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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고대문명 ㅣ DK 아틀라스 시리즈
앤 밀라드 지음, 정기문 옮김, 러셀 버넷 그림, 고종훈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집에 오니 큰 아이의 얼굴이 평소보다 많이 밝아져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데 아이가 커다란 책을 들고 나오며
"엄마, 고맙습니다." 한다.
평소 잡다한 상식에 많은 관심과 욕심이 있던 아이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세계고대문명에 대한 책을 받으니 기분이 꽤 좋았던 모양이다.
책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내 기분도 up 된다..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살펴보았다.
10권의 DK 아틀라스 시리즈 중 한 권인 '세계고대문명' 은
여느 책보다 다소 큰 사이즈이다. A3 사이즈 정도?..
첫장에 있는 교과과정 연계표를 보면서
초등학교 4학년 부터 고등학교 세계사까지,
내용들이 폭 넓게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대 문명은 이집트의 파라오와 미이라 등에 한정되어 있었는데
이 책은 세계최초의 도시들인 수메르, 인더스 문명, 풍요로운 땅 가나안, 바다의 지배자
페니키아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중국, 일본등 많은 나라의 과거를 담고 있다.
사진은 여느 아이들 책 처럼 삽화위주가 아닌 전문서적 답게 선명한 실사들로 되어 있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아주 자세하게 되어 있는 설명은 약간 큰 글자체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보기 편하게 되어 있으며,
끝에는 연표와 찾아보기까지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좀 근사한 디카가 있었다면 맛보기로 라도 책의 사진을 올렸을텐데..
그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억지로라도 읽혀서 아이가 알았으면 했던 내용들을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워하면서
읽는 것을 보니 모처럼 책을 들인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