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눈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게리 D. 슈미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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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과 콩나무라는 출판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얼마전에 읽은 '타락천사'라는 책을 통해서이다.

청소년들이 읽게 되기를 바라면서 발간한 책이었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타락천사'에 재미를 느끼면서 부터 관심을 갖게 된 책콩들의 책들..

그러던 중 '고래의 눈' 이라는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옮긴이는 같지만 '타락천사'와는 달리,

원작을 직접 읽을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 했던,

하지만,

표지를 장식한 추천말처럼 가슴을 시리게 하는 비극이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표현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는 책이었다.

 

추천사처럼 많은 슬픔을 담고 있는 고래의 눈은

열세살인 백인 소년 터너 벅민스터와 가진 것 없지만 당당하고 쾌활한 흑인 소녀 리지 브라이트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우정을,

인종차별주의가 살아있던 시대에 백인 소년과 흑인 소녀 특히나 마을의 숙원사업인 관광사업때문에 

마을 주민들로 부터 쫓겨날 위기에 놓여진 흑인 소녀와의 일명  '금지된 우정'을,

그 우정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어른들의 탐욕과 이기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슬픈이별들..

그러면서 터너가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용기있는 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작가의 말 처럼 소설이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들이기에 그들의 우정이 읽는 내내 아프게 느껴졌던 것 같다.

 

미지의 세계를 꿈 꾸던 터너에게 미지의 세계가 되주고

고래와의 운명적인 만남도 만들어 주었던 리지의 우정이...

터너가 보았던 고래의 눈.... 아버지의 눈.. 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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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영재 수학퍼즐 C - 수학을 잘하는 마법, 초2.초3.초4 창의영재 수학퍼즐 시리즈
삼성수학연구소 지음, 이현경 그림 / 삼성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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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얼마전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들인

'창의영재 수학퍼즐c'을 보면서

놀이처럼 즐겁게 퍼즐을 하면서도 수학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퍼즐을 풀면,

논리적 추론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고

게임과 같은 중독성때문에 문제가 풀릴 때까지 연필을 놓치 않게 되며,

정해진 규칙 없이 자신만의 해법을 만들어 가면서 문제를 풀기 때문에

수학적 사고력과 집중력, 끈기 그리고 자신감까지 향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공룡 알 찾기 퍼즐 을 시작으로 해서

빌딩 퍼즐, 사다리 타기 퍼즐, 거미줄 치기 퍼즐,

뼈다귀 찾기 퍼즐 등

8개의 퍼즐이 난이도를 점점 높혀가면서 구성 되어 있었다.

 

곱셈이나 뺄셈등의 문제를 풀 때는

20분만 넘어가도 몸이 꼬였었는데

이 책은 30분이 넘도록 꼼짝않고 신나게 풀고 있다.

역시 공부는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해야하는 구나 하는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

 

책의 마무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장'도 만들어주어

아이들을 위해 참 많은 생각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우리집 책장에 창의영재수학퍼즐 D단계도 C단계 옆에 나란히

꽂혀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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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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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만들어지는 책 표지의 쵸코케익..

제목처럼 정말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이란 부제에 눈길이 간다.

왜 이런 내용들은 방송에 오를 수 없는 걸까.

책에서 간간히 밝힌 것처럼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존재들의 입김때문일까...

하기야 미 국방부장관으로 널리 알려진 럼스펠트도 그 입김 중 하나였다고 하니

방송에서 다루기가 쉽지는 않겠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는

사랑스런 분홍색의 표지와는 달리

300 여 페이지를 꽉 채우고 있는 내용은 공포 그 자체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타민C와 드링크제에 들어가는 비타민C가 다르다는 것.

포장지에 있는 0%, 0그램이 결코 0이 아니라는 것.(소숫점 밑이 살아있는 0)

MSG가 뇌에 주는 피해,

제과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에 들어가는 온갖 합성감미료와 착색료 등이..

