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왜? -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
강현성 지음 / 이지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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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지앤북스] 독일은 왜?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

강현성 지음

독일은 제 마지막 해외여행지였어요. 

감사하게도 여행일정이 옥토버페스트 기간이어서 맥알못이지만 축제도 다녀왔습니다. 

영화속에 들어간 느낌이었죠.


독일에서 현지인에게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거든요.

독일분들이 매우 친절하시다는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유럽여행 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독일인은 원래 매우 친절하다"라는 답글이 달리더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오직 어디서 우연히 읽은 "로맨틱가도"에 가보고 싶어서 선택했던 독일,

여행관광책자만 달달달 읽었었는데, 그들의 삶과 문화, 생각들에 대해 알고 싶어졌어요.


최근 창작뮤지컬 [라 루미에르]에서 독일소년 한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독일인은 원래 거짓말 안해."

그에 프랑스 여주인공이 어떤 한 사람을 이야기하죠.

한스의 대답: "그 사람은 정통 독일인이 아니야"


찾아보니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인이로군요.

심지어 미술을 좋아하던 미술학도...

남의 나라에서 저러고 있었어;;; 

그의 잘못된 생각, 행동은 용서할 수 없지만, 남의 나라 총통까지 된 그의 능력은 대단하네요;;

아니, 그런데 왜 그런 행동을 한거야...ㅜㅜ



[독일은 왜] 저자는, 두 딸을 둔 워킹맘...이었는데, 독일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독일로 훌쩍 떠나게 되었다고(지금도 독일인 것 같아요). 독일에서 살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독일인들에 대한 글들을 재밌게 잘 적어내려갔군요. 글이 재밌어요^^ 15년 대기업 홍보부서에서 일하셨다더라니... 와우...


30명 정도 앉은 긴 케이블의 술자리에서 호탕한 웃음을 지내며 한 소리로 노래까지 부르다가, 한명씩 차례차례 웨이터와 독대하며 각자 자기의 술값을 계산하며 나가는 사람들...ㅋㅋㅋㅋㅋㅋ 

다른 서유럽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손가락 끝 거리를 선호하지만, 

독일에서 한 사람과 친구가 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남을 믿을 수 없었던 역사적인 배경도 있지 않을까... 제 맘대로 추측해봅니다.


내 이름은 김말자, 나는 광부의 아내입니다.

(실화바탕의 이야기,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등장인물의 이름, 장소, 상황은 일부 각색)

울었네요ㅜㅜ 독일에 왜 한국인이 많은가 했더니, 한국전쟁이 끝나고, 광부 파독, 간호사 파독이 있었군요...... 한국에서의 지긋지긋한 가난, 독일에서 힘겹게 자녀들을 키워내고, 한국에 돌아올 언젠가를 그리며 사는, 담담한 파독 광부의 아내 이야기... 힘든 시대를 강인하게 버텨주신 부모님 세대에 감사드립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왜 9월에 열릴까?

와, 어떻게 이런 정보들까지 알지? 싶을 정도로 정확한 수치와 축제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 현지에서 직접 지내면서 기사로 접하든, 독일인에게 듣든 해야 알 수 있는 것 같은 이야기들까지 몽땅! 

그거 아세요? 아인슈타인도 한 때 옥토버페스트 알바생이었대요! 1896년 17살에 쇼텐하멜 텐트에서 전기공이었다고 합니다. 와우...!!


방구석에 누워서 편하게 듣는,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일인들의 이야기! 

너무 재밌네요^ㅁ^ 소심한 저는 독일에서 직접 지내면서도 이렇게까지 느끼진 못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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