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가, 지칭되는 대명사를 자세히 설명하기에 곡해할 수 있는 양을 줄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봤자 얼마나 이해했나 자문하기 부끄럽다. 읽어야 할 나머지가 많이 있으니 두번 세번 반복해 읽을지언정 한문장이라도 허투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순수 지성개념들을 이해하는데 시간과 공간의 확실한 개념 파악이 우선된다고 생각하면서 2권을 흥미롭게펼쳐본다.
직관,이기적유전자,이집합적 선택. 여기에 추론,이타적인 부분이 확고하게 배제된 부분이 아쉽다. 개인의 이기적인 마음이 집단의 공리로 설명된 것은 개인적이고 분석일려고 노력하는데 경종을 울린다.
철학사는 변화의 논리를 담고있으니 어지러이 널려있는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뜻을 품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정초하는 계기가 되겠고 단지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체계를 다질 수 있지 않나 싶다.앞쪽을 다시 펼칠 때 읽었었나 낯설을 때는 좌절도 하지만 개념을 외우고 익히려 애쓰면서 한장한장 넘기고 조금씩 그려지는 생각들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니 읽으면서 내내 행복했다. 그래도 오래 집중하면 지치고 힘드는건 마찬가지.
몇몇 단어의 뜻만 알면 쉽게 읽어지고 구분을 해놨지만 언어 분석철학처럼 잘게 쪼개지 않았고 변증법적 사고를 마냥 옳게만 여기다 순수한 오성이 갖는 직관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갖게 되네.
아테네의 광장에 앉아 열띤 토론을 듣는 이방인의 느낌을 받는다. 나만 그런가 싶게 고리타분한게 좋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