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해부학
사카이 타쓰오 지음, 도쿠나가 아키코 외 그림, 박현아 옮김 / 현익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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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건 처음엔 순전히 아빠 때문이었다. 아빠가 한 발자국씩 걸을 때마다 여전히 체간의 균형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걸 보면서 이제는 재활치료사만 믿을 게 아니라 보호자로서 해야하는 역할의 반경을 넓히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어느 근육을 좀 더 강화시켜야 아빠의 체간이 흔들리지 않는지에 대해 집중을 하고 책을 훑었다. 처음엔 아빠의 체간 부분에 집중하면서 읽었지만 아빠는 현재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봐야겠다 싶어서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가 팔 부분에서 또 멈추게 되었다. 아빠의 오른손가락의 마디가 조금씩 굳어서 굽히는 게 잘 되지 않아서 내가 갈 때마다 핸드크림을 발라주며 풀어주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아차 싶었다. 원회내근, 방형회내근, 회외근, 장장근, 요측수근굴근, 천지굴근, 심지굴근 등 손가락마다 근육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자체를 완전히 잊고 있던 것! 그걸 다시 일깨워준 이 책이 얼마나 고맙던지-


그다음에 내가 눈여겨본 것은 당연히 승모근. 나는 승모근이 없는 연체동물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을 정말 일 년에 몇 번이나 달고 살 정도로 여전히 목과 어깨의 통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 항상 목과 어깨 그 사이가 아픈데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 모르고 항상 유튜브에 목 어깨 폼롤러, 목 풀기, 어깨 운동 등의 검색만 하고 있으니 내가 정확히 불편한 곳을 해소하지는 못해서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책을 펼쳐서 근육의 이름을 찾아다가 견갑거근 폼롤러, 소능형근 풀기 등 검색을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조금만 불편해도 어? 여기? 하며 책을 먼저 찾아보는 내가 웃기기도 한다.


그리고 며칠 뒤 나는 이 책을 다시 펼쳤다. 덮은 지 3일 만이었다. 최근에 발날 통증이 생겼는데, 도대체 이 통증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처음엔 통풍인가?부터 시작해서 아니면 족저근막염인가?... 별의별 걱정을 다 했는데, 병원을 가서 정확한 진단은 받아봐야겠지만 비골근건염인 것 같다는 게 결론이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책을 펼쳐서 그 부분을 보니 내 통증의 부위와 꼭 맞았네. 세상에, 이런 곳에도 근육이 이어져있다니.


책의 첫 부분은 근육과 뼈, 신경, 관절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기본적인 지식을 풀어내었다. 사실 근육의 원리를 한눈에 쉽고 재미있게 풀어놨다고 해서 그래도 인체해부학인데 얼마나 쉽게 그렸겠어-하고 생각했는데, 일단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근육을 표현한 부분은 세밀하게 그려놔서 내가 어디가 불편한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조만간 봐야하는 시험인 인간공학기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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