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어, ㅓ 한글 원리 그림책 4
유은미 지음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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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갔어, ㅓ>
저자 : 유은미
출판사 : 상상아이

3권 < 나랑 만나, ㅏ >에 이어 4권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3권의 ' ㅏ'는 귀엽게 말놀이를 하며 발랄한 느낌을 준다면, 4권의 'ㅓ'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작가님은 두 모음을 발음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책에 담으신 듯하다.
3권은 내용을 보면서 귀엽다는 말을 연발했는데 4권은 감탄이 저절로 나오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연결이 되는 말이기는 하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멋을 알아가는 요즘인데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경복궁의 아름다움과 그를 지키는 수문장 그리고 해치와 백호, 한글을 창제하신 위대한 세종대왕도 나온다.

책에서 보던 백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나니 호랑이를 보면 괜히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궁금해서 더 보다 보니 짚신과 보부상 모자도 나오는데 작가님은 보부상 모자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그리셨다 느낀다.
검색을 하다 보니 보부상 모자에 목화솜이 하나일 수밖에 없는 시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태조 이성계 때 목화솜이 하나 올라가고 나중에 인조 때 보부상의 모자에 목화솜이 하나 더 올라가게 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 살지만 너무 몰랐던 이야기들.

서울에 사는 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림과 내용에 검색창을 열게 된다.

이번 책은 사실 자음과 모음의 결합에 눈이 더 가기보다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어 화려한 그림들에 시선을 빼앗겼다.

아이를 위해 신청한 한글 책이지만 읽는 내내 우리 것에 대해 거리를 두며 지냈던 나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아이에게 제대로 알려주려면 나도 공부 많이 해야겠다 다짐한다.

아이들에게 그냥 설명하면 자칫 잊어버릴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그림에 자음을 채워 넣어 한글이 멋지다는 느낌을 넘어서 경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내용과 그림을 담아내신 작가님께 감사하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아주셔서.

네 번째 책과 함께 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그림 곳곳엔 숨겨진 자음들과 숨어 있는 ㅇ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딸아이는 왜 자꾸 이응은 숨어있냐며 뭐라고 하면서도 이응을 찾고 있다.
혼내면서도 숨어 있는 글자 찾기가 재미있나 보다.

그러다가 농업 박물관에서 만났던 널뛰기를 보니 반가웠는지 쉬지 않고 자신이 경험했던 일에 대해 설명한다.

자음과 모음을 읽으며 소리 낼 줄 알게 되면서 책 속에 나오는 자음과 모음을 반가워하고 결합한 소리도 스스로 읽는다.

ㅅ, ㅓ를 따로 읽고 합친 글자를 읽는다.
ㅅ이 들어간 단어는 그림을 통해 힌트를 얻고 아이가 답을 말했다.

색지로 만든 자음과 모음 'ㅓ'로 글자 만들기 놀이를 해 보기로 했다.

글자 놀이를 하기 전에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로 해서 아이는 그림 속 세종대왕께 인사를 전한다.

아이가 책 속 글자 이야기를 듣고 자음과 모음 'ㅓ'를 찾아 결합한다.
그리고 결합한 글자의 소리를 낸다.
나와 함께 한 번씩 놀이를 하고 나서는 스스로 글자를 결합했다.



우리의 것이 소중하다고 일상에서 수없이 말하지만, 정작 깊이 아는 것은 많지 않다.

이렇게 하나의 글을 쓰기 위해 꼭 필요한 글자, 멋스러운 우리의 것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용하며 살아갑시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앞으로 더 공부해야지.

- 이 글은 출판사 상상아카데미(상상아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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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13
노수미 지음, 노아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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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 >
글 : 노수미
그림 : 노아
출판사 : 자음과모음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색함을 풀기 위해, 관계 진전을 위해, 무거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그 외에 또 다른 이유로 장난을 치게 된다.

