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채소 나라
민키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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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싱싱한 채소 나라 >
저자 : 민키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아이들이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건강한 식습관을 잡아주는 좋은 책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는 골고루 먹는 편이지만, 향이 강하거나 식감이 좀 맞지 않다 싶으면 그 채소를 찾아서 먹지는 않아요.
채소는 어떤 음식으로 맛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결정되는 듯합니다.
요리 실력이 부족한 엄마로선 항상 미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의 아이들은 유아식을 시작하기 전, 이유식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재료를 알 수 있고 음식의 재료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뚜렷해집니다.
채소 가루를 넣은 아이용 과자도 잘 나오고, 확실히 저 어릴 때보다는 건강한 식습관 기르기에 좋은 환경이 된 거 같아요.

저도 선호하지 않는 채소들이 조금 있는지라 아이에게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 번은 먹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더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아이에게 그 방법이 통했는지 스스로 한 번 더 먹어보겠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많이 먹는 건 아니지만, 먹으려고 시도를 하려는 마음이 기특해서 그때는 칭찬을 많이 해주곤 합니다.

골고루 먹이기 위해서 다른 조리법으로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호도가 낮은 채소로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만들며 맛있게 먹도록 시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는데 이렇게 귀여운 채소 그림이 가득한 책을 통해 채소와의 거리를 좁혀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채소를 선호하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에 공감할 한 친구가 등장합니다.
딸아이는 채소를 골고루 잘 먹는 편인지라, 채소를 싫어하는 친구가 등장하니 공감이 되지 않았는지 보자마자 뭐라고 하기 바쁩니다.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인데 스스로 그림을 보며 내용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만들더라고요.
각 장면마다 숨은 꼼지를 찾는데 아이가 입으로 소리 내어 웃으며 정말 좋아했어요.

책에서 꼼지는 채소를 꼭 먹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잘 먹지 않았는데 채소 나라 모험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며 왜 먹어야 하는지 스스로 알아가죠.
익숙한 풍경이 채소를 통해 펼쳐지기도 하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이 눈앞에 펼쳐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강요하면 어른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잘 따르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저는 무엇으로 만든지 모른 채 입에 넣고 먹어야 하는 때가 있었는데 재료를 알고는 충격을 받아 지금까지도 먹지 않는 게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라고 하셨을지는 이제 조금 이해는 되지만, 강요를 하면 하기 싫거나 먹기 싫은 건 사실입니다.
먹기를 강요하지 않았던 음식은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 먼저 찾아먹기도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바꾸어 먹게끔 교육이나 놀이가 이루어지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만큼 실천으로 옮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채소를 많이 먹었을 경우와 많이 먹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를 하거나 잘 먹지 않는 채소 모형으로 음식을 만드는 놀이 하기,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더하면 아이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연의 신비한 원리도 깨칠 수 있고, 숨은 주인공 찾기와 채소들이 다양한 맛을 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눈으로 보며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모두 읽고 나면 뒤에 있는 부록을 통해 아이가 상상하는 채소 나라를 원하는 색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이렇게 귀여운 그림의 채소 나라로 모험을 떠날 수 있었다면, 조금 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었을 테고 키도 더 클 수 있지 않았을까 괜히 핑계를 대봅니다.

즐거운 채소 나라 모험을 통해 아이의 식습관이, 우리의 식습관이 한층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무리합니다.

#싱싱한 채소나라 #주니어김영사 #보보 그림책 #보보 리뷰 #유아 그림책 #보보 서포터즈 #유아 그림책 #여행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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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여행사
노하나 하루카 지음, 송지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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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판다 여행사 >
저자 : 노하나 하루카
번역 : 송지현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어딘가를 여행하려고 하면 여행할 나라나 지역, 기간을 먼저 정합니다.
그리고 숙박 시설과 대표적인 관광지, 음식을 먹을 식당을 찾습니다.
그 후엔 자유롭게 여행 코스를 돌며 관광하려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짜인 코스에 맞추어 움직이기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곳들을 여행하다 보면 피로감이 많이 쌓입니다.
대표적으로 둘러볼 곳들을 함께 둘러보고 이동하는 동안 편히 쉴 수 있다는 점이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는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함께 움직이며 편하게 관광할 수 있는 점이 판다 여행사에도 적용이 될 거라 생각하며 여러 의미로 책이 기대되었습니다.

