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슨 곤충일까?
코스모스 출판 지음, 배명자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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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 하원하면서 산책하다 보면 나비가 가끔 보이는데 빠르게 날아가는 나비에 집중하며 나비의 날개 색을 말해보곤 한다.
산책할 때 많이 보이는 공벌레가 쥐며느리인가 생각을 했는데 차이점이 있다.
툭 건드렸을 때 몸을 둥글게 말면 공벌레고, 쥐며느리는 아무리 건드려도 몸을 말지 못한다.
억지로 몸을 말아보려 하면 몸이 두 동강 난다고 한다.
자주 보이는 개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무엇을 하는지 딸아이가 궁금해하는데 먹이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말해주었다.
열심히 일을 하는 거니까 손으로 건드려서 방해하면 안 된다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발로 밟지 않겠다고 했다.

이렇게 주변을 살펴보면 쉽게 곤충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만난 곤충에 대해 이름은 무엇인지, 특징은 무엇인지 알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종류별로 곤충을 나누어 보기 좋게 목차를 꾸려놓았다.
사는 곳, 먹이, 주로 나타나는 계절이나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사진이 있다면 함께 보여주기도 하는데 사진이 없는 경우엔 특징을 세세하게 살린 그림으로 그 곤충의 모습을 보여준다.
41개월 딸아이에게는 어려운 이름을 가진 곤충들이 많은데 내가 이름을 말하면 따라 말하며 잠시나마 집중을 해 본다.
넘기면서 이름을 말하다 보면 익숙한 곤충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럴 땐 자신이 아는 곤충이라 그런지 자신 있게 이름을 외치며 어디선가 보았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말을 한다.
이젠 색깔 이름들도 많이 알고 있어서 곤충들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말해보기도 했다.
가끔 생긴 모습이 익숙지 않거나 털이 많은 곤충들을 보면 이 친구는 왜 이렇게 생겼냐고 나에게 묻는다.
딸아이가 그렇게 묻게 되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었다.
너와 친구들의 모습이 다르듯이 곤충들도 가지고 있는 생김새와 색이 다르다고.
좋아하는 모습의 곤충이 있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모습을 갖고 있지 않은 곤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을 하면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곤충이 있는 곳으로 넘어간다.

책을 모두 보고 나서는 마음에 드는 친구를 꾸미고 싶다고 말해서 세 친구를 선택했다.
붉은제독나비, 칠성무당벌레, 쇠똥구리.
날개 색이 제독의 군복을 닮아 이름이 붉은제독나비가 되었다고 한다.
여름엔 꽃꿀을 빨아먹고 가을에는 땅에 떨어진 자두나 과일의 끈적한 즙을 먹는다.
3월이나 4월에 저 나비를 만난다면 그 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거라고 한다.
80종에 달하는 무당벌레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무당벌레가 칠성무당벌레라고 한다.
생각보다 먹이를 많이 먹는다.
하루에 진딧물을 최대 90마리까지 잡아먹는다고.
쇠똥구리에 대한 설명을 보니 참 부지런한 곤충 같다.
느리지만 상당히 먼 거리도 날 수 있고, 암컷이 저장창고를 땅속에 여러 개를 만들면 수컷이 똥을 채워 넣고 암컷이 거기에 알을 낳는다.
느리지만 쉬지 않고 할 일을 한다.
이 세 친구를 내가 그려서 완성했을 때 딸아이가 가위로 자르고 싶다고 해서 책에 있는 그림만큼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을 해 보았다.
완성해서 그림을 주었더니 곤충 친구의 이름도, 모양도 그대로 잘 보이게 가위로 잘라준다.
스케치북에 붙이고 이름을 다시 한번 말하며 곤충 친구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곤충들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좋은 책이다.
작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곤충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 이 글은 북클립1님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생각의집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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