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씨의 유쾌한 미용실 책이 좋아 1단계
박혜선 지음, 송선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주니어RHK#냥이씨의유쾌한미용실#동화책#동화책추천#서평단#서포터즈#어린이책#어린이도서#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갈림길에서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단풍나무가 지붕처럼 덮여 있는 낡은 집을 발견하고 잠시 머물기로 한다.
무언가를 할 계획이 없었지만 생각을 바꾸게 되고 미용실을 열게 된다.
새로운 일에 늘 마음이 설레는 냥이 씨.
냥이 씨는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에 맞추어 모습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한다.
손님들의 변화에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또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이 책을 볼 때 냥이 씨의 MBTI는 ENFP 인가 생각했다.

[ 재기 발랄한 활동가, 스파크형 ]

정열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는 유형이다.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뭐든지 수행해 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은 참지 못하고 열정을 쏟지 않는다. 또한 한 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또 벌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ENFP의 모습과 냥이 씨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
나도 아이를 낳기 전엔 ENFP였는데 유형이 바뀐 지금으로서는 무엇이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냥이 씨..... 부럽다😀

나도 예전엔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다.
혼자 당일치기로 여행도 다니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서 혼밥도 하고, 혼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고, 대학 땐 듣고 싶은 다른 과 강의를 혼자 듣기도 했다.
그때의 내 모습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다.

냥이 씨의 미용실에는 각각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온다.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거기에 맞춰서 모습을 변화시켜 주는 고마운 냥이 씨.
마음을 나눌 친구가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원래의 나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꾼다.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나 자신을 바꿔야 하는 것이 맞나 생각을 해 본다.
나를 나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어도 충분할 텐데.
억지로 모습을 바꾸어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눈다면 감추어 둔 원래의 나는 누가 돌봐줄 것인가.
언제까지 원래의 내 모습을 감춘 채로 살아갈 것인가.
나를 그대로 바라봐 주고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이 오래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나다울 때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내 개성을 인정받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모습이나 개성 또한 받아들이고 그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냥이 씨는 자신과는 다른 손님들의 모습을 보며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지 않는다.
손님들의 원래 모습도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티 내지 않고 손님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다듬어준다.
스스로 자신에 대해 인정하거나 변화하기를 기다린다.
현실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곁에서 지켜봐 주며 묵묵히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힘이 많이 날 듯.

우리 집에서도 미용실을 열기로 했다.
미용 놀이 세트와 색 보자기, 냥이 씨 머리띠, 동물 인형, 간판 종이를 가지고 작은 미용실을 열었다.
우리 딸 책상 위에 색 보자기를 하나 깔아두고 그 위에 미용 놀이 놀잇감을 올려두었다.
냥이 씨 머리띠를 한 상태로 몽실이, 끼율이, 율끼리 차례차례 털도 다듬어주고 화장도 시켜주고 핀도 꽂아주었다.
미용 놀이를 충분히 즐기고 나서는 너구리와 사자를 변신 시켜주기로 했다.
너구리의 짝눈을 염색시켜주고, 사자의 갈기를 다듬었다.
사자 갈기가 많이 없어졌는데...?🥲

냥이 씨의 유쾌하고 따뜻한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

- 이 글은 주니어 RHK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