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목소리라도 듣게 되면
      그날 하루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 주는 사람..

      그냥 그 자리에 있어줌으로 해서
      내삶에 의지가 되어준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더이상 가까워지지도 말고
      더이상 멀어지는 것도 원치 않고
      언제나 지금 만큼의 거리에
      그대로 있음으로서 기쁨을 주는 사람..

      더이상 가까워지는 것은 원치 않으나
      당신이 이 하늘 아래 함께 숨 쉬고 있어
      나의 삶이 아름다운 여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생각하며 살아 가다가
      먼 훗날
      젊은 날의 감정들을 모두 묻어 두고
      잔잔한 무상의 마음이 되었을 때...

      머리에 흰서리가 생긴 모습으로 한번쯤 만나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나의 삶이 괴로웠지만
      아름다웠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립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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