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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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라는 부재로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에서 자존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에서보다 좀 더 시야를 넓혀간다. 저자가 제시하는 자존감의 개념은 모든 영역에서 만족스러운 이상적 자아가 아니면 오히려 더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조건부 자존감이 아닌 삶의 결과가 어떻든 자신을 수용하고 통합하는 것이 자존감이었다.



나 역시 나를 증명하려고 애쓰다가 지쳐가는 사람 중 하나로 왜 내가 가진 것으로부터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에 대해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더 열심히 살아내야 한다고 계속해서 나를 채찍질하며 스펙을 올리려고 노력했던 것들은 단지 불안함에 더해져 나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줄 무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면 그것은 과연 올바른 자존감의 형태였을까?로부터 시작된 책 읽기였다.



자존감은 자기 유능감과 자기 가치감의 결합으로 자기 존중과 자기 확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역경을 헤쳐나가는 자기 능력과 행복해질 권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마음에서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자존감이 있는 삶이 되도록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챕터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자기 개념, 의식하며 살기, 자기수용,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기, 자기 아이 껴안기, 자기 책임, 척하지 않는 진실한 삶, 자존감 소통법을 통해 자존감이 있는, 생기는, 높이는 등등의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자존감의 유무 및 높낮이는 부모로부터 배우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부분이라고 한다. 특히나 가장 마지막에 나온 문장완성법으로 자기수용을 기르라고 말하며 ‘나’를 회피하지 말고 ‘나’를 똑바로 바라보라고 한다. 그럼에 따라 책에는 질문이 많은 편이다. 전부 나에 대한 물음으로 타인이 아닌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 단박에 튀어나오게 하는 질문들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질문들도 많다. 나 역시 몇 가지의 질문에 답을 해보면서 지금의 나는 어떠한 상태인지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나는 자존감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생각을 해왔지만, 실제로는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아닌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이 나의 자존감 유무를 형성하고 높낮이를 결정하는 부분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26. 오만함과 자기과시, 자기 능력, 과대평가를 몇몇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자존감이 지나쳐서가 아니라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다. 그렇기에 이 부분에 대해 나는 생각을 곰곰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상태에 대해 점검을 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보고 싶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외면해왔다는 점으로 인해 제자리걸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다. 176. 자기 존재를 책임지며 살아간다.는 말이 정말 와닿았다. 나를 태어나게 한 것은 부모님이지만 살아가야하는 것은 다름아닌 나다. 성향이나 기질 등 어쩔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내가 바꾸지 못하는 것들에 연연해하지말고 내가 충분히 바꿀 수 있는 부분들에 할애하면서 능동적으로 살아가고 싶다.


자신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기본적인 도전들에 대처할 수 있다는 믿음이자, 자신에게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물음을 던진다.



책 속 밑줄_


27. 건강한 자존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기 자신이나 남과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73. 의식하는 삶을 살수록 자신의 정신을 믿고 자기 가치를 존중하게 된다. 자기 정신을 믿고 자기 가치를 존중할수록 의식하는 삶이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자존감을 뒷받침해주는 모든 행동에 이와 같은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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