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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내 일을 잡아라 - 학과편 ㅣ 1315 직업가이드
한선정 지음, 이동철 그림, 주명규 사진 / 조선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보통의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이 평범하지 않고 조금은 큰 꿈을 갖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 역시 축구선수나 야구선수, 연예인이 꿈이라고 얘기하는 아이의 모습보다는
과학자가 그것도 건축과학자가 꿈이라고 얘기하는 아이의 모습이 더 대견하게 느껴진다.
건축과학자가 되어 오염이 되지 않은 바닷속에 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이
주로 찾아 보는 다큐나 책들이 환경이나 발명과 관련된 과학책들인 우리 아이가
이런 꿈을 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들였다.
'13살 내 일을 잡아라'
못해서 꿈을 못 갖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꿈을 꾸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은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직업인 의사, 변호사 부터 고생물학자, 휴대폰
개발자, 변리사, 응급구조사, 철학자, CEO, 인류학자, 로봇과학자, 조종사등 총 116가지의
직업들을 소개 하고 있다.
소개하는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 것이다라는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현재 그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직접 들려주며 좀 더 구체적으로 직업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도입부에 있는 학과 적성 진단테스트 라던가 각 직업별로 학과성향, 도움이 되는 과목,
직업만족도, 소득수준, 미래전망도, 핵심능력, 관련학과 등을 소개해 아이들이 직접 자신과
소개하고 있는 각각의 직업들이 잘 맞는지를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기회까지 준다.
아이가 아직은 어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조금은 있었지만 읽고 난 후 세상에 이렇게 많은
직업들이 있냐며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일단 책을 선택한 목적은 달성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미래가 부모님이 어렸을 때 부터 세뇌시키듯 들려주는 직업에 한정 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고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선택해서 행복해지는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준 이 책을 예비 중학생들이 읽게 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카트로닉스공학자라던가 프라이빗벵커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해외시장분석가라는 직업이
따로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으니 이 책을 알게 된 것이 나나 우리 아이를
위해서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