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정희진의 글쓰기 1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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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애쓴다


ㆍ사회적 글쓰기인데 서평을 앞세운다.
ㆍ글쓰기 방식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단호하다.
ㆍ나쁜 사람이 되지 말라고 질책하는 것같아 글을 읽는 내내 불편하기도 하다.
ㆍ작가가 독자에게 ‘행동하는 양심‘을 일깨운다면 그 뜻은 명확히 전달되고 있다.
ㆍ단지 끝으로 갈수록 ‘세월호‘로 귀결되고 있어 서평의 다양함이 퇴색되어진다.
ㆍ많은 좋은 책을 소개해 주어 마음을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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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5 열린책들 세계문학 262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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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군도 5



제 5권은 스탈린 사망 전후에 소련의 체제의 변화에 따른 수용자의 저항을 그렸다.
1. 반항
2. 단식 투쟁
3. 탈옥
4. 폭동
이러한 저항은 곧 자신의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수용소에서는 죽음의 모습이 흔하디 흔하다.
아마도 무수히 흩날리는 재처럼 그 존재 가치가 희뿌연할 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렇게 기꺼이 죽을 수 있기에, 삶이라는 그 소중한 가치에 그들이 원하는 자유, 권리를 부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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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과 영원 - 푸코.라캉.르장드르
사사키 아타루 지음, 안천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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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전과 영원


라캉은 거울 속의 나를 보고, 르장드르는 군중 속의 나를 말하고, 푸코는 내 안의 나를 보라 한다.
그리고 사사키 아타루는 삶을 성찰하라는 데 나는 홀딱 벗겨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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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 합스부르크 제국의 마지막 나날과 <논리철학논고>의 탄생
앨런 재닉, 스티븐 툴민 지음, 석기용 옮김 / 필로소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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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내 책장에는 비트겐슈타인 관련 책이 여기저기 듬성듬성 꽂혀있다. ‘꽤 읽었네!‘ 하지만 아는 것은 기껏 주저 제목, 대표적인 명제 하나, 학파, 전기 후기로 나뉘는 사상의 차이 그리고 이 책의 내용 정도이다.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는데 후기 합스부르크 왕조 시대의 빈과 그곳의 문화적 풍토의 그림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비트겐슈타인의 윤리적 면모를 주저 <논고>에 적용하면 멀게만 느껴지는 그의 생각을 조금 더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비트겐슈타인 본인의 입장에서는, 순수수학 내에서 언어 사용의 문제는 언제나 부차적인 관심사였다. 처음부터 그의 목표는 어떻게 명제들이 실제의 사태를 표상하고 실제 삶의 목적에 성공적으로 기여하는지 보여 줄 수 있는 형식적인 ‘언어 이론‘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315쪽

만일 철학 공부가 해 줄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논리학 같은 어떤 추상적인 문제들에 관하여 그럴듯한 언변으로 얘기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전부라면, 그래서 철학 공부가 일상의 삶이 갖는 중요한 문제들에 관한 생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철학을 공부해서 어디에 쓸 것인가? 500쪽

내가 좋아하는 글귀.
이기주의는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의지의 발현으로서, 최적의 환경에서의 삶을 추구하도록 인간을 추동하되, 그것을 성취하는 수단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게 만든다. 그러므로 ˝모든 이기주의적 동기의 부재가 곧 도덕적 가치가 있는 행동의 규준이다.˝ <쇼펜하우어>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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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4 열린책들 세계문학 26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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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소 군도 4


4권에서도 참혹한 수용소의 생활이 - 이곳을 터전으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보태지며 - 극한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미 아무것도 할 수없고 아무리 해도 구제될 방도가 없는 자유가 박탈된 삶에서 수용자는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는다.

‘인생의 온갖 곡절을 밝히는 것은 우리의 이성이나 희망이 아니다.
<지고의 의미>를 지닌 은근한 빛이리라.
나는 훗날에야 그 의미를 알게 되겠지.‘ 396쪽

‘형무소의 썩은 짚단 위에 누워 있을 때, 나는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최초의 선의 태동을 느꼈다. 차츰 나에게 분명해진 것은 선악을 가르는 경계선이 지나가고 있는 곳은 국가 간도, 계급 간도, 정당 간도 아니고, 각 인간의 마음속, 모든 인간의 마음속이라는 것이다.‘ 3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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