판다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어떤 곳을 여행하게 될지 궁금하더라고요.
가보지 못한 곳들만 찾아갈까, 일상에서 많이 보던 곳들도 가게 될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판다 여행사 버스를 타면 내가 원하는 곳 어디든, 상상할 수 있는 곳 이상으로 더 멋진 곳에 데려다줄 것만 같습니다.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친 엄마와는 달리 아이는 판다들의 모습에 궁금한 것들이 많습니다.
여행지가 궁금해 마음이 급한 저와는 다르게 판다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궁금한가 봅니다.
가이드 판다는 왜 서있는지, 나머지 판다들은 왜 조용한지 궁금한 게 해결이 되니 넘어가네요.

바뀌는 계절마다 가고 싶어 할 만한 여행지가 여기에 다 모인 거 같아요.
계절에 상관없이 갈 수 있는 곳도요.
판다 여행사는 특별함을 한 스푼 더 추가했어요.
8곳의 여행지에서 만나는 보물과 같은 친구들을 카드에 담아 각 여행지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 두었답니다.

8곳의 여행지마다 숨어있는 친구들을 찾고,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것이나 기억에 남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판다들과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저 버스에 저도 진짜 타고 싶습니다.

8곳의 여행지 중 숨은 그림 찾기가 조금 헷갈린다 싶은 곳은 바닷속 터널이었어요.
한 판다의 말처럼 환상적인데 색감이 화려해서 생각보다 그림이 빠르게 눈에 띄지 않았어요.
대신, 그만큼 이 여행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바닷속 터널에 있는 친구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불꽃이 나오는 장면을 볼 때는 아이가 눈이 엄청 커지더라고요.
이렇게 화려한 불꽃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인지 더 호기심을 갖고 아이가 계속 불꽃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는 어떤 불꽃을 좋아할까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질문을 했는데 벚꽃 모양 불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분홍색이 가득 들어가기도 했고, 자세히 보니 자주 그리는 하트도 많습니다.

자세히 살피면 불꽃도 일반적이기보다 다양한 모양과 색이 들어가 특별함을 갖게 되니 불꽃이 꺼지지 않길 바라게 됩니다.

불꽃을 바라보는 이 행복함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여기엔 없는 다른 모양의 불꽃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하루에 이 많은 곳을 다 둘러볼 수 있을까 싶다가도 판다들이 부러워집니다.

일상적인 생활의 안일에서 탈피하여 예측 불가능한 곳을 여행하는 특별한 여행가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판다 여행사 #주니어김영사 #보보 리뷰 #보보 서포터즈 #보보 그림책 #유아 그림책 #특별함 #숨은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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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리 고양이네 놀이공원에 가요 100마리 고양이네
후루사와 다쓰오 지음,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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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100마리 고양이네 : 놀이공원에 가요 >
저자 - 후루사와 다쓰오
번역 - 황세정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 100마리 고양이네 >책에 이어 잠자리 필수 도서가 된 책이 < 100마리 고양이네 : 놀이공원에 가요 >입니다.
고양이네 책은 각자의 특징이 뚜렷한 고양이들의 시끌벅적한 하루를 담은 책입니다.
그 고양이들이 함께 놀이공원을 떠나는 내용을 담은 게 이번 책인데요.
아무리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고양이들이라도 놀이공원에 가면 무언가 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또 먼저 걱정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면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놀이공원이지만 100마리 고양이네가 모두 돌아가며 놀이 기구를 타려면 시간은 얼마나 걸릴 것이며, 먹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며, 돌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궁금하더라고요.

< 100마리 고양이네 >와 <100마리 고양이네 : 놀이공원에 가요 >에서의 고양이들 소개 그림이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아주 큰 차이가 있진 않지만, 비교하며 무엇이 달라졌는지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이도 함께 고양이들의 모습을 비교하며 차이점을 찾다가 이름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첫 내용을 읽어보겠다고 합니다.
모르는 글자는 저에게 물어보며 시작하는 내용 읽기를 성공했어요.
엄청 뿌듯해해서 칭찬 많이 해줬습니다.
보보 그림책 시리즈를 만나 아이의 한글 공부 시간이 즐거워졌어요.

