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스터즈 키퍼 - My Sister's Keep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다. 나 ‘안나’(아비게일 브레슬린)는 언니 ‘케이트’(소피아 바실리바)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형 아기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내 몸의 모든 것을 언니에게 주었고 그런 내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난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엄마 ‘사라’(카메론 디아즈)와 아빠를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두 살배기 딸 케이트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전 공학으로 아이를 갖는다는 건 어떤 이들에겐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부부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그렇게 태어난 안나가 우릴 고소했다. 최고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알렉 볼드윈)까지 고용해서. 난 11살 된 딸을 상대로 또 다른 딸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재판을 해야 한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슬픈 건 나 때문에 가족들도 죽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엄마는 변호사 일도 그만 두고 나를 살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아빠(제이슨 패트릭)의 첫사랑을, 오빠 제시(에반 엘링슨)의 엄마를 빼앗았다. 그리고 동생 안나의 몸을 빼앗았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 나 나름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어제 조디 피콜트의 '쌍둥이별(My sister's keeper)'을 읽었다. 이 책의 감흥을 놓고 싶지 않아서 결말이 전혀 다르다던 이 영화를 접했다. 아마 영화를 보고 책을 봤더라면 무지막지하게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책에서는 시점이 각기 달라져서 주인공 각기 한 사람이 모두 주인공인 듯한 느낌을 준 반면에 영화는 시점에 따라 변화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감점요인이 될 만하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나타나는 제시의 방탕한 생활이라던가, 반항적인 태도를 보기보다는 조금 더 온순한 제시를 본 듯한 느낌에 김이 팍 새버렸고, (나름) 처음엔 조금 냉정한 케이트가 압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안나는 뭐라고 해야할까, 감정이라던가하는 등의 표현이 제대로 전달되긴 했지만, 책에서 안나는 법정에 선 이유가 온전히 자신의 신체를 지키려는 욕구때문이라고 생각했을 땐 매우 그 느낌이 강했는데, 영화에선 그런 모습들이 약화됐다고 해야할까. 사라는 원작에서는 정말이지 옆에 있었으면 뒤통수를 치고 싶을 만큼... 안나를 사랑하긴 하는지, 그저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용도로 쓰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못돼먹었는데(-_-) 책에서는 아마 그런 모습들은 자제된 거겠지. 쩝. 그냥 이래저래 불만이 많다. -_- 하지만 안나 역의 아비게일 브레슬린과 케이트 역의 소피아 바실리바의 아역들은 놀라우리만큼 소화를 잘 해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건, 줄리아가 빠졌다는 점. 책이 별 다섯개만점에 ★★★★★ 였다면 영화는 ★★★ 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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