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 - 사랑이 어렵고 관계에 지칠 때 알아야 할
김달 지음 / 빅피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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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

사랑과 인간관계로 고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그 또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또 어찌어찌해서 사귀다가 다투게 되었을 때,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연애하면서 생기는 많은 고민들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사람들은 원한다. 더 나아가 결혼에 관한 고민까지도.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책은 사랑과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계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90만 명의 단단한 독자층을 확보한 관계 카운슬링 크리에이터 김달의 현실적인 조언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았다.



상황별 관계 조언을 건네는 책



'썸 타는 중인데, 남자의 마음이 헛갈려요', '카톡은 끊이지 않고 계속하고 있는데, 이 사람과 잘 돼가는 게 맞나요?' 등 연애 초반에 할 만한 고민부터, 연애할 때 드는 고민들, 재회에 성공하는 비결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조언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다년간 연애 유튜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준 저자다 보니, 저자가 내리는 조언들에 신뢰가 갔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의 인간관계는 어떤지, 평소 나의 행동은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쳤을지 생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맘 다 주지 말 것!


예전에 친구가 나에게 한 말이 있다. 요즘 남자들 영약하니, 맘 다 주지 말라고. <사랑에 관한 모든 기술>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왜냐하면 이런 문장이 책에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상대방이 먼저 좋다고 표현하고 누가 봐도 이 사람이 나를 더 좋아하는 걸 느끼면, 굳이 더 이상 마음을 내어주려 하지 않는다. 반대로 감정을 요동치게 만드는 사람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

설령 내가 남자를 더 좋아하더라도, 티 내지 말고 여유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맘 다 줬다가 팽 당할 수 있다는 걸 항상 유념해야겠다!



포인트는 계속 궁금하게 만들기



지금 뭐 하고 있을지 궁금한 사람과 뭘 하는지 뻔히 보이는 사람 중에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까?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계속 궁금해야 상대방에게 연락하게 되고 그럴수록 관계는 이어진다.

살면서 사랑이 삶의 전부는 아니니까. 상대방에게 목매는 듯한 행동을 하며 내 모든 일상을 시시콜콜 알려주는 것은 나에 대한 상대의 호감도를 낮추는 행동이란 생각이 든다. 계속 궁금해서 물어보게 만드는, 그런 신비로운 여자가 되리라 다짐해 본다!



내담자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쓰인 책이라 그런지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그에 대한 김달님의 조언은 현실적이었다. 특정 상황 속 남자와 여자의 대화 속에서 여자가 어떻게 말해야 남자의 행동을 자신이 바라는 쪽으로 이끌 수 있는지 콕콕 집어주는 대목들이 인상 깊었다.

지금 연애나 결혼 문제로 고민이 많다면, 김달님의 책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을 통해 그 고민을 해결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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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클래식 리이매진드
루이스 캐럴 지음, 안드레아 다퀴노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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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채로운 콜라주 삽화가 인상적인

새로운 앨리스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저 한 편의 어린이 동화로 여기기엔 은유와 상징이 가득하고 고도의 말장난으로 가득찬 책이다. 어릴 때부터 동화 속 인물들 중 앨리스를 가장 좋아했는데, 컬러풀한 이미지가 수록된 앨리스 책이 나와서 집어 들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수석 아트디렉터로 일하는 안드레아 다퀴노의 콜라주 기법이 들어간 다양한 이미지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자, 그럼 원더랜드로 함께 가볼까!



현대미술을 보는 듯한 삽화들





앨리스 하면 물결치는 노오란 머리에 파아란 원피스를 입은 귀여운 소녀 이미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이미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현대미술 작품을 보는 듯 단순화된 도형으로 구성된 앨리스는 우리가 알던 앨리스보다 다소.. 못생겨 보인다!

