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이해와 유연함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 <<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제목 :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글 : 홍민정그림 : 김재희출판사 : 창비표지 그림을 보자마자 속으로 소리를 질렀다.고양이를 사랑하는 나에게 이런 사랑스러운 책이 선물로 오다니.그림에 반하게 만든다.우리가 살아가는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며 고양이의 특성을 그대로 담은 내용에 감탄 또 감탄.나도 고양이를 키워봤지만 고양이는 절대 먼저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 한다.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남에게 관심이 없다.그런 고양이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다니... 나서다니...우연히 하룻밤 머물게 된 경비실에서 자신의 잠을 줄여가며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을 하나 둘 해결하는 모습에 명예 경비원 배지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깜냥이의 경비원 옷이 보이니 왜 이렇게 반갑던지.아파트의 일들을 해결한 과정을 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츄르와 캣닢이 들어간 제품들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다정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차갑지 않고, 나서기보다 지켜보며 돕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생색을 내지 않는다.여유롭고 무언가에 집착하지도 않는다.깜냥이의 모습을 보니 요즘 많이들 쓰는 Chill Guy가 생각나는...떠돌아다닌다는 부분이 걱정되었지만, 그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책과 함께 온 스티커가 마음에 들어서 내가 간직하고 싶었지만 아이의 눈은 피할 수 없었다.보자마자 아이가 붙여보겠다며 달려들었다.원래 뗄 수 있는 스티커가 아닌 것도 가위로 잘라서 떼주었더니 아이가 기분이 좋아서 엉덩이를 들썩거린다.머리와 어깨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스티커를 붙인 후에는 아이가 하고 싶다고 말한 대로 독후 활동을 진행했다.아이는 떠돌아다니는 깜냥이가 안타까웠던 건지 큰 집을 만들어 그 안에서 깜냥이가 잠을 자게 해 달라고 했고, 깜냥이는 자기가 데리고 놀고 싶으니 만들어 달라고 했다.그리고 깜냥이 캐리어에 있는 물건들도 함께 그려달라고 요청했다.내 눈엔 깜냥이 이불이 많이 작아 보여서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불편한데 아이가 깜냥이 발은 보이는 길이로 만들어달라고 해서 아이의 요청대로 작게 만들었다.깜냥아... 안 불편하니? 괜찮니?깜냥이 집의 창문과 문은 아이가 그리고 안에 그린 물건들은 아이가 색칠을 했다.몇 번을 문 열고 닫으며 깜냥이를 재워주더니 만족한 듯 스케치북을 덮는 딸아이.이 책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생각한다.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살지만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긋나는 부분도 분명 있을 테고 하루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다 느껴진다.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섣불리 판단을 하게 된다.좋은 생각을 할 수 없고 좋은 말이 입 밖으로 나올 수 없다.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달리 보려 한다면 불편하게 느끼기보다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넘길 수 있는 일들도 있지 않을까?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 이 글은 창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고양이해결사깜냥1#아파트의평화를지켜라#창비#창비출판사#그림책추천#그림책육아#홍민정작가#김재희작가#아파트#층간소음#책추천#초등학생책추천#상호이해#유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