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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 오늘 모든 것을 이루어라
존 블룸버그 지음, 박산호 옮김 / 토네이도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카르페 디엠-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모든 일에 늦은 때란 없다. 다만, 미루지 마라. 미루지 말고 바로 오늘, 모든 일을 이루어라.' - p29
요즘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만 하다가 지칠 때쯤 되서 나의 레이더망에 딱 포착된 책.
잭은 평소처럼 출근을 하고 라디오를 켰는데 일요일 아침 뉴스를 말하는 앵커의 목소리를 듣고 사고가 나게 된다. 오직 미래만을 위해 지금 현재 이 순간을 즐길새도 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현재만을 즐기기엔 미래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건 아닐까? 나 또한 그렇다. 고등학교 입학할 땐 수능이 걱정이고 수능보면 대학이 걱정이고 대학이 되면 등록금이 걱정이고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 걱정이다. 이렇듯 나는 그리고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으면서도 미래들에 대한 생각때문에 현재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사실 지금 현재가 우리가 몇년 전 혹은 몇달 전에 생각한 미래라는 것을 망각하고 사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현재를 살고 있으면서도 미래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남들에게 뒤쳐진다는 무의식적인 생각 속에서 나오는 것 같다. 사실 이번에 계속 방황한 이유가 '남들보다 얼마나 잘나겠다고.. 남들보다 좀 뒤쳐지면 어때서..' 였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나름대로의 준비를 하면서 슬럼프도 왔었기때문에 이번 방황은 여느때보다 좀 길지 않았나 싶다.
나는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왜 자기자신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만 편하게 살려고만 하고 있는거야?' 라고 여겨지며 한심하다고 생각하며 '난 저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도 같이 하며 나를 다질 수 있었다. 그래서 힘들고 지쳐서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땐 하늘을 뚫 듯 점점 더 높이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하고 현재에 안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혀를 차기도 하며 남과 나를 비교했던 것들이 응어리가 되어서 지금의 내가 된건 아닌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도 현재에만 안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도 현재를 즐길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현재에 대해 소중함을 깨닫고 싶을 때 다시 한번 펼쳐든다해도 지금처럼 나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줄 책 같아서 오래오래 품고 싶어진다.
"인생은 어둠 속을 달리는 스페이스마운틴과도 같다는 걸 가르쳐 주고 싶었단다. 밝은 야외에서 청룡열차를 타면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있고, 미리 예측할 수 있지. 하지만 스페이스마운틴에 올라타면 언제 무슨 일이 닥쳐올지 모르지. 올라갈지, 내려갈지, 왼쪽으로 갈지, 오른쪽으로 갈지…. 오직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단다." - p33
사랑은 인내하며 친절합니다. 사랑은 질투하거나 거만하지 않습니다.사랑은 자만하거나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사랑은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부정을 보고 기뻐하지 않으며 진실을 보고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희망하고, 모든 것을 견뎌냅니다. - p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