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달린 개구리 - 날고 싶은 개구리의 깃털 수집기
박차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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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능성 찾기 : << 깃털 달린 개구리 >>

제목 : 깃털 달린 개구리
글. 그림 : 박차리
출판사 : 한림

표지 그림이 귀여워 한참을 들여다보다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겼다.

개구리는 깃털을 가지고 뭘 하려는 걸까?

개구리가 깃털을 만날 일이 뭐가 있을까?

깃털을 가진 새는 물에 들어가면 물기를 털어낼 수 있는데 개구리는 자신의 것이 아닌 깃털의 물기를 잘 털어낼 수 있을까?

깃털은 개구리에게 어울리나?

작가님은 개구리는 왜 이런 색으로 표현하셨을까?

내용이 궁금해 책을 펼쳤다.

개구리는 위기에서 벗어난 후로 다른 동물들의 깃털을 찾아 나선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동경의 대상이 생기자 그를 따라 해보려 한다.

깃털을 얻으려 떠났지만 도중에 만난 친구들은 그 동경의 대상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이 잘하는 것도 달랐다.

그러다 꼭 깃털이 있지 않아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껏 즐기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알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개구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시도하다가 결국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는데 우리는 어떨까.

성격과 외모가 모두 다르듯이 잘하는 것도 다들 다를거라 생각한다.
남을 따라 하다가 우연히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하겠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것을 하면서 시간을 쓰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하다 보면 나의 가능성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책을 받고 글 작성을 위해 책 내용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아이가 입원하면서 태블릿으로 보여주게 되었다.
퇴원하고 집에 가면 책으로 다시 제대로 읽어줘야지.

👧 : 개구리 깃털이 다 빠져버렸어요.
👩 : 개구리는 뭐 하고 있을까?
👧 : 개구리는 하늘 높이 뛰는 거겠지?
(사투리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펼쳤을 때 제일 먼저 보이는 그림과 제일 마지막에 보이는 그림을 그려 어떤 개구리가 행복해 보이는지 아이에게 물어봤다.

👧 : 둘 다 행복해 보여요. 근데 나뭇잎에서 친구랑 같이 뛰는 개구리가 더 행복해 보여요.

얼핏 보면 두 그림에서의 개구리는 모두 행복해 보이지만 깃털을 달고 있는 개구리는 마음대로 뛰거나 날지 못하고 깃털을 계속 신경 쓰는 느낌이 든다.
혼자라 외로워 보이기도 한다.

깃털 없이 나뭇잎 위에 있는 개구리는 자신이 잘하는 방법으로 친구와 함께 날아보는데 자유롭고 표정마저 편안해 보인다.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개구리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날아보기를 바라며 친구+깃털을 만들어 아이와 놀이했다.

아이는 친구와 함께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개구리를 사이좋게 올려두고 깃털의 방향 상관없이 깃털을 촘촘하게 붙여주었다.

나는 개구리가 친구와 함께 있도록 놓아두고 깃털은 개구리에게 붙이지 않았다.
깃털을 사용해 날지 않고 개구리가 잘하는 방법으로 친구와 마음껏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알고 하면서 살아간다는 건 아주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는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려나...?

- 이 글은 한림출판사의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선물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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