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 Sentimental Travel
최갑수 지음 / 예담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제목 그대로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이라는 구절이 너무나도 끌리는 요즘이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아무런 의심없이 집어들고 온 이유는

이 한 권의 책이 나에게 위안을 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이 책은 최갑수님이 여행을 하며 사진도 찍고 그 사진을 찍으며 느꼈던 것들을 써놓는 식의 책이다.

자기만 여행하고 자기가 느낀 것을 썼기때문에 공감되는 부분은 많진않았다.

페이지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기분좋은 사진들이 나를 반겨주었고, 그에 맞는 좋은 구절들도 몇개 발견했다.

 

 

 




 

 

이대로 주저앉아버리기에 우리는 너무 젊어

 

그러니까 불시착한 외계인처럼 어리둥절한 표정은 짓지말아줘

 

웃어봐

 

함께 뛰어봐

 

꾸욱 눌러보란 말이야

 

이 세상에 너의 지문을 남겨보라고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한 뭐든지 다 해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까진 바라지않더라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새기게 해준 구절이다.

 

 

 

 




 

 

"매일 똑같은 증명사진을 찍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웃는 법을 잊어버렸어.

 

머릿 속은 텅 비었어.

 

고개를 흔들면 빈 깡통소리가 나.

 

무언가를 채워넣어야하는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어" 

 

 




 

 

 

요즘 내가 느끼는 생각들을 최갑수님이 대신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받기도 하며,

정말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시간을 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래저래 많은 생각을 들게 해준 책이지만,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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