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명작소설 스토리엔 1 - 노트르담의 꼽추, 해저 2만 리 스토리엔 시리즈 1
빅토르 위고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토마토북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조금은 산만한 듯 보이기도 하는 그림과

함축된 내용으로 만들어진 만화로 된 명작이야기가

원작에서 주는감동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살짝 들기도 했지만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여겨질지도 모르는 명작소설을

만화로라도 먼저 만나 흥미를 느끼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화로 보는 명작소설 스토리엔' 시리즈 중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노트르담의 꼽추'와

해양과학자를 꿈꾸고 있는 아이의 성향을 생각하며

쥘 베른의 '해저 2만 리'가 담겨져 있는 1편을 들였다.

 

책을 보자 마자

"왠일로 엄마가 만화책을??"

하면서 얼른 들고 가 버리는 아이를 보면서

만화책이라 그런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자신의 방에서 몰입하며 책을 읽는 아이의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책을 다 읽은 후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다며 슬프고 우울한 표정을 짓는 아이를 보면서

처음에 갖었던 염려가 괜한 노파심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화로 만들어졌지만

그 만화 속에서도 어른들의 우려와는 달리

못생겼지만 착한 성품을 갖고 있는 콰지모도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

아름다운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운명이..

클로드 프롤로의 사악하고 나쁜 마음이

아직은 어린 초등학교 2학년에게도

다 전해진 것 같다. 

 

평소에 갖었던 만화책에 대한 거부감이

이 책으로 인해 조금은 덜어진 것 같다.

아이가 원한다면 스토리앤 시리즈를 더 들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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