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일기장 소원어린이책 29
김현정 지음, 장덕현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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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마음 일기장 >
글 : 김현정
그림 : 장덕현
출판사 : 소원나무


2025년이 저물어갑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올해 저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을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생각해 보니 잔소리도 많이 하고, 단호하게 다그치는 횟수도 잦았습니다.
조금 더 어릴 때는 사랑을 많이 표현했었는데 아이에게 미안해집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고작 1살 더 먹은 어린아이일 뿐인데 조금 더 자랐다고 다그치며 아이가 제 눈치를 많이 보게 된 건 아닌가 반성합니다.

저도 어릴 때 잔소리를 듣거나 엄마가 다그치시면 어딘가에 숨고 싶다거나 그 자리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제가 아이에게 똑같이 하고 있으니 미안해지네요.

난 엄마 되면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사랑을 많이 주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는데 저도 엄마가 되어보니 마냥 좋은 엄마의 모습만 보이는 건 어렵더라고요.
이것 또한 핑계겠죠?

엄마가 저에게 뭐라고 하실 때마다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맞나 의심을 많이 했습니다.
엄마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살아야 하나, 난 착한 아이가 아닌데 왜 착하게 살아야 하지, 아주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조종당하며 사는 인형 같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잔소리도 사랑의 일부일 수 있겠더라고요.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바르게 자라라는 마음으로 말씀하셨을 테니까요.

훈이의 엄마처럼 엄마도 어릴 때는 어땠는지 가끔 말씀하시긴 했는데 반대의 내용으로 말씀하셨던 거 같아요.
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그때랑 시대가 다른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건가 싶고, 공감이 사실 어려웠어요.

시대가 더 발전했으니 제가 행복하게 사는 거다 강조하셨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살아본 때가 아니니 굳이 엄마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어요.

훈이가 이럴 때 좀 부럽습니다.
훈이 같은 특별한 경험을 통해 어릴 때의 엄마를 만난다면 좀 달랐을까 궁금하거든요.

전 엄마와는 반대로 아이에게 이야기하려 했어요.
엄마는 실수도 많이 하고 무언가를 시작할 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우리 딸은 엄마보다 더 잘하고 있다며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주려 했어요.

아이가 무언가를 할 때 자신감은 넘쳐 보이는데 자신의 실수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거나 제가 다그칠 때 주눅 드는 표정을 드러내면 어릴 때의 저를 보는 거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애써 모르는 척하며 뒤돌아섰지만, 그 순간도 후회되더라고요.

하나뿐인 아이라 더 잘 키우고 싶은데 저도 미숙한 엄마라 배울 것도 많고 스스로 마음을 디잡아야 할 것도 분명히 있다 느낍니다.

어릴 땐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게 다인데 그 마음에 공감을 많이 못 해줬네요.

2026년엔 아이를 다그치거나 실수했다고 뭐라 하기보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며 제가 왜 다그치게 되는지 털어놓을까 합니다.

훈이처럼 어릴 때의 엄마를 알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저나 아이는 하지 못하겠지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들거든요.

그렇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마주하면 가족 간의 유대감도 자연스레 커질 거라 봅니다.

오늘도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의 엄마가 되리라 다짐하며 마무리합니다.

#마음 일기장 #소원나무 #신간도서 #가족의 유대감 #이해 #공감 #초등학생 추천 도서 #타임슬립 #용기 #나다움 #추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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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산타클로스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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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100명의 산타클로스 >

저자 : 다니구치 도모노리
옮긴이 : 황세정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멀게만 느껴지던 12월이 다가온 걸 보니 곧 크리스마스네요.
온 거리가 크리스마스를 위한 분위기로 바뀌고 캐럴을 쉽게 들을 수 있는 때가 다가왔습니다.

산타와 크리스마스, 눈을 좋아하는 제 아이는 벌써 기대에 차 있습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산타나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겨울을 기다리는데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새 책이 도착하니 아이는 들떴습니다.

