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인연은 한 번밖에 오지 않는가도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신경숙의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불행을 모르면 행복도 모른다


불행을 모르면 행복도 모른다.
운명이나 절망을 주시하지 않고는
희망의 본질도 광채도 이해할 수 없다.
현대인이 만족해하면서도 생기를 잃고 나약해짐은
아마도 절망이나 불행에 대한 인식과 공부가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 소노 아야코의《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영실이 고쳐준 세종대왕의 독서법


"대군마마, 독서를 장시간 하지 마십시오.
한두 식경 하신 다음 잠시 쉬시면서 청솔가지나
대나무 숲을 보시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십시오.
녹색은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번 나빠진 눈은 좀처럼 회복될 수 없습니다.
더 나빠지지 않게 꼭 독서법을 고쳐 보십시오."


- 김종록의《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1)》중에서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을 읽는 즐거움


책을 읽는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호라'하며 마음 속에서
놀라움의 탄성을 지를 수 있게 하는
한 구절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인간의 살아 있는 목숨만이 아니라
들풀과 꽃잎과 벌레와 미물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것들은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고 신비한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목숨만 귀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있는 것들은
생명을 가지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우리가 숨을 쉬는 것처럼
나무들도 숨을 쉬고
우리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초록의 잎들도 소곤거린다.
살아있다는 것은
얼마나 눈물겹게 아름다운 일인가.
그것들이 살아 있어 내가 살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들과 내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도종환의<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