아이와의 즐거운 글자 읽기 시간을 마친 후에 걱정하는 마음을 가득 안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봅니다.
책을 펼쳤을 때 제가 우려했던 돌발 상황은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놀이 기구를 탈 때도 고양이들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떼를 쓰지 않으면서 놀이공원을 충분히 즐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놀이공원 직원이 당황하는 눈치였지만요.
아이와 내용을 읽고 그에 해당하는 고양이를 찾아봤습니다.
특징이 확실해서 찾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아이는 역시나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싸우는 고양이들을 보더니 어느 정도 이유를 생각해서 묻고, 넘어져 있는 고양이에게도 관심을 가져봅니다.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데 밥이 아닌 과자를 먹는 고양이를 보고 한 마디 합니다.

책을 읽고 생각해 보니 저도 아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 본 적이 있으나, 아이가 놀이 기구를 탈 수 있는 키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서 놀이 기구를 탈 수 없었어요.
그래서 놀이 기구를 타는 대신 옆에 있는 동물원에 데리고 갔었는데 항상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곧, 100마리 고양이들처럼 아이와 함께 놀이 기구를 타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합니다.

처음 펼쳐서 책을 볼 때는 잘 몰랐는데 놀이공원에 간 고양이들을 보니 이렇게 이동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하고자 하는 것을 잘하네요.
놀이 기구를 탈 때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기도 하고, 놀이 기구를 즐기고 있는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또 다른 고양이들의 모습도 귀엽습니다.

책을 받을 때 스티커도 함께 받았는데요.
이 스티커에 있는 친구들의 이름을 써 보기로 했어요.
스케치북에 한 친구씩 붙이면서 색연필로 이름을 적었습니다.
받침이 없는 글자는 혼자 쓰지만, 받침이 있거나 ㅐ, ㅔ 이름이 들어간 친구의 이름은 제 도움을 받아 천천히 써봤어요.
고양이 이름 쓰는 건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지만, 스티커를 붙이는 순서는 아이에게 맡겼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고루 들어가야 안 싸우거든요.

고양이들이 가진 특징이 각기 달라 이 책을 읽으며 자신과 비슷한 고양이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특징을 알고 이 책을 읽는 것과 모르고 이 책을 읽는 재미는 또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 100마리 고양이네 >에 이어 < 100마리 고양이네 : 놀이공원에 가요 >를 읽으니 100마리 고양이들의 이름을 언제 다 외우나 했던 걱정은 사라지고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각각 들고 있거나 착용하고 있는 물건들을 통해 이름을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이 장면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이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100마리 고양이네에 모두가 한 번쯤 푹 빠져보길 추천합니다.

#100마리 고양이네 #놀이공원에 가요 #주니어김영사 #보보 그림책 #보보 리뷰 #보보 서포터즈 #유아 그림책 #집중력 #숨은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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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평평하다면? 지식 숭숭
안드레아 안티노리 지음, 문주선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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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가 평평하다면? >

저자 : 안드레아 안티노리
옮긴이 : 문주선
출판사 : 신나는원숭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강력 추천 그림책이라니 반갑고 궁금하면서도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궁금해서 책을 소개하는 글을 찾아봤는데 조금 마음이 편해졌달까요?
과학은 늘 상상에서 출발한다는 문장이 제 눈을 사로잡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는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 아이가 읽는 내내 엄청 크게 웃더군요.
5살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앉아서 3번을 연속으로 읽고, 잠자기 전에도 읽어달라 했습니다.

동그란 지구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속 바라보길래 지구는 왜 동그란 모양일까 질문을 했습니다.
지구는 우주로 날아갈 때 다시 돌아오고 할 때 구멍이 조금 뚫려있어야 하고, 지구가 넓어야 다들 지나갈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하는데 저는 이해가 잘 되진 않지만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나름 정리해서 말하는 모습이 기특해서 반응을 해줬습니다.