표지 그림 속 산타들을 보더니 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기도 하네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자음과 모음이 만나 만들어지는 글자들을 하나씩 읽고 쓰는 재미를 알아가는 요즘, 책 제목 읽기를 통해 읽기 연습을 조금 해봤습니다.
스스로 책을 읽고 나서 산타클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저에게 해 줄 날을 기대합니다.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선물을 주는 산타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교회에서 주로 그날을 보냈던 터라 산타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아이는 아직 모릅니다.

대신, 24일 저녁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놓고 가실 자리에 트리 그림이 있는 빨간색 담요를 깔아 둡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여기저기 선물을 배달하러 다니셔야 하니 빠르게 선물을 둘 자리를 정해놓자면서요.

25일 아침이 되었을 때 빨간색 담요 위에 놓인 선물을 보고 행복해하는 아이를 보면 동심을 지켜주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책을 통해 산타 할아버지가 어떤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시는지 알고 나서는 12월을 앞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해야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싱긋 웃습니다.
괜히 엄마의 일까지 도우려 나서는데 그 모습이 제법 귀엽네요.

이렇게 선물을 받기 위한 준비나 트리 꾸미기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데 산타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이야기를 더 나누기 위해 책을 읽는데 각기 다른 산타들의 모습에 아이는 웃음을 터뜨렸어요.

사실, 다른 누군가가 선물에 대한 준비를 다 끝내고 산타가 배달만 하지 않을까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우리가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준비해서 일을 마치는 것처럼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더라고요.

그 프로젝트를 위해 여러 팀으로 나누어 자신의 맡은 바를 해내듯이 산타들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나름대로 즐기면서 체계적으로 할 일에 대해 정리해나갑니다.
산타들의 표정을 보면 그 누구도 얼굴을 찌푸리지 않아요.
누군가에게 일을 떠넘기지도 않고 자신이 맡은 일을 잘 해냅니다.

이러한 산타들의 노력 덕분에 아이들이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계속해서 책을 읽는데 아이는 여름에 산타들이 하는 일을 보더니 깜짝 놀랐어요.

산타들이 하는 일들에 대해 말하며 웃는데 의외여서 더 좋았나 봐요.

크리스마스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일들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산타들이 보기 좋았는지 한참을 이 장면에 머물러 있었어요.

힘들어하며 일하기보다 즐기며 일하는 산타들의 모습이 저도 좋았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아이와 숫자 세기 놀이를 해 보기로 했어요.

책에 나온 그림과 비슷하게 그린 후 숫자 세기를 했고, 비어 있는 공간에 그림의 수에 맞는 숫자 쓰기를 해봤습니다.

숫자 세기를 위한 그림을 어떤 것으로 할지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결정했어요.

본인의 의견을 반영해서인지 숫자 세기를 평소보다 더 즐겁게 했습니다.

대각선으로 선을 그으며 천천히 수를 세고, 빈 공간에 그에 맞는 숫자를 썼어요.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숫자 세기를 하니 힘들어하지 않았어요.

숫자 세기 후에는 집에 보관해두었던 크리스마스 용품들로 분위기를 잠깐 내보기로 했어요.


책 옆에 작은 트리를 놓고 자신의 망토와 장갑, 모자로 책을 산타처럼 꾸미기도 하고 직접 꼬마 산타로 변신도 해봤어요.

아이가 이렇게 좋아하니 트리 꾸미기도 곧 해야겠네요.

다가올 12월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숫자 세기 놀이도 하고, 산타가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모두에게 미리 인사를 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100명의 산타클로스 #주니어김영사 #크리스마스 #유아 그림책 #숫자 세기 놀이 #보보그림책 #보보리뷰 #보보사용법 #보보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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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초 목욕탕
타타마 지음, 송지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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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100초 목욕탕 >
저자 : 타타마
옮긴이 : 송지현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자꾸만 추워지는 날씨에 따뜻한 것들을 찾게 되는데요.
이럴 때 보통 따뜻한 음식, 뜨끈한 차, 사우나나 목욕탕, 온천을 떠올립니다.

