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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뱅, 화가가 된 파리의 우체부
박혜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평점 :
[한국경제신문] 루이 비뱅, 화가가 된 파리의 우체부
61세에 은퇴 후 꿈을 이룬 프랑스의 행복한 화가
박혜성 지음
페이지 236
여기, 어딘가 어설퍼보이지만 따뜻한 감동을 주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은 꿈의 요일이었다"
어려서부터 화가가 꿈이었지만,
녹록치 못한 형편으로 생업을 위해 평생을 우체부로 일하고,
사랑하는 자신의 도시 파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눈에 담은 모습들을
61세 은퇴 후, 미뤄두었던 화가의 꿈을 이룬, 행복한 화가 루이 비뱅~♥
루이 비뱅의 그림도 이야기도 따뜻했고,
저는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가 한국인이라는게 놀라웠습니다.
프랑스 작가& 한국인 번역이 아닌, 한국인 작가라니!!
화줌마 ART STORY 슬쩍 둘러봐봐야겠어요^^ㅎㅎ
이건 여간한 관심과 사랑이 아니면 도전해보지 못할, 책 밖의 또 하나의 이야기가 아닐까...
목차 제목들도 따뜻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지 맛보시라고 공유합니다.
꿈이 있어 행복한 우체부,
꿈을 그리다,
파리의 낭만을 담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
목차에 쓰인 문장들도 참 예쁜것 같아요.
위의 두 그림 중
위 그림이 루이비뱅 (전직)우체부아저씨의 그림입니다. 따뜻함이 확 와닿지 않나요?
아래 그림은 루이비뱅아저씨가 존경한 화가 중 한 사람인 쿠르베의 그림입니다.(천재;;)
이렇게 비교했을 때, 감히 "나도 루이비뱅처럼 그릴 수 있을것같은데?" 싶지만,
아뇨, 못그립니다.ㅋㅋㅋ
남의 그림을 그대로 보고 그리는거야 대충 따라할 수는 있죠,
직접 풍경을 보고 그렸을 때 저렇게 그릴 수 있나요? 놉!
요렇게 바라봤을 때 비로소 루이 비뱅 선생님만의 따스함, 그만의 매력, 확 다가오지 않나요?
글을 나름 많이 읽다보니, "글에는 그 사람의 인격&사상이 담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루이비뱅 그림을 보면서, 그림에도 그 사람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교한 선에서, 루이비뱅의 "평생의 성실함"이 전해집니다.
이 그림뿐만이 아니라는거~ 거의 모든 건물의 벽돌이 이렇게나 반복적이고 정교합니다...
감동~ㅜㅜ
(안타깝지만 지금은 볼 수 없는...ㅜㅜ)
루이비뱅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담은 노트르담대성당(1933년경)
당시가 파리에 역사적으로 핫한 인상파 화가들이 절정기였던것,
그리고 루이비뱅이 다른 곳이 아닌 파리의 우체부였다는 것,
루이비뱅이 자신의 동네를 사랑했다는 것,
이 모든게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럭키한 일은 아니었을까 싶어요.
(물론 파리가 무~척~ 아름다운건 사실이지만^^;)
나도 내가 사는 동네를 이렇게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따뜻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건 아닐까...라고 반성해보며,
그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을 그의 그림을 통해 다시 한번 배워보기로 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루이 비뱅의 그림과 이야기로 가득한
<루이 비뱅, 화가가 된 파리의 우체부> 후기 끝~^^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