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울고 있는 하마의 표지그림이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마에게 무슨일이 있기에 저렇게 슬프게 울고 있는 걸까?... 마음에 상처를 입기 쉬운사람들을 배려하는 법이란 문구가 눈에띈다.. 하마순이 걸어가면 세상이 흔들리고 빨리 가라앉기 시합을 하면 일등이고 힘센 턱으로 잔디깍기 기계보다 빨리 풀을 먹어 치우고 돌부리에 발가락이 모두 채여도 절대 울지 않는 하마순이지만 하마순을 괴롭히는게 있다... 그건바로 마음에 상처를 입는것... 멋져 보인다는 말에도 넌 정말 다리가 튼튼하다고 해도... 귀가 정말 작고 귀엽다는 이야기에도 상처를 받아서 울어버리는 하마순... 막무가내로 울어 버리까 싶어 이젠 친구들이 말을 걸지 않아 외톨이가 되어 버렸다... 어느날 하마들이 모여 축구를 하는데 골기퍼는 바로 하마순이... 공을 아주 잘 막아내고 있는데 그때 코끼리 삐딱코가 다가와서 시비를 걸고 하마순를 약올리는데 "비켜, 이 무지막지한 덩치야!" "너 말이야. 칙칙하고 똥똥한 게 정말 꼴불견이로구나." "넌 다리가 정말 나무 밑동아리 같구나." "넌 네 귀가 괴상하게 생겼다는 건 아니?" 하며 하마순에게 상처를 주지만 이번엔 하마순 울부짖으며 말을 한다... "넌 누구 귀가 괴상한 줄이나 아니? 그건 바로 코.....코끼.....코끼리야!" 히며 끝까지 말을 끝내고 그말에 충격을 받는 삐딱코는 욕조의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털썩 주저 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삐딱코... 그런 삐딱코를 보니 그마음이 이해가가고 미안한 마음에 하마순 손수건을 가져가서 눈물을 닦아주며 "그래그래, 나는 네 기분을 잘 알아." 하며 삐딱코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하마순이에게 삐딱코가 "넌 정말 굳센 녀석이야!" 하고 이야기를 해주자 이젠 그걸 그대로 받아 들이게 된 하마순 "뭘, 그 정도쯤이야! 어쨌든 고마워." 하고 대답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습이 다르듯 성격도 다르고 말하는 방법도 제각각이고 상처를 받는것도 다 다르다... 좋은 뜻으로 하는 말도 상대방에겐 상처를 줄 수 있다는걸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좋은 책이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 표지가 참 사랑스럽다...제목에서 느껴지듯 할머니의 남자친구인 할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고 지금 데이트 중이란걸 느낄 수 있다. 할머니의 남자친구의 내용을 읽어보면 황혼의 사랑으로 인해 가족들간의 갈등이 담겨있는데 책을 읽으면서는 황혼사랑이 아름다워 보이는데 과연 이런일이 우리가족에서 일어난다면 난 어떤 느낌일까?..하고 생각을 해보게 한다... 도토리를 찾아서는 처음 제목을 보고는 도토리를 생각했는데 도토리는 자전거의 이름이였다. 자전거를 분실한 재현이...재현이는 탐정이 꿈인 호범이에게 도와 달라고 하고 도토리를 찾기 위해서 전단지도 붙이고 추리를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낯선사람은 낯선사람이 집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가고 친구강이가 장난으로 아빠가 도둑인것 같다는 말을 하자 자기집 물건을 훔쳐간 간사람이 강이 아빠일거라 오해를 하게 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욕 좀 보소!>, <찌르레리>, <줄넘기>, <앞집 강아지>, <시소타기>, <주머니칼> 등 여러가지 내용의 동화가 담겨 있다.. 욕 좀 보소!의 내용중에서 "씨발.....년들. 남의 점수를 가지고 지들이 왜 지랄이야? 아들한테 물어볼 게 점수밖에 없나, 미친.....년."(p.71) 이부분을 읽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모범생인 아들이 엄마에게 이런말을........정말 큰 충격을 받았을 거다... 어쩌면 요즘 이런일로 고민하는 집이 한두집이 아닐것이다. 이게 바로 현실?... 책을 통해서 요즘 아이들의 세상을 옆볼 수도 있고 또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된다.