이러한 날씨가 영향을 준 듯 딸아이는 숫자 놀이를 주제로 한 책들 중에 100초 목욕탕을 가장 먼저 집어 들었습니다.

저도 100초 목욕탕에 눈이 가장 먼저 갔는데 딸아이와 마음이 통해서 좋네요!

사실, 전에 주니어김영사와 인연이 닿았을 때 < 바나나 우유 목욕탕 > 서평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목욕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긴 하지만, 두 목욕탕은 각각 다른 느낌을 냅니다.

< 바나나 우유 목욕탕 > 책은 어린 시절 가 본 경험이 있는 추억 속 목욕탕을 떠올리게 하면서 그때의 어린아이가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목욕탕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 100초 목욕탕 >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가 동물 친구들이 목욕탕에 가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볼 법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딸아이는 두 목욕탕 모두 좋다고 말합니다.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목욕탕이라 비교하며 읽어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초 목욕탕은 귀여운 동물 그림을 먼저 살피고, 숫자를 세면서 만나는 동물들이 목욕탕에 들어갔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살피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어쩌면, 그냥 지나가다 하던 생각들이나 상상했던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을지도 모릅니다.

동물들에 대해 생각했던 모습이 그대로 보이기도 하고, 의외의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아이가 수 세기를 귀찮아해서 걱정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엔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함께 수를 세자고 하며 저를 보챘습니다.

수를 셀 때 만나는 동물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궁금하다며 제 검지를 책의 숫자 위에 갖다 댔어요.

살고 있는 층이 20층이라 아이가 알고 있던 숫자에서는 20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을 텐데 책을 읽을 때 20 이상의 숫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아이가 놀라더라고요.

전 새로운 숫자를 알려주게 되어 짜릿했는데 아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숫자의 틀이 깨지니 생각이 복잡해진 듯했어요.

그래서 수 세기를 멈추고 제가 수 세는 걸 듣다가 자신의 검지도 숫자에 갖다 댔어요.
다시 숫자를 세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숫자 100이 나올 땐 마음이 완전히 열렸는지 몇 번이고 100을 외쳤어요.

가장 큰 숫자인 100이 나올 땐 동물 중에서도 가장 큰 친구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그 친구를 보고는 딸아이가 너털웃음을 터뜨렸어요.
마음이 많이 편해졌나 봐요.

처음엔 자신이 아는 숫자를 외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보기 시작했고 돼지들의 모습을 보며 웃다가 중간에 조금 고민은 했지만, 끝까지 수를 셌어요.

자신이 아는 숫자를 넘어 계속 세는 부담감이 있었을 테고, 깜깜할 때 나타난 친구를 보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시간이 조금은 필요했어요.

깜깜할 때 만난 친구를 보고 무섭다고 하다가 그 친구들에게 벌어진 일을 보더니 안심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뭐야~안 무섭잖아? 문어가 됐네? 귀엽다."라고 말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습니다.

이 한 권을 읽는 동안 아이의 모습이 수시로 바뀌니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독후 활동으로 넘어갔습니다.

100초 목욕탕에서 만난 친구들 중 마음에 드는 세 친구를 선택해서 숫자 놀이를 해 보기로 했어요.

돼지, 펭귄, 고양이를 아이가 선택해서 그와 관련된 그림을 옆에 그리고 숫자를 적어두었어요.

아이에게 네모 칸에 있는 숫자만큼 그림을 그려보자고 했더니 곧잘 해냅니다.

돼지가 좋아하는 사과,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선, 펭귄이 좋아하는 차가운 얼음을 숫자에 맞게 그렸어요.

그러다 문득 아이가 아빠, 엄마, 자신의 나이를 책 속 많은 숫자들 중에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자신의 나이를 한 번에 찾네요.

