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당근
백곰 지음 / 이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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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요리를 할 때도 거의 필수로 쓰이는 재료다.
이런 당근이 슈퍼스타가 되어 들려주게 될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궁금해진다.

당근이 다른 색을 가지고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
색을 다르게 한 모습의 당근이 나오는데 확실히 어울리는 색은 주황색이다.
여기서 메시지를 하나 주는 느낌이다.
내 모습 그대로일 때가 가장 나답고, 어디서든 당당해질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색을 분명히 가지고 살아가는 당근을 부정하는 사람이 나온다.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내 모습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 당근처럼 당당히 말하며 나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나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마음에 들어 하는 당근들을 만들어보았다.
딸아이는 카메라 장난감을 가져와서 차례차례 당근들 사진도 찍어주고, 진짜 당근을 찾아보기도 했다.
색깔이 바뀐 당근의 모습과 원래 당근의 모습을 비교하며 어떤지 이야기도 나누어보았다.

당근을 싫어하거나 편식을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주는 책이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어른들에게도 주는 메시지도 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도록 한다.
나답게 잘 살아가 보자.
슈퍼스타 당근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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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곤충일까?
코스모스 출판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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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 하원하면서 산책하다 보면 나비가 가끔 보이는데 빠르게 날아가는 나비에 집중하며 나비의 날개 색을 말해보곤 한다.
산책할 때 많이 보이는 공벌레가 쥐며느리인가 생각을 했는데 차이점이 있다.
툭 건드렸을 때 몸을 둥글게 말면 공벌레고, 쥐며느리는 아무리 건드려도 몸을 말지 못한다.
억지로 몸을 말아보려 하면 몸이 두 동강 난다고 한다.
자주 보이는 개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무엇을 하는지 딸아이가 궁금해하는데 먹이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말해주었다.
열심히 일을 하는 거니까 손으로 건드려서 방해하면 안 된다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발로 밟지 않겠다고 했다.

이렇게 주변을 살펴보면 쉽게 곤충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만난 곤충에 대해 이름은 무엇인지, 특징은 무엇인지 알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종류별로 곤충을 나누어 보기 좋게 목차를 꾸려놓았다.
사는 곳, 먹이, 주로 나타나는 계절이나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사진이 있다면 함께 보여주기도 하는데 사진이 없는 경우엔 특징을 세세하게 살린 그림으로 그 곤충의 모습을 보여준다.
41개월 딸아이에게는 어려운 이름을 가진 곤충들이 많은데 내가 이름을 말하면 따라 말하며 잠시나마 집중을 해 본다.
넘기면서 이름을 말하다 보면 익숙한 곤충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럴 땐 자신이 아는 곤충이라 그런지 자신 있게 이름을 외치며 어디선가 보았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말을 한다.
이젠 색깔 이름들도 많이 알고 있어서 곤충들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말해보기도 했다.
가끔 생긴 모습이 익숙지 않거나 털이 많은 곤충들을 보면 이 친구는 왜 이렇게 생겼냐고 나에게 묻는다.
딸아이가 그렇게 묻게 되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었다.
너와 친구들의 모습이 다르듯이 곤충들도 가지고 있는 생김새와 색이 다르다고.
좋아하는 모습의 곤충이 있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모습을 갖고 있지 않은 곤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을 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곤충이 있는 곳으로 넘어간다.

책을 모두 보고 나서는 마음에 드는 친구를 꾸미고 싶다고 말해서 세 친구를 선택했다.
붉은제독나비, 칠성무당벌레, 쇠똥구리.
날개 색이 제독의 군복을 닮아 이름이 붉은제독나비가 되었다고 한다.
여름엔 꽃꿀을 빨아먹고 가을에는 땅에 떨어진 자두나 과일의 끈적한 즙을 먹는다.
3월이나 4월에 저 나비를 만난다면 그 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거라고 한다.
80종에 달하는 무당벌레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무당벌레가 칠성무당벌레라고 한다.
생각보다 먹이를 많이 먹는다.
하루에 진딧물을 최대 90마리까지 잡아먹는다고.
쇠똥구리에 대한 설명을 보니 참 부지런한 곤충 같다.
느리지만 상당히 먼 거리도 날 수 있고, 암컷이 저장창고를 땅속에 여러 개를 만들면 수컷이 똥을 채워 넣고 암컷이 거기에 알을 낳는다.
느리지만 쉬지 않고 할 일을 한다.
이 세 친구를 내가 그려서 완성했을 때 딸아이가 가위로 자르고 싶다고 해서 책에 있는 그림만큼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을 해 보았다.
완성해서 그림을 주었더니 곤충 친구의 이름도, 모양도 그대로 잘 보이게 가위로 잘라준다.
스케치북에 붙이고 이름을 다시 한번 말하며 곤충 친구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들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좋은 책이다.
작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곤충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 이 글은 북클립1님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생각의집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생각의집출판#이건무슨곤충일까#북클립1#도서협찬#책추천#어린이도서추천#유아도서추천#독후활동#책육아#서평단#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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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날아간다
김용택 지음, 정순희 그림 / 미세기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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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그림이 있는 동시집인데 읽고 있자니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 시골의 풍경을 보여주는 동화책 같다.
동시는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대화하는 느낌으로 쓰여 41개월 딸아이와 읽기에도 편안하다.
정순희 화가님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시인 김용택 님의 마을을 여러 번 다녀오고, 직접 시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시를 마음으로 이해하여 그림을 그리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동시 하나하나를 만날 때 그 마음이 느껴진다.

