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3대 비판서 중에 판단력 비판은 왜 썼을까 하는 무례한 느낌을 가졌다.철학자들이 인식이나 존재를 말하고자 했다면 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말해주고 싶었나 생각되었다.무엇을 이해하고,행하고,기대하는가를.판단력비판을 다 읽고나니 ˝칸트는 완성시키려나!˝ 하는 완전성을 느꼈다.물론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이다. 좀 더 깊이있는 사고였더라면 쾌의 감정을 가지고(불쾌할 만한 역량이 없기에) 흡족하게 대했겠지만 개념을 찾고 앞장을 다시 읽고 심지어는 전장의 끝과 뒷장의 처음도 연결하지 못하여 책장을 펄럭이고 있으니 너무 아쉬웠다.다행히,이해못할 때에 컴퓨터로 다른 학자들의 해설을 다양하게 접해서 조금 더 이해의 깊이를 더 할 수있었던걸 감사한다.개인적으론 미학에 대한 책을 보면 철학에 웬 `미` 했었는데 주관적인 감정의 쾌-불쾌, 자연목적의 주관적- 객관적 합목적성, 그리고 실천은 윤리성과 합일해야하고 그 시작에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있었다.본문보다 앞뒤에 있는 서론이 더 힘들었고 축약하려고 썼다는 제1서론은 서론이면서 결론이 아닌가 싶다.
순수이성비판,순수실천이성비판 즉 순수 이성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도덕법칙에 맞춰 행위한다.거기는 선의지,경향성,예지적 등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과 이성적 존재자의 인격성을 설명했고 실천 이성의 요소ᆞ분석ᆞ비판을 했다. 본문이 길지 않았고 역자의 글이 칸트 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기에 어려움이 없었다.일부는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들춰보면서 읽어야 했지만 앞선 책을 보고 진행된 과정이기에 좀 쉬웠다.부록에 올린 철학적 용어사용의 해명은 철학책을 읽을 때 갖는 고민을 덜어줘서 좋았다.
글은 아는듯 읽어 내려가지만 칸트의 철학은 이해하기 어렵네. 일상적인 용어를 철학적인 의미로 재해석하는것도 부자연스럽고 한글자라도 삐뚜로 읽어가면 내용을 해석하기 힘들다. 다행히 기본적인 논리는 책 전반에 걸쳐 반복되기에 익히게 되지만 오류추리ᆞ 이율배반ᆞ변증론ᆞ방법론으로 한발 내딛으면 세세하게 펼쳐진 생각들을 담기에 부족함이 많다.궁극적으로 삶을 이해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이해하는듯 못하는듯 지나가도 나를 돌이키기에나름 만족한다. 이해하기 어렵다하여 쓰인 프로레고메나를 읽어볼까 했지만 실천이성비판을 볼 욕심에 다음을 기약한다.`철학함을 배운다 함은 자기 이성을 스스로 사용하는 것을 배운다는 뜻이다` (p 959)끝자락에 확 와닿는 글로 내 가야 할 길을 바라본다.
번역자가, 지칭되는 대명사를 자세히 설명하기에 곡해할 수 있는 양을 줄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봤자 얼마나 이해했나 자문하기 부끄럽다. 읽어야 할 나머지가 많이 있으니 두번 세번 반복해 읽을지언정 한문장이라도 허투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순수 지성개념들을 이해하는데 시간과 공간의 확실한 개념 파악이 우선된다고 생각하면서 2권을 흥미롭게펼쳐본다.
직관,이기적유전자,이집합적 선택. 여기에 추론,이타적인 부분이 확고하게 배제된 부분이 아쉽다. 개인의 이기적인 마음이 집단의 공리로 설명된 것은 개인적이고 분석일려고 노력하는데 경종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