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6월
평점 :
미출간


 

작년(2011년)에 보았던 영화를 게으름때문에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이 귀차니즘은 언제부턴가 제게 진드기처럼 붙어있는 것만 같아요. 2009년에 책으로 만났던 완득이를 스크린에서 만났습니다. 사실 그때 한창 추리소설로 인해 반전이라던가 하는 것 때문에 얼룩덜룩해지고 있던 제 마음 탓에 책이 주는 감흥은 덜했음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네요. 그런데 이게 왠걸. 영화를 보고 나서 마음에 찌르르 - 하고 울리던 것들이 있었어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이 주는 소소한 미소 번짐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유아인을 반올림에서 처음 보았는데, 잘생겼다는 친구들의 반응에 무심했었어요. 물론 지금도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딱 도완득. 얌마, 도완득!으로 기억될 것만 같은. 그리고 똥주선생 김윤식. 와, 최고였어요. 어쩜 이렇게 어울리나요! 제가 생각했던 똥주선생과 싱크로율 백!퍼센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잘 어울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화려한 액션, 아찔한 스릴, 상상을 뒤엎는 반전,은 전혀 없지만 그들은 스크린을 통해 사람 사는 냄새를 우리 곁에 살포시 내려놓습니다. 바로 그것때문에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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