매번 소녀소녀한 느낌을 지닌 앨리스를 보다가 낯선 형태를 가진 앨리스를 보니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변주한 앨리스 모습이 독창적이어서 좋은 것 같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삽화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말장난과 유머가 섞인 이야기





철자는 다른데 발음은 같은 단어를 이용한 말장난, 그리고 등장인물 간의 대화 속에서 톡톡 튀는 유머들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느낄 수 있다.

가령 물웅덩이에 빠진 앨리스가 생쥐에게 웅덩이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묻던 도중에 "우 에 마 샤트?"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말을 듣고 생쥐가 진저리를 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우 에 마 샤트는 내 고양이는 어디 있니?라는 뜻이다)

또 3월 토끼와 모자장수가 벌인 다과회에서 손님인 앨리스에게 예의를 차리는 척, 알고보면 멕이는(?) 멘트를 하는 3월 토끼와 그 말에 발끈하는 앨리스 모습을 보는 것도 소소한 웃음 포인트.



용감한 앨리스





호기심 많은 앨리스. 앨리스는 권력자 하트 여왕 앞에서 절대 주눅 들지 않는다. 대부분 동화 속 어린 주인공들이 어른들 말 잘 듣는 착한 캐릭터인 것 과는 다른 모습이다. 신데렐라는 계모가 못되게 굴고, 일을 엄청 줘도 그 일을 곧이곧대로 하며 지내고, 백설공주도 새왕비에게 대적하진 않는다. 그런데 앨리스는 다르다.

앨리스는 하트여왕 앞에서 꼬박꼬박 말대답을 한다. 입 다물라는 하트여왕의 말에 "안 다물 건데요!"라고 외칠 줄 안다. 난 앨리스의 이런 면이 마음에 든다. 어린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어른들의 말에 순종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그런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자기 목소리를 똑바로 내뱉을 줄 아는 당당함과 버섯을 먹고 커진 자신을 행여 누군가 두려워할까 봐 몸 크기를 조절하는 배려를 지닌 소녀 앨리스. 강단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앨리스 이야기를 다시 읽으니, 어렸을 때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주변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물이 앨리스란 생각이 든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앨리스를 통해 전한다.

호기심 가득하고, 톡톡 튀는 발랄한 여자아이 앨리스 이야기를 새롭게 느끼고 싶다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책을 펼쳐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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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이버 블로그로 억대 연봉 번다 - 상위 0.1% 네이버 인플루언서 3인의 블로그 실전 공략법
MJ의후다닥레시피(김미진) 외 지음 / 경향BP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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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이버 블로그로

억대 연봉 번다

블로그 운영의 모든 것을 탈탈 턴 책



네이버 인플루언서 3인이 모여 만든 블로그 책 <나는 네이버 블로그로 억대 연봉 번다>. 블로그로 소소한 애드포스트 수입 줍줍하는 중인데, 또 한 번 블로그 지식을 탑재할 순간이 온 것 같아 집어 든 책이다.

그동안 수많은 블로그 책을 봐왔지만, 저자 3명이 뭉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드 블로거 MJ의후다닥레시피, 육아 블로거 마더꽉, 그리고 IT 블로거 세수하면이병헌님의 블로그 전문 지식이 이 책에 녹아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자주 보던 닉네임들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 어떤 노하우를 전수해 주실지 기대되었다.


키워드 공략, 끝장내 보자!





블로그에서 내 글이 읽히기 위해서는 '키워드 공략'에 신경써야 한다는 걸 블로거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키워드를 공략할 때는 먼저 내 지수에 맞는 키워드를 찾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나서는 자동완성 키워드, 연관 키워드, 검색 노출 순서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맥도날드' 같은 키워드는 블로그 탭인 뷰탭이 상위에 뜨지 않고 맥도날드 홈페이지가 가장 먼저 뜨니 '맥도날드' 키워드가 아무리 조회수가 높아도, 내 글이 상단에 노출되어 클릭될 확률은 적다.