동시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릴 적 내가 자랐던 시골이 생각난다.
친가, 외가를 가면 정겹게 소 울음소리도 들리고 바람을 따라 풀들이 춤을 췄다.
빈 플라스틱 병에 물을 담아 흙에 부어 나뭇가지로 그림 그리며 흙 놀이도 하고, 나비 따라 달리기도 했다.
네잎클로버도 찾아보고, 토끼풀로 팔찌랑 반지도 만들어봤다.
바람이 세게 불면 풀들이 소리를 내는데 가만히 듣기 좋다.
가끔 외가에서 자게 되면 열려 있는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그 풀 소리가 무서워 괜히 두리번거리고는 다시 잠들었다.
겁이 많았던 나.....😳.....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외가에서는 봉선화 꽃잎과 나뭇잎을 떼어 돌 위에 놓고 작은 돌로 빻아서 여름에 손톱 물들이기도 하고, 씨를 터트려 멀리 보내주기도 했다.
손톱 물들이고 남은 백반은 진짜 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가끔 뱀 오지 못하게 한다고 외가 주변에 두셨던 거 같다.
외가 앞 수돗가에서 기다란 호스로 물장난도 치고, 큰집 근처 냇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수박은 큰 돌 사이에 두고 물에 넣어두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빈 플라스틱 병에 작은 물고기도 잡아서 풀어주고 작은 돌을 물 위로 던져 통통통 튀기며 나름의 물수제비도.
평상에 앉아 공기놀이도 하고 찐 옥수수도 먹고 그땐 여름에 그렇게 덥지 않아서 선풍기 틀고 잤었다.
초등학생 때는 큰집에서 추석에 자다가 새벽에 깨서 잠이 안 오면 몰래 혼자 마을 회관 쪽으로 걸어가 밤에 떠 있는 별도 보고 걷기도 했다.
큰집 동네 오빠들이 폭죽놀이한다고 보러 오라고 하면 추울까 봐 큰집 오빠들 옷 빌려 입고 나가서 콩알탄도 바닥에 던져 타닥타닥 소리 나게 터트리고 종류별로 폭죽놀이하면서 꽤 즐거웠다.
가을에 가끔 밤송이 밟아서 밤도 빼보고 단풍잎은 주워서 책에 끼워두고 말려서 꺼내 보았다.
찐 밤 껍질 벗겨서 먹는 것도 좋았다.
숟가락으로 밤 떠서 먹기도 하고.
겨울엔 큰집 둘째 오빠가 소 사료 봉투로 연 만들어서 날리는 것을 보여주면 연 방향을 따라 달리기도 하고, 연이 떨어지면 주워서 다시 또 날리고.
비료 봉투로 얼어있는 비탈진 길에서 미끄럼도 타고 추억이 많다.
위험한 건 알고 있었지만 길이 얼면 괜히 다리 움직이며 미끌미끌한 길 위에서 놀다가 엉덩방아도 찧어보고.
눈이 계속 내릴 땐 다른 사람들이 걷지 않은 길을 찾아 발자국도 남기곤 했다.
밖에서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추우면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서 몸 좀 녹이다가 귤도 먹고 낮잠도 잤다.
어릴 땐 지금같이 만들어진 놀이들이 없어도 자연물로 놀이하고 재미있었는데.
지금도 시골에서 살긴 하지만, 어릴 때 그 시골과 비교하면 시골의 느낌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
좀 아쉽기도 하네.

잠시나마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며 딸아이와 마음에 드는 동시에 있는 살구꽃과 진달래꽃을 표현해 보기로 했다.
휴지심 대신 음료 컵에 끼우는 종이로 진달래꽃을, 두꺼운 사인펜에 에어캡을 씌워 아이 머리 고무줄로 고정시켜서 물감으로 살구꽃을 표현해 보았다.

화가님의 털끝도 못 따라가지만, 못난 글씨 가리기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자라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나 같은 시골 감성을 가진 부모의 아이들에게도 어릴 때 자랐던 시골의 모습을 보충하여 설명하며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나비가날아간다#미세기출판사#필사#독후활동#유아도서추천#어린이도서추천#도서협찬#책추천#책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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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책이 좋아 1단계
박혜선 지음, 송선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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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주니어RHK#냥이씨의유쾌한미용실#동화책#동화책추천#서평단#서포터즈#어린이책#어린이도서#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갈림길에서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단풍나무가 지붕처럼 덮여 있는 낡은 집을 발견하고 잠시 머물기로 한다.
무언가를 할 계획이 없었지만 생각을 바꾸게 되고 미용실을 열게 된다.
새로운 일에 늘 마음이 설레는 냥이 씨.
냥이 씨는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에 맞추어 모습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한다.
손님들의 변화에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또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을 볼 때 냥이 씨의 MBTI는 ENFP 인가 생각했다.