어학사전의 '장난'의 의미를 살펴보면 장난은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나 그 반대일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 장난 ]
1. 아이들이 재미로 놀이함.
2. 짓궂게 다른 사람을 놀리는
못된 일을 함.
3. 하찮게 일을 실없이 하거나
심심풀이 삼아 함.
( 내용 출처 : 네이버 어학사전 )

사소한 장난이라면 모두가 웃으며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장난이 도가 지나치게 되면 장난을 걸었던 상대에게 도리어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상대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장난이라며 넘어가려 한다면 그 사람과의 우정은 시험대에 올라가게 되지 않을까.

내가 하는 장난을 상대가 잘 받아들이게 될지 아니면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될지는 나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장난을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거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사람의 경우라면 평소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내가 하는 장난이 상대를 존중하며 하고 있는 장난인지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빼버린 장난인지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다시 생각해 보자.

책에서 재호의 부모가 재호의 장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나누는 이 부분을 읽고 나서 나도 아이가 치는 장난을 지켜보게 되었다.

나나 남편에게 아이는 스킨십에 대한 장난을 주로 하는데 평소에 싫다는 머리카락을 만진다던가 흩트리거나 하게 되면 일단은 지켜보다가 아이가 스스로 멈추지 않을 때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 아빠가 장난이 싫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나서 스스로 생각을 할 시간을 주고 아이의 대답을 기다린다.

아이가 대답을 하고 나면 반대의 입장을 이야기하거나 상황을 재연하여 싫은 장난을 했을 때 상대의 기분이 어떨까 생각하게끔 한다.

어린이집에서의 상황을 예로 들기도 한다.
어린이집에서 놀이를 할 때 나는 싫은데 친구가 싫은 장난을 하면 어떤 기분일지, 그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서 싫은 기분을 전달을 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는 실제로 어린이집에서 친구와의 놀이 시간에 기분 나빴던 일을 이야기하며 그런 장난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장난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장난을 하는 사람이 상대에 대한 생각을 어느 정도 하고 하느냐 그냥 장난을 하는 것이냐에 따라 느끼는 기분은 확연히 다르다.

나를 배려하며 하는 장난에 대해서는 고마운 감정이 들며 상대와 마음을 더 나누고 싶어진다.

반대로, 악의가 없이 하는 장난이지만 기분이 나쁜 경우나 계획적으로 악의를 담아 장난을 한다면 평소에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부터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나 끊어내야 하나 고민하며 절망에 잠기게 된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아이들이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있고 알아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사회로 나아갈 준비는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이라 불리는 우리도 그렇다.
사회생활도 해보고 많은 일들을 겪어봤지만 선을 지키는 행동과 말에 대해 생각하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까?
아이들의 장난을 나쁘다고 하기 전에 우리의 장난부터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려면 어른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느낀다.

상대가 좋아할 수 있는 장난, 싫어할 장난을 예로 들거나 상황을 재연하여 보이며 각자가 느끼는 생각을 나누고, 상대방이 싫어할 때는 장난을 멈추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손을 내밀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장난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 이 글은 출판사 자음과모음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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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ㄱㄴㄷ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5
이주희 지음 / 한솔수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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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그림찾기 ㄱㄴㄷ >


저자 : 이주희
출판사 : 한솔수북

5살 아이의 여름 방학부터 한글 읽기와 쓰기에 돌입했다.
1학기 때는 지켜보자 싶어 서두르지 않았고, 한글을 어떻게 알려줘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부모들의 고민을 덜어 줄 고마운 그림책이 나왔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비고츠키 한글은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앞선다.
나도 어린이집 일을 하며 아이들에게 알려주던 비고츠키 한글인데 작년에 진행되어야 할 부분을 생략하고 아이가 5세로 넘어간 터라 집에서 조금씩 잡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라면 ㄱ+ㅏ이런 식으로 자음과 모음이 만나 가~히 되는 것을 배우고 교재를 통해 쓰기 순서도 익혀야 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현재 자음과 모음을 합친 글자를 배우고 비고츠키식이 아닌 이름으로 자음 읽는 법을 배우고 있는데 정확하게 이름을 알 수 있도록 발음을 다시 짚어주고 쓰기 순서도 약속된 것이기 때문에 순서대로 써야 함을 기억하게 했다.
나중에는 편한 방법대로 쓰기는 하겠지만 글자 쓰는 법을 처음 배우니 약속된 순서대로 바르게 쓰도록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이 참 좋았던 게 글자를 그냥 기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음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이어지고 각 장면마다 그 글자가 들어간 단어의 그림을 숨겨놓고 찾게끔 구성했다는 것이다.

