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코끼리>를 읽고...
우리 아이가 처음 느끼는 감정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기쁨, 분노, 슬픔, 사랑, 미움... 여러 감정들이 있지만 이 이야기에는 아이의 '슬픔'이 코끼리, 사슴, 여우, 쥐 등의 다양한 동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처음 느끼는 코끼리의 크기만큼 크게 느껴지지만 조금씩 마주하면서 조금씩 작아집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잘 못 이해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가 느낀 감정들은 소중하지 않는 게 없어요. 감정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를 이어주고 있다고 해요. 슬픔이 사실 감경과 그리움, 사랑의 기억으로 알려주며 슬픔을 받아들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부드러운 색채감이 슬픔이라는 감정을 더 풍부하게 느껴지게 하며 이렇게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작가님만의 특별한 시간에 감사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