넘기다 보니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에 사는 동생네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처음엔 영상통화를 할 때 미국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잘 자라는 인사를 건네고 나면 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여러 번 전화도 하고 반복해서 알려주었더니 아이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또 다른 질문이 나옵니다.
둥글지도 않고 평평하지도 않은 지구는 어떤 모양일까 물어보니 지구가 많이 눌려서 길쭉해지고 구멍도 조금씩 좁아질 거 같다고 답합니다.

평소보다 조금 다르게 접근해서 생각해 보려 하는 모습이라 놀랐습니다.
정해진 답이 있는 질문에 대해서만 답을 하려고 하던 아이인데 한층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책을 모두 읽고 마지막 장면을 보는데 아이가 웃기 시작합니다.
왜인가 했는데 머리가 너무 크고 길어서 재미있었나 보더라고요.
재미난 상상을 많이 해서 머리가 크고 긴 게 아닐까 말하며 슬쩍 아이를 봤는데 그 말도 재미있었는지 한참을 웃네요.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서 원하는 지구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여러 모양의 지구를 보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건 동그란 모양이더라고요.
책에서 본 지구처럼 육지를 알록달록하게 그려 넣고 표정까지 그리겠다 합니다.
표정을 그리고 나서는 팔도 그려줬습니다.

이 책은 엉뚱한 상상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복잡하지 않은 내용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들을 더해 이해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도 제목과 같은 내용을 상상한 적이 있습니다.
상상했던 내용이 책에 담겨 있으니 왠지 짜릿하기도 하고 희열감도 느꼈습니다.
제가 마치 하나의 이론을 입증한 과학자가 된 것처럼요.
내가 했던 상상이 생판 터무니없는 게 아니라는 걸 느껴서 좋더라고요.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진짜 이루어지거나 발생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상상하는 내용으로 나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시간들이 참 즐겁다 느꼈습니다.

과학자들이 기존의 이론을 깨거나 새로운 이론을 내세울 때도 엉뚱할 수 있는 상상에서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조금 다르게 뻗어나간 생각의 나무가 맞다는 걸 입증하고 과학자들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나갑니다.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합니다.
쉬지 않고 연구하며 앞으로 나아가죠.
명성을 쌓기 위해, 또는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그리고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연구를 합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을 그냥 넘기지 않고 그 부분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다면 직접 실험하면서 과정과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갖게끔 하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책을 자주 읽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학과 관련된 행사에 참여도 하고, 과학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열렸던 아트페어 행사에 아이와 함께 갔는데 한쪽에 체험 부스가 있더라고요.

사실, 5살 아이가 체험할 내용은 많지 않았지만 사람 키만큼 큰 로봇, 로봇 개도 있고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체험할 내용이 많았어요.
아이는 로봇과 자동차에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고요.

체험은 못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도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조금 더 자라서 과학에 관심을 많이 보일까 싶지만, 작은 경험들이 쌓여 깊은 이해를 도울 수 있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이, 터무니없을 것만 같은 생각도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상상하는 건 자유!
꼬마 과학자들을 응원합니다.

#지구가 평평하다면 #신나는원숭이 #과학 그림책 #신간도서 #유아 그림책 #상상력 #과학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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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펠릭스 마음가득 그림책 2
캐서린 앨리스 지음, 요한 드베지.조이 베넷 그림, 신주은 옮김, 조아라 감수 / 소르베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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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소르베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걱정마! 펠릭스 >
글 : 캐서린 앨리스, 요한 드베지
그림 : 조이 베넷
옮긴이 : 신주은
감수 : 조아라
출판사 : 소르베북스


'걱정핑'.
이번 추석 연휴에 동생과 제부가 저에게 지어준 별명입니다.

동생과 제부, 조카가 추석에 저희 집에서 지내는 동안 불편할 게 없을까 생각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네요.

동생네 부부가 이제 막 돌이 된 조카를 데리고 오게 되니 조카가 혹시나 입에 넣고 삼킬 만한 장난감이 있는지 살피고 치우고 다 닦아 두었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지라 필요한 물건이나 여러 문제로 불편함이 생기진 않을까 계속 고민했습니다.

동생과 제부가 필요한 것을 찾기 전에 먼저 갖다주고 챙겨주었더니 별명을 지어주더군요.

