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락 내리락 >저자 : 이승범출판사 : 길벗어린이오랜만에 아기 그림책을 만나 반가우면서도 지금의 딸아이 모습을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딸아이가 첫 생일을 맞이하기 전에는 노래가 나오는 아기 그림책을 많이 구매해서 읽어주고 노래를 많이 불러줬는데 이젠 노래를 함께 듣고 따라 부르고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로 표현한다.보통 15개월쯤 되면 단어를 하나 둘 배우고 사물이나 동물이 내는 움직임의 소리를 듣고 흉내를 내거나 맥락에 맞게 말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단어 이해력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딸아이는 그보다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20개월부터 간단한 인사말을 시작하며 조금씩 말이 늘기 시작했다.작고 귀여운 입으로 말을 시작하니 자꾸만 다른 말들이 듣고 싶어서 단어들을 반복해서 알려주고 집에서 볼 수 있는 놀잇감 색의 이름을 말하며 또 같은 색을 가진 것을 찾아보기도 했다.딸아이는 탈것을 무척 좋아했는데 탈것의 이름이나 탈것이 내는 소리를 반복해서 알려주거나 탈것으로 무언가를 할 때 말로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며 가끔씩 내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게끔 유도했더니 단어 습득 속도가 빨라지고 발음이 점점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그 외에도 딸아이는 동요를 듣고 짧게 부르거나 박수를 치는 것을 좋아해서 동요 책을 많이 구매해서 듣고 부르거나 산책을 통해 자주 눈으로 보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아이가 말을 시작하기 전이든 후든 보여주고, 들려주고, 말하고 부모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딸아이에게 읽어주던 아기 그림책들을 보면 주변의 것들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다루는 내용이 많았는데 그를 통해 어느 정도 단어를 익혔다 느끼면 말을 할 때 조금 더 세세하게 표현하기를 기대하며 함께 읽는 책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게 된다.어휘를 풍부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려면 섬세한 표현을 알려주는 책을 찾게 되는데 이 아기 그림책은 내가 아이에게 보여주었던 아기 그림책의 다음 단계에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아이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먹는 것과 놀이하는 시간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모두 담아서 아이가 하루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의성어와 의태어가 아이가 경험하는 것들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이 책을 한 번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읽을 때 그 내용에 대한 말을 내가 먼저 시작하고 아이가 그다음을 이어서 해봤는데 책 내용을 그대로 말할 줄 알았더니 아이가 책에 나오는 사물의 이름을 넣어 말을 한다.아주 어린 아기에서 알고 있는 것을 꼭 말하고 싶어 하는 나이의 어린이가 되었다.이런 모습을 보며 기특하다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빠르게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오늘이 지나면 오늘을 또 그리워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책에 나온 것처럼 사랑을 내려주고 행복을 올려주며 더 많이 표현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다짐한다.- 이 글은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오르락내리락#길벗어린이#아기그림책#그림책추천#아기성장그림책#의성어#의태어#책추천#움직임의리듬#언어발달#감각자극#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