는 뜻이다` (p 959)끝자락에 확 와닿는 글로 내 가야 할 길을 바라본다.
번역자가, 지칭되는 대명사를 자세히 설명하기에 곡해할 수 있는 양을 줄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봤자 얼마나 이해했나 자문하기 부끄럽다. 읽어야 할 나머지가 많이 있으니 두번 세번 반복해 읽을지언정 한문장이라도 허투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순수 지성개념들을 이해하는데 시간과 공간의 확실한 개념 파악이 우선된다고 생각하면서 2권을 흥미롭게펼쳐본다.
직관,이기적유전자,이집합적 선택. 여기에 추론,이타적인 부분이 확고하게 배제된 부분이 아쉽다. 개인의 이기적인 마음이 집단의 공리로 설명된 것은 개인적이고 분석일려고 노력하는데 경종을 울린다.
철학사는 변화의 논리를 담고있으니 어지러이 널려있는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뜻을 품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정초하는 계기가 되겠고 단지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체계를 다질 수 있지 않나 싶다.앞쪽을 다시 펼칠 때 읽었었나 낯설을 때는 좌절도 하지만 개념을 외우고 익히려 애쓰면서 한장한장 넘기고 조금씩 그려지는 생각들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니 읽으면서 내내 행복했다. 그래도 오래 집중하면 지치고 힘드는건 마찬가지.
몇몇 단어의 뜻만 알면 쉽게 읽어지고 구분을 해놨지만 언어 분석철학처럼 잘게 쪼개지 않았고 변증법적 사고를 마냥 옳게만 여기다 순수한 오성이 갖는 직관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갖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