본인들도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항상 어딜 가든 걱정이 많고 불편한 것들을 생각 안 할 수가 없는데 제가 더 걱정이 많은 거 같다고 하면서요.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다가 무언가 새로운 일이 생기기 전엔 저는 항상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며 이것저것 준비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 일이 끝날 때까지 걱정은 쉬지 않습니다.

돌발 상황이 생기진 않을까,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그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제 생각 나무의 가지는 계속해서 뻗어나갑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할 것만 같은, 나를 믿지 못하는 마음이 커서 항상 걱정과 불안은 함께 했어요.

실수를 하면 자책을 심하게 하고, 더 잘하고픈 마음에 울기도 했어요.

난 왜 이렇게 잘하는 게 없을까 항상 생각하며 주눅 들어있고, 제 자신을 많이 괴롭혔죠.

제가 제 감정을 잘 다스리는 법을 알았더라면, 긴장하고 불안한 마음을 잘 다독여주는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저도 저를 덜 괴롭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에 나오는 펠릭스를 보며 위로를 받았어요.

풍선이 커지면서 입을 누르며 말을 할 수 없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나 말고도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뭔가 안심이 되는 거 있죠?
적고 나니 펠릭스에게 좀 미안해집니다.

이런 마음이 매번 불편하지만은 않더라고요.
한 아이의 엄마가 되니 좋은 때가 많아지네요.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어딘가에 여행을 가거나, 아이가 입원을 할 때, 이번 추석처럼 집에 누군가가 올 때요.

걱정이 많아질수록 할 일도 늘고 짐도 늘지만, 미리 걱정하고 준비하면 실수도 덜고 추가로 필요한 것을 찾지 않게 돼서 좋더라고요.

아이가 10월 말에 독감으로 입원했을 때 제 아이와 친해진 아이네 집의 준비물이 부족해서 나누기도 하고 뭔가 제가 할 수 있는 게 생기니 걱정하는 마음과 긴장감은 어느 정도 있어야겠구나 싶었어요.

입원 짐은 무거웠지만, 도울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짐을 덜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젠 펠릭스의 이야기를 한 번 살펴볼게요.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펠릭스의 반 친구들은 아주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피부색도, 머리카락의 모양도 다르고 보청기와 휠체어도 보입니다.

바깥에서 놀이하는 시간에 모두가 즐거운 표정으로 그 어떤 조건도 상관없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나는 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딸아이는 왜 모두의 모습이 다른지 물어봤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의 모습을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 이해를 한 건지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너를 바라볼 때도 자신이랑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이건 이상한 게 아니고 당연한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가끔 놀이터나 외출을 했을 때 휠체어를 타는 사람이나 머리카락 색이 다른 외국인 아이들을 마주하는데 아이가 저에게 먼저 묻곤 합니다.

큰 소리로 물어볼 땐 아이가 궁금해하는 그 사람이 불편해할 수 있으니 작게 말하자고 하며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른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습은 다르지만 다른 건 나쁜 게 아니라는 것도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딸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 달에 1~2번은 외국인 선생님들이 오셔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동화나 놀이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눈치더라고요.

집에 와서 그날의 동화나 놀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제법 진지해요.
이야기를 듣는 제가 오히려 더 반성합니다.

생각해 보니 딸아이는 저보다 낫더라고요.
이렇게 다름을 이해하는 태도도 그렇고, 긴장이 되거나 불안할 땐 저는 그 마음을 숨기기 바쁜데 아이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요.
그러고는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스스로 준비가 되면 자신이 하려던 것을 다시 시작합니다.

아이가 그 일을 해내고 나면 이야기를 다시 나누죠.
엄마도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긴장이 되거나 심장이 빨리 뛰어서 실수할까 무섭다고 털어놓고, 똑같은 상황에서 아이는 어떨지 묻습니다.

아이는 긴장되고 실수할까 봐 걱정은 되지만 자신은 끝까지 해냈다고 말해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며 살아가는데 물론 긍정적인 감정들을 더 자주 느끼면 좋겠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기보다 그 감정에 대해 지금처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빨간 풍선을 잘 다루고 보내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마무리로 담아봅니다.

#걱정마 펠릭스 #소르베북스 #유아 그림책 #긴장 #불안 #걱정 #감정 조절 #마음 가득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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