[ 재기 발랄한 활동가, 스파크형 ]

정열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는 유형이다.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뭐든지 수행해 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은 참지 못하고 열정을 쏟지 않는다. 또한 한 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또 벌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ENFP의 모습과 냥이 씨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나도 아이를 낳기 전엔 ENFP였는데 유형이 바뀐 지금으로서는 무엇이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냥이 씨..... 부럽다😀

나도 예전엔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다.
혼자 당일치기로 여행도 다니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 혼밥도 하고,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대학 땐 듣고 싶은 다른 과 강의를 혼자 듣기도 했다.
그때의 내 모습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다.

냥이 씨의 미용실에는 각각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온다.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거기에 맞춰서 모습을 변화시켜 주는 고마운 냥이 씨.
마음을 나눌 친구가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원래의 나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꾼다.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나 자신을 바꿔야 하는 것이 맞나 생각을 해 본다.
나를 나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어도 충분할 텐데.
억지로 모습을 바꾸어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눈다면 감추어 둔 원래의 나는 누가 돌봐줄 것인가.
언제까지 원래의 내 모습을 감춘 채로 살아갈 것인가.
나를 그대로 바라봐 주고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이 오래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나다울 때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내 개성을 인정받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모습이나 개성 또한 받아들이고 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냥이 씨는 자신과는 다른 손님들의 모습을 보며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지 않는다.
손님들의 원래 모습도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티 내지 않고 손님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다듬어준다.
스스로 자신에 대해 인정하거나 변화하기를 기다린다.
현실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곁에서 지켜봐 주며 묵묵히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힘이 많이 날 듯.

우리 집에서도 미용실을 열기로 했다.
미용 놀이 세트와 색 보자기, 냥이 씨 머리띠, 동물 인형, 간판 종이를 가지고 작은 미용실을 열었다.
우리 딸 책상 위에 색 보자기를 하나 깔아두고 그 위에 미용 놀이 놀잇감을 올려두었다.
냥이 씨 머리띠를 한 상태로 몽실이, 끼율이, 율끼리 차례차례 털도 다듬어주고 화장도 시켜주고 핀도 꽂아주었다.
미용 놀이를 충분히 즐기고 나서는 너구리와 사자를 변신 시켜주기로 했다.
너구리의 짝눈을 염색시켜주고, 사자의 갈기를 다듬었다.
사자 갈기가 많이 없어졌는데...?🥲

냥이 씨의 유쾌하고 따뜻한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

- 이 글은 주니어 RHK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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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는 집이 필요해!
릴리 머레이 지음, 샘 콜드웰 그림, 신대리라 옮김 / dodo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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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쓰고 버린 쓰레기들로 인해 바다에 사는 생물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라게가 찾아야 하는 소라보다 쓰레기가 훨씬 많은 탓에 깡통과 플라스틱 집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
책에서는 플라스틱, 깡통 외에도 비닐, 음료 컵이 눈에 띈다.
플라스틱은 작은 조각으로 부서지면서 바닷물에 섞이면 바다 생물이 그 조각을 먹고, 그 조각을 먹은 바다 생물이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오게 될 수 있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했던 것들로 인해 바다 생물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터전에 변화가 생긴다.
자신들에게 유익한 것인지, 해로운 것인지를 알아채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평소에 사용한 쓰레기들을 종류별로 나누어 버리게 된다면 바다 생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덜 생기지 않을까.

소라게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독후활동지를 펼치게 되었다.
집이 비좁아진 소라게를 위해 멋진 집을 선물했다.
황금색 색지에 소라 모양을 그리고 잘라서 붙이고, 다른 반짝이는 색지를 잘라 소라를 꾸몄다.
제법 그럴듯한 집이다.
바닷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찾아서 동그라미를 해 보았다.
우리 딸은 버려진 쓰레기 외에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손으로 가리키며 버리면 안 된다고 외쳐댔다.

🙅‍♀️ :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안 돼!"

엄마보다 낫다.
바다에 사는 친구들 그리기는 어렵다고 해서 어려운 부분 자르기는 내가 하고, 우리 딸은 어려운 부분 그린 것이나 바다 생물의 다리는 잘라서 함께 꾸몄다.
눈, 코, 입을 붙이고 거북이는 등껍질도 꾸몄다.

우리 딸은 가까운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도, 길을 걸어갈 때도 땅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보면 참지 못한다.
인상을 찌푸리며 한참을 바라본다.

나의 작은 실천을 통해 바다를 아끼는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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