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서툴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어떻게 해요? 10
고수산나 지음, 이현정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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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전달하는 법 : << 표현이 서툴 때는 어떻게 해요? >>

제목 : 표현이 서툴 때는 어떻게 해요?
글 : 고수산나
그림 : 이현정
출판사 : 자음과모음











내가 어릴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말이나 행동으로 실수하는 횟수가 적었을 지도 모른다.

마음과 다르게 말과 행동이 나오는 바람에 당황하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또 자책했던 게 어릴 적 내 모습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모른다, 고민 좀 한다, 생각을 해 보겠다는 등의 둥둥 뜬 대답으로 나에게 말을 건 상대방이 답답해하는 일도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말하기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 선택하면 그 후에 고민하거나 마지막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부모님과 대화하는 시간보다 TV를 함께 보는 시간이 더 많았고 온라인상에서 만났던 언니, 오빠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편했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버디버디, 다모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안에 쌓인 게 덜 해서 그만큼 실수가 줄었다.

비록 얼굴은 못 보고 친했던 사이지만.

그때는 차라리 얼굴을 안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편했다.

정말 오래된 친구 아니면 내 속마음을 전달하는 게 어렵고 눈 맞추는 시간이 힘들었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꺼내려면 왜 그렇게 심장이 빨리 뛰고 긴장하고 손은 가만히 있지 못했을까?

소심함 그 자체였다.

내 이야기를 전달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서 해야 할지 몰라서 횡설수설하다가 서론이 길어져 본론이 늦게 나오고 내 이야기를 듣던 상대방은 지쳐 있다.

그런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 또 땀 삐질삐질 흘리며 눈치 보는 게 일상이었다.

그때의 습관들이 남아 있어서 아직도 누군가가 질문했을 때 그에 대한 답을 바로 내놓기보다 고민을 하거나 서론이 좀 길어질 때가 있다.

습관이란 게 이렇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정리를 할 수 있었다면 말이 툭툭 나가거나 상대방이 내 말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고1 때 내 말실수 한 번으로 친구들과 관계가 흐트러져버렸다.

많이 친한 친구였는데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안 해야 할 실수를 한 탓에 사과를 할 시기도 놓치고 그렇게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렸다.

나중에 SNS 계정이 보여서 몇 년 동안 고민하다가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은 오지 않았다.

답을 바라지도 않는다.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지 20년 가까이 된 상황에서 무언가를 더 바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에서 나오는 선생님들은 참 다정하다.

우리 땐 선생님들이 말을 들어주시기보다 본인들 하고 싶은 말만 하셨는데.

보라와 동하의 선생님은 교실 안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정하고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며 친구들과의 거리를 스스로 좁혀가도록 지켜봐 주신다.

보건 선생님을 만난 보라와 동하는 자신들의 마음에 집중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진짜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초등학교 때의 선생님들에 대해 좋은 기억이 거의 없다.

5학년 때인가, 6학년 때인가 그때의 여자 담임 선생님은 누군가 한 명이 잘못하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시지도 않고 반 전체 책상에 올라가서 무릎 꿇고 의자를 들고 있으라 하셔서 그렇게 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두꺼운 막대를 가져와 아이들 손바닥도 때리셨다.

애들도 하고 싶은 말들이 있는데 말도 못 하게 막으셨다.

잘못한 것들이 무슨 말을 하냐며 화를 내셨다.

요즘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기존에 친한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만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 친구를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을 예비 초등학생부터 고학년들까지도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요즘은 사실 배움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먼저 살피고 바르게 마음을 전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 이 글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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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되어 줘
노형진 지음, 방현일 그림 / 바나나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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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할머니와 손녀를 위한 : << 내 편이 되어 줘 >>

제목 : 내 편이 되어 줘
글 : 노형진
그림 : 방현일
출판사 : 바나나북

표지 그림을 보니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난다.

지금은 요양 병원에 계시지만 내가 어릴 때는 연세가 많으심에도 혼자 밭에 채소를 일구시고 체조도 하시고 같은 마을의 할머니를 챙기실 정도로 건강하셨다.

