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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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만들어지는 책 표지의 쵸코케익..

제목처럼 정말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방송에서 못다 한 불편한 진실이란 부제에 눈길이 간다.

왜 이런 내용들은 방송에 오를 수 없는 걸까.

책에서 간간히 밝힌 것처럼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존재들의 입김때문일까...

하기야 미 국방부장관으로 널리 알려진 럼스펠트도 그 입김 중 하나였다고 하니

방송에서 다루기가 쉽지는 않겠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 는

사랑스런 분홍색의 표지와는 달리

300 여 페이지를 꽉 채우고 있는 내용은 공포 그 자체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타민C와 드링크제에 들어가는 비타민C가 다르다는 것.

포장지에 있는 0%, 0그램이 결코 0이 아니라는 것.(소숫점 밑이 살아있는 0)

MSG가 뇌에 주는 피해,

제과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에 들어가는 온갖 합성감미료와 착색료 등이..

성분의 이름을 보면 몸에 좋을 법도 한데.. 라고 알고 있는 온갖 것들이

우리들의 몸과 뇌신경에 어떠한 피해를 주는지 등이 잔뜩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절망스럽다는 생각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내가, 

사랑하는 내 아이의 입에, 내 가족의 입에

독을 넣고 있었던 것이다.  돈까지 내면서 말이다.

 

책이 오자마자 책에 있는 쵸코케익을 보면서

"와우.. 이 쵸코렛 너무 맛있겠다" 하는 아이에게

제목을 읽게 했다.

"왜, 맛 있는 거는 다 나쁜건데.."

하며 안타까워하는 아이에게 난 아무말도 해 줄 수가 없었다.

이기적이고 파렴치하고 뻔뻔하고 자기만 아는 어른들의 잘못을

뭐라고..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

 

제과업체의 주 종사자들이

내 아이, 내 가족들을 먹일 음식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재료들을 선택하고 제과를 만든다면 

표지를 보면서 왜 맛있는 건 다 몸에 해로운 거냐고 안타까워하는 우리 아이의 절규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될텐데...

 

이 책 읽기를 마친 오늘은 유난히 우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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