아이 아빠가 평소에 우리 가족의 나이를 알려주고 기억하게 했었는데 엄마인 제 나이도 잘 찾네요.
아빠 나이는 앞자리 숫자가 또 다르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두 번의 시도를 통해 찾았습니다.

10단위로 끊어서 천천히 수를 셀 수 있다는 것, 가족의 나이를 숫자 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지루하지 않게 반전이 있는 귀여운 동물의 이야기를 넣어 100까지 셀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이라 봅니다.

독후 활동은 이런 것들을 해 볼 수 있겠다는 예시를 들어 제가 아이와 시도했는데요.
숫자 세기를 싫어하는 아이도 동물들의 귀여운 이야기를 통해 숫자 세기 놀이에 푹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며 함께 좋아하는 동물도 찾고, 좋아하는 숫자도 찾으면서 숫자 세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것임을 아이들이 느끼면 좋겠습니다.

#100초 목욕탕 #주니어김영사 #동물 그림책 #보보그림책 #보보서포터즈 #보보리뷰 #보보사용법 #숫자 세기 #숫자 놀이 #유아 그림책 #책 추천 #숫자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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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일 나라
민키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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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 달콤한 과일나라 >
저자 : 민키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과일은 계절마다 나오는 종류가 달라 새콤달콤한 맛도, 알록달록한 색감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살다 보니 계절마다 다른 과일을 맛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하더라고요.
제가 아는 과일 외에도 철마다 나오는 게 더 있을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봄 제철 과일엔 딸기, 천혜향, 한라봉, 레드향이 있는데 국내산 체리 같은 경우는 5월 전후에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름 제철 과일엔 수박, 멜론, 복숭아, 포도, 블루베리, 참다래가 있습니다.
가을 제철 과일에는 사과, 배, 감이 있으며 겨울 제철 과일은 감귤, 키위, 곶감이 있습니다.
( 네이버 검색창을 이용했습니다. )

밥을 먹고 나서도, 간식용으로, 손님 대접할 때도 필수로 찾게 되는 것이 과일입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빼놓지 않고 자주 먹게 되는 과일인데 과일이 열리는 과정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아이가 이 부분에 대해 질문했을 때 어떻게 말을 할까 고민이 된다면 과일이 열리는 과정에 대해 책을 읽어줄 부모가 미리 공부를 하고 이 책을 함께 보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꿀벌이 과일나라를 여행하며 좋은 친구도 만나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꿀벌이 여행하는 과일나라는 그 어떤 모습을 상상해도 그 이상으로 화려하고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작고 귀여운 과일 친구들이 부지런하게 할 일을 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귀여운 모습에 책을 읽던 저와 딸아이는 귀여워서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과일나라를 여행하며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꿀벌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장면마다 친구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당하는 그림을 찾아보며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만약, 저에게 과일나라를 상상하여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과일향이 가득한 온천을 만들고 싶네요.
요즘 같은 날씨에 자꾸만 찾게 되는 뜨끈함이죠.
은은한 과일향이 나는 온천에 뜨끈하게 몸을 담그며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듭니다.

딸아이처럼 어릴 때라면 상상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잠시 가질 수 있다면 또 다른 나만의 과일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어른의 마음으로 상상하려니 당장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 위주로 과일나라를 구성하려는 현실적인 마음이 앞섭니다.

부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독후 활동 3가지를 아이와 함께 했어요.

< 달콤한 과일나라 > 독후 활동

1. 색칠하기

책을 다 읽고 나면 뒤에 색칠하기 부록이 있는데 왼쪽 상단에 색칠할 그림과 같은 장면이 있어요.
막상 색칠하려 하면 막막하기도 하고 과일 색은 알지만 어떤 색들로 색칠할까 고민에 빠집니다.
그런 아이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작가님도, 주니어김영사에서도 신경을 쓴 듯합니다.