아이는 책이 마음에 들었는지 ㄱ부터 ㅎ장면에 숨어있는 그림들을 쉬지 않고 넘기며 찾았다.
나도 아이와 함께 숨겨진 그림들을 찾는 시간에 집중했다.
재미도 재미인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음 나라에 가서 새로운 모험을 하고 온 느낌이 든다.
정말 빠질 수밖에 없다.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며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때마다 궁금한 것들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책으로 만날 때마다 이건 왜, 저건 왜 질문들을 쏟아내고 확실한 답을 얻어야 만족하는 딸아이다.

장면마다 숨은 그림을 잘 찾다가 ㅋ에서 멈췄다.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돼지는 물보다 진흙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아닌 건 아니라고 짚고 넘어가야 하는 5살...
동물들이 목욕하는 책을 통해 돼지가 진흙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니 왜 돼지가 진흙이 아닌 물에 있는지 궁금했던가 보다.

사실, 컬러링북은 함께 받은 게 아니지만 보관을 하고 있다가 책을 받게 되면서 활용을 하게 되었다.
색칠을 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그림이 많다 보니 아이가 색칠에 부담을 느낄 거 같아 숨은 그림을 먼저 찾아보자고 했다.
단어를 함께 말하고 좋아하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다 보니 아이는 그 어느 때보다 신이 나서 목소리가 커진다.

그러다 자음 읽기를 시도했는데 비고츠키식으로 먼저 읽고 싶었는지 비고츠키 자음 노래를 부르며 하나씩 이름을 말한다.
요즘 배우고 있는 방법으로 읽기를 시도했는데 이름을 기억하고 읽는 모습이 대견하다.




한글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고민하는 시기에 만나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외우는 식으로 한글을 만나기보다 읽기와 색칠, 숨은 그림 찾기를 함께 시도하며 글자를 배우는 시간이 재미있다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읽기 연습을 통해 학습을,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해 재미를 잡을 수 있으니 한글을 배우는 아이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이 글은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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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6
김여나 지음, 이명환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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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녀 할머니와 우당탕탕 가족 >


글 : 김여나
그림 : 이명환
출판사 : 한솔수북

여기 이 책엔 특별한 가족이 나온다.
외로움, 떠돌다 지침, 구조 당함을 이유로 한 곳에 모여 마음을 나누며 살아간다.
서로를 보듬으며 지낸다.
혼자일 때처럼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그저 하루를 조용히 보내며 평안을 얻는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을 가질 여유 없이 갑작스럽게 만나 가족이 된 탓에 괜히 투닥거리며 날을 세우기도 하지만, 함께 지내왔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더 이상 날을 세우지 않는다.
우연히 만나 가족이 되었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진실한 마음을 나눈다.
말로 표현해야 마음을 아는 사람들보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진심을 느끼는 동물들이 더 가깝다 느낄 수 있겠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기분을 살피기도 하지만 자신의 말부터 하기 바쁜 경우가 많은데 동물들은 가타부타 말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 돌봐주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핀다.

가족의 의미를 잠시 생각해 본다.
가족은 혈연, 혼인으로 관계되어 같이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가족의 형태는 계속해서 바뀌는 중이다.
틀을 벗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데 복수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대가족, 핵가족 등 다른 가족 형태와는 달리 개인 단위로 가구가 정의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혼자 살아가게 된 사람들은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가족'이 되는 이유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나만 바라봐 주는 사랑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사랑만 주는 나의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배신하지 않고 함께 해야 한다 생각한다.