반면 검색량이 낮아 보여도, 구체적인 단어와 함께 엮은 키워드를 사용하면 오래도록 클릭 받는 롱테일 키워드를 만들 수 있다. 이런 키워드 꿀팁들이 책에 다수 수록되어 있어서 키워드 고민을 하는 블로거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무려 블로그 유료강의에나 나올법한 키워드 공략법도 책에 수록돼있다! 세수하면이병헌님의 핀셋 키워드, 조커 키워드 공략법은 그동안 완성형 키워드에만 집중해 포스팅하던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었다.



블로그 최신정보를 반영한 책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엔진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변화하는 블로그 검색엔진 동향을 계속해서 내 안에 업데이트하는 게 중요하다. 최신동향을 잘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하다.

다른 책에서는 스마트블록을 소개만 하지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 책은 나의 답답함을 해소해 주었다. 구체적인 특정 검색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1:1 매칭된 글을 쓰는 게 스마트블록 공략에 도움이 된다는 팁을 얻을 수 있었다.



블린이부터 최적블로거까지 모두 공략한 책





블로그 주제 정하기, 키워드 잡기, 퍼스널 브랜딩하는 방법, 사진 촬영에 관한 팁, 여러가지 수익화 방법 등 정말 많은 내용이 들어있는 이 책, 누가 읽으면 좋을까?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는 블린이부터, 나처럼 최적블을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들까지 모두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롤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블로그를 어느 정도 운영해 온 사람에게는 미처 놓치고 있었던 점, 몰랐던 꿀팁들을 얻어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똑같이 블로그를 운영하더라도, 블로그 주제가 다르면 힘을 주어야 할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다. 푸드 블로거라면 다른 블로거보다 사진 촬영에 유독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각 주제마다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저자의 실전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푸드, 육아, 또는 IT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주제에 맞는 맞춤 블로그 운영 노하우를 배우는 셈이니 더 얻어가는 게 많을 것이다.


지금 당장 글 하나를 쓴다고 억대 연봉을 벌 순 없다.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짚자면, 처음부터 너무 고퀼의 포스팅을 만들려고 하다가 힘을 빼지 말고 작게 시작하라는 거다.

시간을 투자하되, 처음부터 너무 전문적으로 하려고 용쓰다 보면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완벽보다 완성에 의의를 두고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수익을 얻는 기쁨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블로그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가 가득해서 너무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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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 매혹과 권태, 상실 그리고 성장의 심리학
주현덕 지음 / 나무의마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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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사랑하며 사랑받고 성장하길 바란다면



남자가 호감을 느끼는 여자 행동, 남자가 여자에게 '귀엽다'고 말할 때의 의미 등 연애나 사랑에 관한 영상들이 셀 수 없이 많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영상 속 유튜버들은 이렇게 행동하면 호감이고, 이런 행동은 어장이지~! 하며 그 나름의 견해를 구독자들에게 어필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안다고 해서 실제 우리의 사랑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중요한 건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 진실한 마음 아닐까? 그렇다면 그 진실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책은 심리학으로 사랑에 접근하는 책이다. 그 접근을 따라가는 우리들은 이 책을 통해 사랑의 본질이 뭔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성격과 행동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사랑의 모습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책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동 속에 어떤 욕망이 숨어 있는지, 사랑하다가 헤어졌을 때는 어떤 마음의 고통을 느끼며 그럴 때 그 고통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등 사랑에 관한 정보와 실질적인 조언들을 아낌없이 던진다.

잘 알려진 사랑의 삼각형 이론이나, 유행하는 MBTI T형과 F형이 만났을 때의 이야기, 깻잎 논쟁 등 사랑과 관련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저자의 견해를 듣는 재미가 있었다.

사랑 문장을 수집하며 심리용어도 알아가는 재미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각각의 소제목 밑에 그 소제목과 관련된 문장들이 짤막하게 적혀 있다.

