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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국어 - 고난도 기출문제 부록+기출문제편+해설편 ㅣ 2020 에듀윌 9급 공무원 6개년 기출문제집
배영표 지음 / 에듀윌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는 어렵지만, 나는 국어는 자신 있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완전히 착각이었고 오만이었다. 이미 카페에서 국어의 몇 문제를 풀어보고 나는 기력이 쇠할 정도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 실력이 낮은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꼭 말장난처럼 느껴져서 도대체 이게 뭐야!라며, 애꿎은 문제들을 노려보기까지 했으니까.
문제집을 받아보니 여전했다, 문제들은. 당연하지, 기출문제니까. 풀어보았는데, 내가 찍은 것 말고는 전부 정답인 것 같은 환영까지 보였다. 하지만 문제를 풀고 해설을 읽어도 왜 그게 답인지 모르겠으니, 국어는 정말 최대 난제였다. 내가 이제까지 잘 안다고 자신했던 국어, 韓國語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가 아니더라도, 이건 공부를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게다가 기출문제에 한자는 왜 꼭 한두 문제는 끼어있는 것인지, 이건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한자도 함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집을 풀다 보니, 가장 어려운 것이 국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를 하면 된다,라는 범위가 정해져있지 않으니 더욱 그랬다. 내가 읽는 말, 내가 쓰는 말, 내가 보는 말, 내가 듣는 말들이 모두 '국어'였다. 기출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이제까지 나온 문제의 결이나 문제의 형식 등을 좀 더 면밀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에듀윌에서 나온 문제집은 문제와 해설이 각기 나누어져 있어서 보기가 편했다. 해설에 대한 부분은 내가 이해를 못 한 부분도 더러 있지만, 해설은 대체적으로 친절한 편이고,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해설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정답이 틀리거나 해설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저자의 교재 검토와 교재 감수 위원의 검토, 외부 전문가의 검토로 3중 감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혼란을 좀 줄일 수도 있다는 것도 단연 장점으로 꼽힐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