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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의 방 ㅣ 푸른도서관 41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성장소설 추천 좀 해주세요" 라고 물어보면 많은 분들이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이야기 한다...
아직 아이가 어려 접해보지 못한 너도 하늘말나리야...
과연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었다...
이번에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후속작인 소희의 방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무척 기다렸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읽었던 소희의 방........
소희의 방을 읽으며 소희가 그동안 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성장을 했다는 생각에
울컥울컥.... 눈물까지 흘리며 읽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날 보며 아이들이 "엄마 왜 울어?" 하며 물어보니
아직은 이책을 읽기엔 어린 우리아이들이 얼른 커서 이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진다...
열여섯살인 소희.........엄마아빠를 대신해 키워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작은집에서 살며
온갖 집안일을 다하고 눈치를 보며 살던 소희가 아기때 헤어졌던 엄마가 소희를 데리러 와서
함께 살게된다... 부자 새아빠와 동생 둘이 생긴 소희....... 그곳에서도 소희는 힘들기만 하다...
엄마와는 여전히 서먹거리고..........가까이 다가갈수 없는 소희.......
책을 읽으며 엄마가 너무 냉정하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그런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랜시간 서로 다르게 살와 왔으니 어쩌면 엄마와 딸의 관계라도 쉽게 가까워 질수는 없다는게
이해되기도 한다.
새아빠에게 선물받은 디카를 분실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인해 소희가 집을 나오게 되며
엄마와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된다...
어쩌면 이 사건이 없었다면 소희가 엄마의 집에서 계속 살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소희의 방의 원래주인이었던 리나의 방문으로 인해 그 가족들에는 정말 가족이 될 수 있게된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재혼가정... 그 가족들이 진짜 가족이 되기까지 참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할것이다...
그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참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이 있을텐데 소희의 방을 읽어보니
서로 자기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가 새삼 느끼게 된다...
성장해 가는 소희의 모습을 보면 과연 성인이 된 소희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아니 그전에 너도 하늘말나리야 속의 소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궁금해져
책을 구입했다... 얼른 어릴적 소희의 모습이 보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