"사랑의 최초의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무지에 근거할 수밖에 없다" 고 말한 작가 알랭 드 보통의 말이나, 박민규의 소설 속 연애에 관한 문장들 등 작가, 시인, 영화 속 장면, 속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뽑아낸 사랑 문장들이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또 심리학으로 사랑을 접근한 책이다 보니 다양한 심리용어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상대의 허물은 과소평가하고 좋은 점은 과대평가하는 '핑크 렌즈 효과'나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더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심리 용어를 뜻하는 말인 '워비곤 호수 효과'등 다양한 심리용어들을 알 수 있었다.



진솔한 사랑의 자세를 알려주는 책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요즘 시대의 사랑은 가볍다는 생각이다. 마치 사랑이 하나의 놀이인 것처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삶 속에서 자신의 사랑은 얼마나 진실된 지, 내 사랑의 모습은 어떠한지 성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여러 사유의 문장들로 나의 사랑에 대해서 성찰할 시간을 주는데, 문장들을 읽는 동안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중 기억에 남는 문장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호감이 나의 욕구 충족과 행복에 집중하는 감정이라면, 사랑은 상대의 성장과 행복에 더 집중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와닿았다. 나의 사랑은 상대의 성장과 행복에 도움을 주는 사랑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그런 사랑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통한 성장에 집중한 책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책은 심리이론들을 나열하고, 사랑에 관한 멋들어진 문장들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러 심리이론들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가 어떤 사랑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진실한 사랑을 통해 독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각해 보면, 사랑은 내가 모르는 세계를 알게 해 주고 나를 성장시켜 주었다. 상대방의 마음이 어떠한지 고심해 보게 되고, 어떤 상황에서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게 해주었다.

나는 사랑에 대한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다. 아직 내가 모르는 감정들과 겪어보지 않은 상황들도 많은데, 책에 나온 사례들을 보며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연이 계속되어 운명처럼 결혼하게 된 사례,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만남을 가졌는데 알고보니 바람둥이였다는 이야기 등 책에는 다름 사람들이 겪은 사랑에 관한 경험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런 사례들을 보며 사랑도 똑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스러워져라.


이 책에 관심을 가지고 읽는 사람들은 아마 사랑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사랑받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사랑받을 모습을 갖춰야 한다. 사랑받을 모습을 갖춘 뒤에야 사랑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받을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형태가 없고, 정답이 없기에 사랑은 어려운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 어떤 사랑을 해야 하는지 윤곽을 그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쁜 사랑, 오래오래 유지되는 사랑을 하고 싶다면,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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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조성용(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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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오늘도 무언가를 시도 중인

당신을 위한 에세이



미완성의 30대를 보내고 있다. 30대가 되면 뭔가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안개에 휩싸인 도시 속을 정처 없이 걷는 기분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틈틈이 공원산책만 종종한다.

그래서일까. 흔글 작가님이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책을 통해 무슨 말들을 들려줄지 궁금했다.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책은 미완성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끊임없이 완성을 향해 다가가는 과정이 벅차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위안이 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책 제목에 완성이란 단어가 쓰여있으니, 완성이란 단어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본다. 완성이란 말은 왠지 모르게 부담스럽다.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도출해야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내 머릿속에서 완성이란 단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 단어를 지우고 싶다. 그리고 미완성이란 말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마치 "너는 지금 미완성이니까, 아직은 미흡하고 부족한 사람이구나?" 하고 누군가가 속삭이는 느낌이다.

미완성이어도 괜찮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대신 사부작사부작 오늘도 뭔가 작은 무언가를 시도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완성도, 미완성도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로.