5살이라 아주 작은 그림에 하나하나 색을 다 채워가기엔 손이 덜 여물어 제가 아이와 함께 색을 채웠어요.
바나나 해변이라는 건 알지만, 아이가 알록달록하게 색을 채우고 싶다고 해서 마음껏 색을 채우도록 하고 지켜봤습니다.
거기에 제가 초록색과 연두색으로 조금 더 진하게 색을 채웠어요.


2. 과일 퀴즈

가지고 있던 그림판과 책, 두 가지 준비물로 퀴즈 퀴즈!

책에서 만난 과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이가 그 과일을 그려 답을 알아맞혔어요.
다른 과일은 특징을 잘 살려서 그림을 그린 듯했는데, 망고는 답으로 인정을 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열심히 그렸을 아이의 마음을 생각해서 답으로 인정하고 퀴즈 시간을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3. 아이가 상상하는 과일나라 그리기

아이가 책에 나오는 과일들을 만들어달라 해서 다이소 색지와 색종이로 과일을 만들고, 똑같거나 아예 다른 색의 과일 조합으로 새로운 과일나라를 상상해서 그렸어요.
제가 만든 과일에 아이가 표정을 그렸고, 똑같거나 아예 다른 색을 가진 과일을 위한 과일나라를 그렸어요.
길도 그리고 문도 그리고 과일나라 안에서 쓸 물건들을 열심히 그려서 채워나갔어요.

저 물건들이 필요한 이유는 아이가 자세히 설명하진 않아서 그림에 넣은 물건 이름만 사진에 적어두었습니다.

빨간색을 가진 과일나라 친구들에게는 특별히 옷을 선물해서 친구들이 옷을 입었어요.
운동과 청소를 즐기는 친구들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진 과일나라 친구들이 먹는 과자 이름은 사실 이해가 안 됐지만, 그런 이름도 지을 수 있겠다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간, 김, 넌 과자라고 하는데 궁금하긴 합니다.
이 나라엔 자신이 잘하는 걸 티 내고 싶다며 자신의 이름을 적기도 했어요.

초록, 연두 과일나라 친구들은 여행을 간 듯 보여요.
캐리어와 가방, 핸드백 외에도 깃발과 블록 상자, 휴지도 여행에 필요하다 느끼고 그렸나 봅니다.

노란색 과일나라 친구들은 노는 걸 좋아하는 듯합니다.
공, 버스 장난감, 인형, 안경을 그렸는데 비닐봉투는 뭘까 궁금해요.

각 과일나라의 그림에 넣은 물건을 말하고 만족하며 마무리하는 딸아이에게 물건을 그린 자세한 이유를 물었는데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궁금하지만 더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후 활동을 마무리하고, 책의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는데 서로가 좋아하는 과일이 나올 때 좋아하는 과일이라며 괜히 언급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색칠을 하기에도, 퀴즈 활동을 하기에도, 상상 속 과일나라를 표현하기에도, 귀여운 그림을 통해 색깔과 과일 이름 공부에도 아주 좋은 < 달콤한 과일나라 >를 통해 잠시 달달함에 빠져 보는 걸 추천합니다.

모두의 일상에 과일처럼 달콤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달콤한 과일나라 #주니어김영사 #보보그림책 #보보서포터즈 #유아 그림책 #과일 책 #색칠하기 #상상력 #관찰력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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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토끼 아파트입니다
노하나 하루카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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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니어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

