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연인> 정호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