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법칙


사랑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스런 사람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더이상 사랑을 베풀 힘이 없게 될
때에도, 사람들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도리어 사람들은 그에게 받은 사랑을
존경과 함께 되돌려줄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법칙이니까요.


- 김홍식의《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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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 ~*~



♡나는 우연히 만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인연은 내 의지와 상관없는 필연이었습니다.



나는 내 뜻대로 사랑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내가 원해서 하는 사랑이 아니고
훨씬 먼저 당신이 나를 사랑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내가 필요할 때만 만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서
힘든 일을 먼저 나서서 챙겨주셨습니다.



나는 당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의 모든 것, 심지어
나의 앞날까지도 알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나는 나만 슬피 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보다 수백배 애간장 태우면서
밤을 하얗게 새우며 우신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나는 나 혼자 쓸쓸히 걷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 뒤에서 또 앞서서
내 곁에서 걸어가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나는 모든 일을 내가 잘해서 이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내게 해답을 챙겨주었는데도
내가 똑똑해서 이룬 줄 착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신과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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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여인, 새끼호랑이에게 모유 먹여





▲ 한 미얀마 여성이수도 양곤의 동물원에서
두 마리의 벵골 새끼 호랑이에세 모유를 먹이고 있다.

난폭한 어미 호랑이가 셋째 새끼를 죽이자
수의사들은 남은 두 마리의 안전을 위해
어미로부터 떼어놓았으며
동물원 직원의 친척인 이 여인이
"이가 나기 전가지 내 젖을 주겠다"고 나섰다는 것.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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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과학도다. 고등학교 때도 물리나 수학에 비중을 둔 공부를 했고, 대학에서도 그랬다. 그때 나는 문학은 감수성 예민한 여학생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고, 실제로 내 주위에는 그 흔한 소설 책이나 철학서를 뒤적이는 부류는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주위의 친구들 중에 간혹 문학이나 철학에 대한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기는 했지만 그때 나는 그런 얘기들을 인문학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보지 못 할 정도로 무지했다. 그렇다고 과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기껏해야 교과서에 적힌 내용을 외우고 응용하는 정도였으니 딱히 과학을 공부한다고 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나는 그때까지 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책을 읽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학 입시가 끝나자 지금도 그렇겠지만 우리에게는 이상한 공백이 왔다. 학과 진도는 이미 다 나간 상태에서 입시까지 끝나자 수업시간에 더 할 공부가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 이상한 공백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우리에게 아무 책이나 읽으라는 권유를 했다. 처음 맛보는 방임 상태에서 나는 잠시 난감했다. 독서 지도같은 것은 말도 들어 본 적이 없었고, 한 번도 서점이나 도서관을 드나든 경험도 없었다. 나는 자연히 집에 있는 책들 가운데서 한 권을 골랐다. 출판사는 잘 알 수 없지만 <철학대계>라는 전집(당시에는 전집류들이 장식용으로 방문판매되는 게 유행이었다) 중에서 제 1권을 뽑아 들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늘 그렇듯이 첫 째 권부터 뽑아든 것이었다. 그게 무슨 책인지 상관없었다. 학교에 가서야 비로서 읽으려고 표지를 보니 『플라톤』이었다. 한 권의 책에 「대화」,「향연」,「파이돈」,「국가」 이렇게 4편이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 나는 아무 생각없이 주욱 읽어 나갔다. 처음 읽는 책이라서 그런지 마른 스폰지에 물이 스미듯이 책의 내용은 아무 비판없이 수용되었다. 그런 내 꼬락서니를 보던 국어 선생님이 뒤에서 다가와 물었던 기억이 있다. “재밌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은 아무 말없이 나를 지나갔다. 친구들도 궁금했는지 “뭔데?”하고 물어왔다. “플라톤.” “윤리 시간에 배웠던 그거?” “어.” 친구들은 뭐 별 대수롭지도 않네하고 제 자리로들 돌아갔다. 아무튼 나에게는 『플라톤』이 아주 단순하고 재미있는 우화처럼 여겨졌다. 그렇게 『플라톤』을 다 읽고나서 또 집에 책장을 보니 또 교과서에서 본 이름이 있었다. 키에르케고르였다. “이 사람도 윤리책에서 본 사람이네.” 『죽음에 이르는 병』―그런데 이 번엔 좀 힘들었다. 처음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말들이 계속되었다. 나는 당황했다. 글자는 읽는데 의미는 해독되지 않는 경험을 그 때 처음했다. 내가 얼마나 당황했느냐면, 나는 누가 책망하는 것도 아닌데 무지 챙피했다. 급기야는 공부 시간에는 친구들이 읽은 책을 빌려서 읽고, 키에르케고르는 집에서 혼자 몰래 읽었다. 이해 될 때까지. 그러나 읽어도 읽어도 키에르케고르는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키에르케고르를 끝내 이해하지 못한 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그 후로도 다시는 키에르케고르와 친해지지 않았다.