제목 : 여기는 토끼 아파트입니다
저자 : 노하나 하루카
번역 : 고향옥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길을 걷다 보면 흔히 보이는 건물 중 하나가 아파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만 해도 아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는 형태도 각기 다르고, 가족의 구성원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곳이 아파트입니다.
아닌 이웃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서로에게 관심을 많이 갖지 않거나 살갑게 인사를 건네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건물 안에 살면서도 불편함을 느끼면 그것을 그대로 드러내고, 참지 않습니다.
기사에 많이 뜨는 층간 소음이나 흡연 문제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아파트에 살면서 살갑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의 대표적인 예인 층간 소음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의 일인데 아이가 없는데도 아이가 공놀이를 하는 거냐며 성난 말투로 인터폰을 울리던 이웃의 태도에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이가 태어나면 어떨까 싶어서요.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신생아였던 딸아이의 울음소리가 새벽에 들리니 현관에 새벽에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해달라는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었다거나 아이가 조금 더 자란 뒤에는 뛰지 않고 걷기만 했는데도 애가 뛰지 않게 해달라는 이웃의 말에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아파트는 너무나 차갑고 정이 없는 곳이며 이해를 바라면 안 되는 곳이라 느꼈는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를 보며 엘리베이터에서 칭찬의 말과 인사를 건네는 분들도 있고,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층간 소음으로 불편하게 지내던 이웃을 마주친 적 있는데 아이를 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많이 놀랐습니다.
너무 내 입장에서만 불편하게 느낀 것들이 있진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 사람의 입장도 있을 텐데 말이죠.

또 다른 일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과는 반대로 아프신 할머니를 대하는 이웃들의 태도를 통해 따뜻함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아파트라는 곳이 삭막하기만 한 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내 생각과 태도에서 따뜻함이 식은 건 아닌가 싶고,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웃으로 인식이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 저런 일을 겪어서 마음이 복잡할 때 이 책을 읽게 됐어요.
아이는 토끼가 나온다고 하니 반가워하며 얼른 펼쳐보자고 하는데 저는 부디 따뜻한 내용이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제목, 내용을 읽기 시작했어요.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읽기 시작하는 5살 아이입니다.
아는 글자들이 하나씩 늘어가니 그림책에 있는 글자도 읽어보려 하더라고요.
제목을 읽고 자신감이 생겼는지 펼쳤을 때 보이는 내용도 읽어봅니다.

딸아이는 아파트에 사는 토끼들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더니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으며 무엇을 하는지 말해보았어요.
그러다가 토끼 아파트인데 토끼가 아닌 친구를 발견해서 찾아봤어요.
토끼 아파트지만 토끼가 아닌 친구가 사는 것에 의아해하던 딸아이라 토끼가 아닌 친구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 했어요.
그렇게 읽다 보니 설명하는 내용에 맞는 토끼를 찾아볼 기회가 생겼는데 많은 토끼가 사는 아파트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토끼들이 귀여웠는지 3번을 보자고 해서 3번을 보고 아이의 아파트에 누가 살았으면 좋겠는지 생각하며 특별한 아파트를 만들었어요.

아이가 아주 작게 그림 그리는 게 어려울 듯해서 여섯 집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그렸어요.
지붕과 창문은 비슷하게 그려서 아이에게 주었는데 누구를 그릴까 결정을 빨리 내렸는지 스케치북을 받자마자 그림을 그리네요.

시계 수리공 토끼에게는 수염을, 박사 토끼에게는 안경을, 피아니스트 토끼에게는 나비넥타이를, 화가 토끼에게는 모자를, 책 읽는 토끼 턱엔 보드라운 털을 그려주었어요.
토끼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번갈아가면서 사이좋게 놀기 때문에 싸우는 일은 없다고 덧붙입니다.

사실, 토끼네 아파트를 보며 놀라웠습니다.
어느 쪽에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고, 어떤 쪽에 시선을 두든 그 이야기가 차갑거나 나쁜 이야기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점에서요.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런 아파트가 실제로 존재할까 궁금하더라고요.

하루를 따로 보내는 듯하면서도 다른 이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새로 온 가족에게 자신들이 가진 직업의 특성을 살려 환영의 파티를 열어주더라고요.

자신이 가진 마음을 다해 축하해 주는 모습들이라 저런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그런 아파트가 있으면 살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다 제가 먼저 따뜻한 이웃이 되면 될 텐데 그 생각은 먼저 못했네요.
나도 그런 따뜻한 이웃이 되어보자 반성합니다.

층간 소음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기사들이 올라오기보다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좋은 기사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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