책을 함께 읽으며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함께 사는 가족이라고 이야기를 해줬지만, 아이의 눈에는 친구로 보였는지 친구인데 왜 저렇게 싸우냐고 묻는다.
평소에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이 싸우면 지켜보는 마음이 불편했는지 집에 와서 쫑알쫑알 이야기를 다 하는데 결국 친구들을 보며 한마디 한다.
노랑이에게 친구를 다치게 하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니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전했다.

아이가 전했던 말처럼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며 상처 주지 않아야 할 존재는 '가족'이다.
항상 곁에 있다 생각하고 등한시하기보다 매일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하며 살아가야 한다.
말을 하지 못하지만 항상 우리에게 마음과 귀를 열고 있는 반려동물에게도.

이승환 < 가족 > 가사를 전하며 마무리한다.

밤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오면
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

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
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
.
.
.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될
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
.
.
.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 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 이 글은 출판사 한솔수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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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둥둥아기그림책 32
이승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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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락 내리락 >


저자 : 이승범
출판사 : 길벗어린이

오랜만에 아기 그림책을 만나 반가우면서도 지금의 딸아이 모습을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딸아이가 첫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는 노래가 나오는 아기 그림책을 많이 구매해서 읽어주고 노래를 많이 불러줬는데 이젠 노래를 함께 듣고 따라 부르고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한다.

보통 15개월쯤 되면 단어를 하나 둘 배우고 사물이나 동물이 내는 움직임의 소리를 듣고 흉내를 내거나 맥락에 맞게 말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단어 이해력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딸아이는 그보다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20개월부터 간단한 인사말을 시작하며 조금씩 말이 늘기 시작했다.

작고 귀여운 입으로 말을 시작하니 자꾸만 다른 말들이 듣고 싶어서 단어들을 반복해서 알려주고 집에서 볼 수 있는 놀잇감 색의 이름을 말하며 또 같은 색을 가진 것을 찾아보기도 했다.

딸아이는 탈것을 무척 좋아했는데 탈것의 이름이나 탈것이 내는 소리를 반복해서 알려주거나 탈것으로 무언가를 할 때 말로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며 가끔씩 내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게끔 유도했더니 단어 습득 속도가 빨라지고 발음이 점점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딸아이는 동요를 듣고 짧게 부르거나 박수를 치는 것을 좋아해서 동요 책을 많이 구매해서 듣고 부르거나 산책을 통해 자주 눈으로 보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말을 시작하기 전이든 후든 보여주고, 들려주고, 말하고 부모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딸아이에게 읽어주던 아기 그림책들을 보면 주변의 것들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다루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를 통해 어느 정도 단어를 익혔다 느끼면 말을 할 때 조금 더 세세하게 표현하기를 기대하며 함께 읽는 책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게 된다.

어휘를 풍부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려면 섬세한 표현을 알려주는 책을 찾게 되는데 이 아기 그림책은 내가 아이에게 보여주었던 아기 그림책의 다음 단계에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먹는 것과 놀이하는 시간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모두 담아서 아이가 하루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의성어와 의태어가 아이가 경험하는 것들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한 번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읽을 때 그 내용에 대한 말을 내가 먼저 시작하고 아이가 그다음을 이어서 해봤는데 책 내용을 그대로 말할 줄 알았더니 아이가 책에 나오는 사물의 이름을 넣어 말을 한다.

아주 어린 아기에서 알고 있는 것을 꼭 말하고 싶어 하는 나이의 어린이가 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며 기특하다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빠르게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오늘이 지나면 오늘을 또 그리워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 나온 것처럼 사랑을 내려주고 행복을 올려주며 더 많이 표현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다짐한다.

- 이 글은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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