성분의 이름을 보면 몸에 좋을 법도 한데.. 라고 알고 있는 온갖 것들이

우리들의 몸과 뇌신경에 어떠한 피해를 주는지 등이 잔뜩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절망스럽다는 생각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내가, 

사랑하는 내 아이의 입에, 내 가족의 입에

독을 넣고 있었던 것이다.  돈까지 내면서 말이다.

 

책이 오자마자 책에 있는 쵸코케익을 보면서

"와우.. 이 쵸코렛 너무 맛있겠다" 하는 아이에게

제목을 읽게 했다.

"왜, 맛 있는 거는 다 나쁜건데.."

하며 안타까워하는 아이에게 난 아무말도 해 줄 수가 없었다.

이기적이고 파렴치하고 뻔뻔하고 자기만 아는 어른들의 잘못을

뭐라고..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

 

제과업체의 주 종사자들이

내 아이, 내 가족들을 먹일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재료들을 선택하고 제과를 만든다면 

표지를 보면서 왜 맛있는 건 다 몸에 해로운 거냐고 안타까워하는 우리 아이의 절규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될텐데...

 

이 책 읽기를 마친 오늘은 유난히 우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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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정말 신기해! - 뇌의 잠재력을 깨우는 두뇌 훈련법
존 우드워드 지음, 서유헌 옮김 / 해나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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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잠재력을 깨우는 두뇌훈련법' 이라는 부제목에 눈길이 더 가는 것은

내가 어쩔 수 없는 학부모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아이의 뇌가 좀 더 활발히 움직이고

본인도 몰랐던 능력을 깨울 수 있는 훈련법이 있다면

아이뿐 아니라 조금은 오래 된 나의 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구입했다.

DK 백과사전을 통해 책이 괜찮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던 터라

다른 책을 들이는 것 보다 망설임이 적었던 것 같다.

 

기다리던 책을 받자마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아이보다 먼저 살펴보았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책이었다.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화려하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색과 그림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열된 간단명료한 설명.

-감각을 느끼는 뇌, 기억을 하는 뇌, 공부를 하는 뇌 등 뇌를 구석 구석 다뤄주었다-

천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인 아인슈타인 박사를 비롯해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가장 맘에 들었던

뇌를 자극하는 문제-퀴즈, 퍼즐, 스도쿠등-들이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있었다.

뇌를 다 다루기에는 200페이라는 분량이 결코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분야별로 권수를 나눠서 다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지만

가능한 모든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기 저기서 묻어났다.

참 착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의 잠자는 뇌 뿐 아니라

세월의 흔적에 조금 아니 많이 무뎌졌을 나의 뇌도

눈을 뜨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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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명작소설 스토리엔 1 - 노트르담의 꼽추, 해저 2만 리 스토리엔 시리즈 1
빅토르 위고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토마토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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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산만한 듯 보이기도 하는 그림과

함축된 내용으로 만들어진 만화로 된 명작이야기가

원작에서 주는감동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살짝 들기도 했지만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여겨질지도 모르는 명작소설을

만화로라도 먼저 만나 흥미를 느끼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화로 보는 명작소설 스토리엔' 시리즈 중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노트르담의 꼽추'와

해양과학자를 꿈꾸고 있는 아이의 성향을 생각하며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가 담겨져 있는 1편을 들였다.

 

책을 보자 마자

"왠일로 엄마가 만화책을??"

하면서 얼른 들고 가 버리는 아이를 보면서

만화책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자신의 방에서 몰입하며 책을 읽는 아이의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책을 다 읽은 후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다며 슬프고 우울한 표정을 짓는 아이를 보면서

처음에 갖었던 염려가 괜한 노파심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화로 만들어졌지만

그 만화 속에서도 어른들의 우려와는 달리

못생겼지만 착한 성품을 갖고 있는 콰지모도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

아름다운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운명이..

클로드 프롤로의 사악하고 나쁜 마음이

아직은 어린 초등학교 2학년에게도

다 전해진 것 같다. 

 

평소에 갖었던 만화책에 대한 거부감이

이 책으로 인해 조금은 덜어진 것 같다.

아이가 원한다면 스토리앤 시리즈를 더 들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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