한 번씩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는데 그땐 더 맛있는 걸 먹고 싶던 어린 마음에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손녀들 온다고 신경 써서 해 주시던 밥인데...
투정을 부렸구나.

감기에 좋은 차라며 생강이 들어간 차를 주시기도 했는데 새로운 맛에 항상 거부감을 느끼는 나는 헛구역질하면서 아주 조금씩만 마셨다.

손녀들 입이 심심할까 봐 멀리 걸어서 가야 하는 작은 슈퍼 데려가서 간식 사 주시고, 공룡 발자국 있는 곳도 데려가 주셨다.
지금은 시설이 잘 갖춰진 공룡 박물관이 되었다.

동생과 둘이 버스를 타고 할머니 댁에 갈 때면 미리 마중 나와 계시기도 했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야 할 때는 함께 정류장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우리 할머니 그때 70대 셨네...?
진짜 건강하셨구나.

그땐 스마트폰도 없고 요즘 TV처럼 채널이 다양하지도 않았다.
집에선 엄마가 TV를 늦게까지 못 보게 하시니 할머니 댁에 가면 늦은 시간에 하는 영화가 보고 싶은 마음에 신문에 나온 명절 영화 편성표에 동그라미 해놓고 시간을 기억해서 봤었다.
할머니가 먼저 주무시니 소리는 다 줄이고 보거나 보다가 끄기는 했지만.

할머니 댁 평상에서 먹던 수박도 맛있었고 가끔 하던 공기놀이나 할머니 댁 앞 봉숭아로 손톱 물들이던 것, 할머니 댁 앞에 있는 기다란 호스로 더운 여름에 물을 뿌리며 물놀이하던 것도 기억이 난다.

9남매를 낳아서 키우고 손녀들에게도 사랑을 주시던 우리 할머니...
지금은 건강 문제로 요양 병원에 계시지만 우리 할머니에게도 꿈이 있으셨겠지?

할머니가 된 우리 엄마도 꿈이 있으실까?

나에겐 다정하지 않으셨지만 손녀에게만큼은 사랑을 주시고 많이 안아주시고 좋아하는 음식도 해 주시는 우리 엄마.

우리 딸이 좀 더 자라 혜나처럼 핸드폰이 생기면 할머니랑 자주 소통하게 될까 궁금하다.

우리 할머니는 핸드폰 사드린다고 해도 마다하고 집 전화만 사용하셔서 혜나와 혜나 할머니처럼 자주 소통 하지는 못했다.


책을 읽는데 투정 부리는 혜나를 혼내고 싶었다.
모두가 자기에게 관심 갖기를 바라는 마음은 알지만 할머니가 자기를 위해 집에서 기다려야만 하는 게 맞나 싶어서.
나중엔 혜나가 할머니의 꿈을 돕고 애틋함을 드러내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고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아이와 마음에 드는 장면을 선택해서 독후 활동을 함께 했다.
할머니들과 혜나의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예쁘다고 한다.

가지고 있던 무늬 종이를 각각 한 장씩 다 꺼내더니 할머니들과 혜나 옷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내가 옷을 그리면 아이가 가위로 자르고 나머지 그림을 그리면 아이가 색칠했다.
색이 좀 화려하다 생각이 들지만 각자의 개성도 잘 살고 꿈에 대한 열정이 잘 드러난다는 느낌이 든다.



꿈을 꾸는 데에는 나이가 상관없다는 것을 혜나 할머니가 잘 보여주신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겠지만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도.
그리고 가족이 건강하게 곁에 있을 때 소중하게 생각해야 함을 느끼며 글을 마무리한다.

[ 비록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게 달렸다고 해도, 만약 끝까지 달렸다면 어떤 마라톤에서든 성공한 것이다. ]
(출처 : 김포 ETOOS247님 블로그)

- 이 글은 크레용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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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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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이해와 유연함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 <<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

제목 :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글 : 홍민정
그림 : 김재희
출판사 : 창비

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나에게 이런 사랑스러운 책이 선물로 오다니.