오늘도 시도 중인 당신을 위한 말들




"너를 믿으라는 말. 다른 이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라는 말. 늪에 빠졌을 때 들어야 하는 건 네 마음의 소리라는 말"

나는 살면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기보단 타인의 말에 따라 행동한 적이 많다. "내가 경험해 봤는데, 이렇게 하는 게 좋아~"라는 식의 타인의 말은 그 사람에겐 적용되는 말일지 몰라도, 나한텐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어쩌면 자기 확신이 없어서 타인의 말을 들으면서 산 걸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책 1장 <미완성 인생> 파트는 오늘도 시도 중인 사람들을 위한 조언들을 담고 있다. 오늘을 충실히 살아내라는 말, 순간의 행복을 놓치지 말라는 말 등이 책에 녹아있다. 그중 기억에 남는 문장들을 소개한다.

"아직 당신의 삶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쩌면 평생 그 눈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엔 눈이 없다거나, 평생 보지 못할 거라 단정 짓지는 않기를 바란다"

"아쉬움은 등 뒤에 남지만, 가능성은 눈앞에 놓여 있다"

나는 남들이 하는 경험들을 많이 하지 못한 채 자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눈'을 예시로 든 위문장이 마음에 들었고, '눈'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더라도 가능성은 '눈'앞에 놓여 있다는 다음 문장이 또 마음에 들었다.

남들이 하는 경험들은 앞으로 해보면 되고, 그 경험들을 테트리스처럼 잘 쌓아 눈앞에 놓인 가능성을 눈에 보이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 오늘도 뭔가 작은 시도를 해야겠다!



목소리가 주는 위로





"한 사람이 없어 무너지는 사람들이 참 많은 세상. 누군가에게 그런 한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기댈 곳 없고 터놓을 곳 없는 쓸쓸한 그들에게 내미는 손이 되고 싶다"

"메일함을 열어 그 사람과 어떤 메일을 주고받았는지 봤더니 우리는 서로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해 주고 있었다"

외롭거나 쓸쓸할 때, 글쓰기만큼이나 나를 치유해 주는 것은 '음악'이란 생각이 든다. '음악'은 나를 위로해 줄 타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어려운 순간에 나에게 내미는 손이었다. 소리로 누군가의 따스한 음성을 들으면 그렇게나 위로가 되었다.

또 어떨 때는 누군가가 추천해 준 음악을 듣다가 그 음악에 빠져버려서 여러 번 들은 적도 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내 취향의 음악들. 내 플레이리스트를 채우면서 그 사람에 대한 기억도 함께 저장된다. 좋아하는 노래 속 가사를 읊는 목소리에서 나는 큰 힘을 얻는 것 같다.



단비 같은 감정. 사랑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책 3장에서는 미완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스스로 사랑 풋내기라고 생각하는 나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듣길 좋아한다.

<기억에 남는 사랑> 파트에서 흔글 작가님은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했던 순간을 털어놓는다. 좋아하는 마음을 상대방에게 용기 있게 고백할 때. 그 고백의 순간 어떤 기분이 들까? 궁금했다.

나는 누군가를 좋아할 때 고백하기보단 그 감정 자체를 끌어안고 지내는 걸 좋아해서, 고백하는 사람은 어떤 마음이 드는지 궁금하다.

비 오는 날의 사랑을 그린 문장들도 좋았다. 우산이 없어서 서 있는데, 누군가가 짠하고 나타나 우산을 씌워주는 낭만적인 상상. 나 같은 경우는 도서실에서 좋아하는 책을 꺼냈는데, 책과 책 틈 사이 빈 공간으로 반대편에 서 있는 멋진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상상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상상을 누군가에게 말했을 때, "그건 너무 드라마 아니에요?"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듣긴 했지만. 그런 낭만을 품고 살아야 삶이 좀 더 아름다워진다고 믿는다.



완성도 미완성도 아닌 삶. 그저 무언가를 시도 중인 사람으로 남고 싶은 나에게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책은 잠시 기댈 수 있는 어깨와 같은 책이었다.

혼자서만 뚜벅뚜벅 걸어가기엔 인생이란 길이 아주 기니까. 지치지 않게 나만의 속도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하루하루를 살아야지. 그래서 언젠가는 반짝반짝 빛나는 아직 보지 못한 그 '눈'을 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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