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네몽's 그림일기 2 + 사랑 중
김네몽 지음 / IWELL(아이웰)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남의 일기를 들추어보는 기분이란... 아마 세상에서 그것보다 재미있는 일은 없을 것만 같다. 오래 전에 쓴 내 일기를 보면 '아 내가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 내용들도 있고, '아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며 찢어버리고 싶은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일기라는 자체가 내가 살아온 하루를 그 조그만한 노트 위에 슥슥 써내려가는게 아닌가싶다. 나도 그림에 조금이나마 소질이 있었다면 초등학생 이후로 계속 그림일기를 썼을지도 모르지만, 난 그림엔 전혀 소질이 없기때문에 그냥 글로만 썼던 것 같다. 그래서 내 일기엔 그림 한 점이 없다(-_-)..

 

 

 

<김네몽's 그림일기2+사랑중>이란 이 책은 <김네몽's 그림일기>와 <사랑中 단편 Ver> 이렇게 두 종류로 나누어져 있는데, <김네몽's 그림일기>는 아이크림을 눈두덩이에 바르는 실수를 저지르거나, 특별한 저녁을 먹으려고 이리저리 레시피를 찾다가 결국은 김치볶음밥을 해먹거나, 유부초밥을 5분만에 해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둥... 특별함없이 우리가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로 짜임새를 이루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듯 하다. 그에 반해 <사랑中 단편 Ver>는 연인들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갈등과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들을 이끌어내주고 있다. 나 역시 연애중이기때문에 이런저런 사소한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갈등은 없었던 듯하다. 아마 연애기간이 그리 길지 않거나, 아니면 서로 배려를 해주고 있기때문이라 생각하고 있다. <사랑中...>을 읽으며 내 남자친구도 이 기간이 좀 오래 지속되면 이렇게 변할까?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그러면 나는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김네몽과 선상님은 아주 멋진 콤비?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알콩달콩 사랑하는 모습이 이렇게 예뻐보일 순 없을 것이다.


 

 

 

 


 

 

Love note. #6

 

 

그 사람이 내게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채우지 못한 부분들을 가진 사람이 눈에 들어올 수 있다.

근데 이게 잘못하면 그것에 온 신경을 빼앗겨 버려서

그 사람에게 없는 그 부분에만 집착하게 되고

나도 모르게 그것에 예민해져버려

내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못한 사람]이 되고 마는거다.

사실 멀찍이 떨어져서 보면

애초에 나는 그것에 그렇게 집착할만한 타입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만약 이별을 결정했다면

그것이 단적인 비교의식에서 나온 것인지

정말 마음이 멀어진 건지

다시 한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사람 안의 보화를 보고

그것에 끌려 사랑을 시작해 그 사랑이 진짜라면

또 다른 부수적인 것들로부터 마음을 지키는 연습..

사랑은

처음엔 마음가는 대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유지시키는 것엔 노력이 필요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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