그림에 반하게 만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며 고양이의 특성을 그대로 담은 내용에 감탄 또 감탄.

나도 고양이를 키워봤지만 고양이는 절대 먼저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 한다.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남에게 관심이 없다.
그런 고양이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다니... 나서다니...

우연히 하룻밤 머물게 된 경비실에서 자신의 잠을 줄여가며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하나 둘 해결하는 모습에 명예 경비원 배지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깜냥이의 경비원 옷이 보이니 왜 이렇게 반갑던지.

아파트의 일들을 해결한 과정을 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츄르와 캣닢이 들어간 제품들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다정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차갑지 않고, 나서기보다 지켜보며 돕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생색을 내지 않는다.
여유롭고 무언가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깜냥이의 모습을 보니 요즘 많이들 쓰는 Chill Guy가 생각나는...

떠돌아다닌다는 부분이 걱정되었지만, 그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과 함께 온 스티커가 마음에 들어서 내가 간직하고 싶었지만 아이의 눈은 피할 수 없었다.
보자마자 아이가 붙여보겠다며 달려들었다.

원래 뗄 수 있는 스티커가 아닌 것도 가위로 잘라서 떼주었더니 아이가 기분이 좋아서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머리와 어깨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스티커를 붙인 후에는 아이가 하고 싶다고 말한 대로 독후 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는 떠돌아다니는 깜냥이가 안타까웠던 건지 큰 집을 만들어 그 안에서 깜냥이가 잠을 자게 해 달라고 했고, 깜냥이는 자기가 데리고 놀고 싶으니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깜냥이 캐리어에 있는 물건들도 함께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내 눈엔 깜냥이 이불이 많이 작아 보여서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불편한데 아이가 깜냥이 발은 보이는 길이로 만들어달라고 해서 아이의 요청대로 작게 만들었다.

깜냥아... 안 불편하니? 괜찮니?

깜냥이 집의 창문과 문은 아이가 그리고 안에 그린 물건들은 아이가 색칠을 했다.

몇 번을 문 열고 닫으며 깜냥이를 재워주더니 만족한 듯 스케치북을 덮는 딸아이.




이 책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살지만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긋나는 부분도 분명 있을 테고 하루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다 느껴진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섣불리 판단을 하게 된다.
좋은 생각을 할 수 없고 좋은 말이 입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달리 보려 한다면 불편하게 느끼기보다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넘길 수 있는 일들도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

- 이 글은 창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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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달린 개구리 - 날고 싶은 개구리의 깃털 수집기
박차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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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능성 찾기 : << 깃털 달린 개구리 >>

제목 : 깃털 달린 개구리
글. 그림 : 박차리
출판사 : 한림

표지 그림이 귀여워 한참을 들여다보다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겼다.

개구리는 깃털을 가지고 뭘 하려는 걸까?

개구리가 깃털을 만날 일이 뭐가 있을까?

깃털을 가진 새는 물에 들어가면 물기를 털어낼 수 있는데 개구리는 자신의 것이 아닌 깃털의 물기를 잘 털어낼 수 있을까?

깃털은 개구리에게 어울리나?

작가님은 개구리는 왜 이런 색으로 표현하셨을까?

내용이 궁금해 책을 펼쳤다.

개구리는 위기에서 벗어난 후로 다른 동물들의 깃털을 찾아 나선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동경의 대상이 생기자 그를 따라 해보려 한다.

깃털을 얻으려 떠났지만 도중에 만난 친구들은 그 동경의 대상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이 잘하는 것도 달랐다.

그러다 꼭 깃털이 있지 않아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껏 즐기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알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개구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도하다가 결국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는데 우리는 어떨까.

성격과 외모가 모두 다르듯이 잘하는 것도 다들 다를거라 생각한다.
남을 따라 하다가 우연히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하겠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을 하면서 시간을 쓰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면 나의 가능성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책을 받고 글 작성을 위해 책 내용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아이가 입원하면서 태블릿으로 보여주게 되었다.
퇴원하고 집에 가면 책으로 다시 제대로 읽어줘야지.