  그 후 대학에 와서 열 아홉의 나이에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에 대한 회의에 빠졌고, 나는 자연스럽게 신학에 관한 서적들을 닥치는대로 읽었고, 사회운동에 경도되었다. 80년대는 인문학의 시대였다. 사상이 넘쳐났고, 정의 할수 없는 용어들이 내 주위를 유령처럼 떠돌며 나를 괴롭혔다. 나는 이 혼란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수강 과목 중에서 물리와 공업수학만 빼고 나머지 과목은 수업에 들어 가지도 않았다. 수업을 거의 전폐하다시피하며 나는 대학 도서관의 참고열람실에 파묻혔다. 거기서 닥치는 대로 읽어댔다. 방학 때도 집에 가지 않았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나서 우연히 잡은 책이(디자인이 좋아서였다)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었다. 나는 거기서 플라톤을 다시 만났다. 그 때의 기쁨, 그리고 헤겔과의 만남, 조흔 인연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만 국한 된 게 아니었다. 나는 항상 책과 나 사이에도, 사물과 사람 사이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경제에서 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누가, 도대체 왜, 나를, 이렇게 어딘가로 이끄는 것인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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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200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김연아는 10일(한국시간) 오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펼쳐진 대회 나흘째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8점을 얻어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60.86점을 합쳐 총점 177.54점을 획득해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153.35점)를 무려 24.19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아사다와 한일 피겨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와 함께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자신의 역대 최고 점수로 세계 주니어무대 1인자로 급부상했다.

이날 25명의 출전 선수 중 24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음악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느리고 서정적인 음률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 이은 트리플 토루프(3회전 콤비네이션)를 깔끔하게 소화해낸 김연아는 연이은
트리플 러츠(3회전)와 레벨4의 고난이도 비엘만 스핀을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더블 악셀(2회전반)에 이은 연결 점프는 물론 트리플 러츠에 연이은 두 번의 2회전 연결 동작도 훌륭하게 연출하면서
우승을 예고했다.

3분30초 동안 7차례의 트리플 점프를 멋지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기술점수 64.85점과 프로그램 구성점수 51.83점을 합쳐
프리스케이팅에서 116.68점의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스케이팅 기술(6.43)은 물론 연결동작(6.25), 연기(6.61), 안무(6.46), 해석(6.64) 등 세부점수에서
모두 최고 수준인 6점 이상을 얻어내면서 총점 177.54점이라는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를 얻었다.

반면 마지막 선수로 나선 아사다는 첫번째 회전과제로 트리플 악셀(3회전반)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싱글 악셀(1회전반)로 소화하는 등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또 3회전 콤비네이션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를 보이는 등 불안한 연기를 펼친 끝에 프리스케이팅에서
97.25점을 얻는 데 그쳐 쇼트프로그램(56.10점)을 합쳐 153.35점으로 김연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채화(18.오사카여고)는 총점 122.81점으로 7위를 차지했고,
신예지(18.광문고)는 총점 110.17점으로 14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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