"성장소설 추천 좀 해주세요" 라고 물어보면 많은 분들이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이야기 한다... 아직 아이가 어려 접해보지 못한 너도 하늘말나리야... 과연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었다... 이번에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인 소희의 방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무척 기다렸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읽었던 소희의 방........ 소희의 방을 읽으며 소희가 그동안 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성장을 했다는 생각에 울컥울컥.... 눈물까지 흘리며 읽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날 보며 아이들이 "엄마 왜 울어?" 하며 물어보니 아직은 이책을 읽기엔 어린 우리아이들이 얼른 커서 이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진다... 열여섯살인 소희.........엄마아빠를 대신해 키워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작은집에서 살며 온갖 집안일을 다하고 눈치를 보며 살던 소희가 아기때 헤어졌던 엄마가 소희를 데리러 와서 함께 살게된다... 부자 새아빠와 동생 둘이 생긴 소희....... 그곳에서도 소희는 힘들기만 하다... 엄마와는 여전히 서먹거리고..........가까이 다가갈수 없는 소희....... 책을 읽으며 엄마가 너무 냉정하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그런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랜시간 서로 다르게 살와 왔으니 어쩌면 엄마와 딸의 관계라도 쉽게 가까워 질수는 없다는게 이해되기도 한다. 새아빠에게 선물받은 디카를 분실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소희가 집을 나오게 되며 엄마와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된다... 어쩌면 이 사건이 없었다면 소희가 엄마의 집에서 계속 살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소희의 방의 원래주인이었던 리나의 방문으로 인해 그 가족들에는 정말 가족이 될 수 있게된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재혼가정... 그 가족들이 진짜 가족이 되기까지 참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할것이다... 그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참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이 있을텐데 소희의 방을 읽어보니 서로 자기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가 새삼 느끼게 된다... 성장해 가는 소희의 모습을 보면 과연 성인이 된 소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아니 그전에 너도 하늘말나리야 속의 소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궁금해져 책을 구입했다... 얼른 어릴적 소희의 모습이 보고싶어진다...
'엄마에게 주고 싶어요' 라는 책 제목 부터가 과연 어떤걸 주고 싶어할까? 호기심이 생긴다.. 아이들은 무조건 엄마가 최고인줄 알고 나중에 커서 차도 사준다 집도 사준다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ㅋㅋ 책속에 아이는 과연 엄마에게 어떤걸 줄런지... 키가 작은 아이는 키가 아주 크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지혜로운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주고 싶어 한다... 어떤 멋진 선물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찾아낸 선물은 바로 달... 달을 선물하기 위해서 작은 아이는 아빠에게 부탁하고 사촌형과 누나들 그리고 이웃들에게 부탁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실망한 아이는 길을 떠나게 되고 여행을 하며 마음이 자라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자 아이를 도우려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고 그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성공.......... 엄청 커다란 달로 인해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초승달을 선물로 드렸다. 작은 아이가 주는 선물을 받으며 너무 행복해 하는 엄마......... 아이가 어떤 선물을 줘도 행복하지만 엄마에게 선물해 주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걸 지켜본 엄마 그때 정말 행복하겠지...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이 더 사랑스럽고 행복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책을 통해서 배우는 나눔.......우리아이들도 나눔을 할 수 있는 아이들로 커주면 좋겠다... 책을 읽은후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큰아이는 며칠후면 태권도 품새시합에 나가는데 그때 금메달을 따서 엄마에게 선물로 준단다...그렇자 우리 둘째 질세라 자기는 커서 엄마에게 로봇을 만들어서 엄마의 일을 도와주게 한다는 아이... 장래희망이 발명가인데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우리 꼬맹이는 요즘 형아들 따라하는걸 잘하는데 역시 둘째형아 따라서 자기도 로봇을 만들어 준단다... 나중에 아이들이 로봇 만들어줘서 로봇 풍년들듯 하다...ㅋㅋ
우리집은 아빠가 일 때문에 집에 못 오는 날이 많으편인데 아이들은 그런상황을 이해 못하는 날이 있다... 가끔은 아이가 아빠 돈 벌지 말라는 말도 하는데 그때마다 너희가 원하는 물건이나 먹고싶은거 그리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설명을 해주지만 아직은 어려서 이해가 안될때도 있는데 이때 정말 난감하기도 하다... 아직 어린아이들에게 경제란 쉽게 접근하게 해준다는게 어려웠다... 내년이면 3학년이 되는 큰아이에게 필요한 경제인데 소담주니어에서 나온 상식발전소 찌릿찌릿 1- 경제편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는다. 책을 살펴보면 만화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신(경제의 신), 강무지, 양짠지, 허우대 이렇게 4명의 친구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이름만 들어도 각각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다. 만화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고 나면 다른쪽에는 만화에서 나온 이야기중 중요한 부분을 설명해 준다... 7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아이가 제일 관심을 보인 이야기는 수요와 공급, 지폐속의 인물, 수입과 수출, 인터넷 뱅킹 그리고 용돈 기입장과 용돈관리비법을 눈여겨 본다... 책을 읽고 나서는 수첩을 사달라고 해서 왜 그런지 물어보니 용돈 기입장을 적고 싶다고 말한다. 이기회에 용돈 관리 하는걸 하면 좋을듯 하다. 그동안 여러번 시도를 할려다가 못했는데 역시 말로 하는것 보다는 책을 통해서 아이가 느끼는게 더 확실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이랑 직업도 나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볼수 있는 부분도 많다... 학교에 가서야 배우기 시작했던 경제인데 이젠 집에서 미리 재미있게 읽으며 어려운 경제 용어들을 알아간다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배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