👧 : 개구리 깃털이 다 빠져버렸어요.
👩 : 개구리는 뭐 하고 있을까?
👧 : 개구리는 하늘 높이 뛰는 거겠지?
(사투리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펼쳤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그림과 제일 마지막에 보이는 그림을 그려 어떤 개구리가 행복해 보이는지 아이에게 물어봤다.

👧 : 둘 다 행복해 보여요. 근데 나뭇잎에서 친구랑 같이 뛰는 개구리가 더 행복해 보여요.

얼핏 보면 두 그림에서의 개구리는 모두 행복해 보이지만 깃털을 달고 있는 개구리는 마음대로 뛰거나 날지 못하고 깃털을 계속 신경 쓰는 느낌이 든다.
혼자라 외로워 보이기도 한다.

깃털 없이 나뭇잎 위에 있는 개구리는 자신이 잘하는 방법으로 친구와 함께 날아보는데 자유롭고 표정마저 편안해 보인다.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개구리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날아보기를 바라며 친구+깃털을 만들어 아이와 놀이했다.

아이는 친구와 함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개구리를 사이좋게 올려두고 깃털의 방향 상관없이 깃털을 촘촘하게 붙여주었다.

나는 개구리가 친구와 함께 있도록 놓아두고 깃털은 개구리에게 붙이지 않았다.
깃털을 사용해 날지 않고 개구리가 잘하는 방법으로 친구와 마음껏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고 하면서 살아간다는 건 아주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는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려나...?

- 이 글은 한림출판사의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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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동물원에서 길벗스쿨 그림책 26
오카다 고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유지은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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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동물원의 모습은? : << 깊은 밤 동물원에서 >>

제목 : 깊은 밤 동물원에서
글 : 오카다 고
그림 : 오카다 치아키
옮긴이 : 유지은
출판사 : 길벗스쿨

표지 그림을 보니 걱정부터 앞선다.

캄캄한 밤에 일어난 일일 텐데 아기 생쥐는 왜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지, 부모님은 어디 있는지...

게다가 깊은 숲속이라 어디에서 어떤 무서운 동물이 튀어나와 공격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괜히 마음이 불안하다.

내 아이가 혼자 덩그러니 아무도 없는 외딴곳에 놓인 느낌이라 당장 그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손을 잡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기 생쥐가 많이 외롭고 불안해 보인다.

엄마를 잘 찾았을까?

걱정되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넘겼는데 아기 생쥐가 생각보다 용감하다.

혼자지만 엄마의 냄새를 맡고 찾으려 애쓴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걱정하는 캥거루와 온화한 기린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나와 같은 마음으로 아기 생쥐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물론 무서운 동물도 있지만 모두가 아기 생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눈빛이 강하거나 무서운 동물에 이름을 날리는 녀석들이 나올 때는 내 마음이 초조해졌다.

아무리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해도 마음을 바꾸는 즉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동물과 만나는 모습에서는 괜히 아기 생쥐를 탓했다.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데 우리 사람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할 때 모르는 척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 할 일이 바빠 못 듣는 사람, 사람 좋은 척하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돕는 사람, 자신에게 말 걸지 말라고 눈빛을 보내는 사람,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돕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돕는 것은 의무가 아니지만 도덕적 원칙에 따라 행동을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아이가 갑작스레 입원하게 되면서 독후 활동에 제한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본다🥲

아기 생쥐가 엄마 생쥐에게 잘 도착하도록 길을 찾아가는 활동을 했다.

스케치북 2개를 붙이고 아기 생쥐가 만났던 동물들을 그리고 자르고 붙여서 색칠하면 준비는 끝!

다른 동물들을 만나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엄마 생쥐에게 도착하도록 아이가 선을 그렸다.



👩 : 엄마랑 나들이 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해?
👧 : 엄마 손 꽉 잡고 다녀야지!


아기 생쥐야, 호기심 많고 새로운 것들에 눈이 가는 건 좋지만 어디든 나갈 때는 엄마 손 꼬옥 잡고 다음엔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다니렴.
너의 용감함에 박수를 보낸다.


- 이 글은 길벗스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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