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단 어떤 행동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태에서 불안감이 엄습해오면 방어적인 비관주의자처럼 생각하고 불안감을 직시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이 경우에는 걱정과 회의를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하 지 말고 두려움을 받아들임으로써 동력 장치를 더 힘껏 밟게 된다. 이미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게 되면, 불안감에 철저히 대비해서 성공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 동력으로 승화된다. 

소수의 시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라 실제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소수의 시민들이다." 혼자가 아니라고느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조할 필요는 없다. 시걸 바르세이드와 하칸 오즈셀릭의 연구에서는 기업과정부 조직에서 친구가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외로움을 훨씬 덜 느낀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게 만들고 싶다면,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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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와 권리에 대한 이 이른바 ‘명언‘은 불평등한 권력관계를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언가 베풀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사람은 호의로서 일을 하고 싶다. 자신이 우위에 있는 권력관계를 흔들지 않으면서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런 호의성(시혜성) 자선사업이나 정책은 그저 선한 행동이 아니다. 내가 당신을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주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이온전히 나에게 있는 일종의 권력행위이다. 만일 당신이 권리로서무언가 요구한다면 선을 넘었다고 비난할 수 있는 권력까지 포함한다.

다시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등이라는 대원칙에 동의하고 차별에 반대한다. 헌법에도 명시된 규범인 평등과 차별금지원칙에 적어도 대놓고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특권을 가진 집단은 차별을 덜 인식할 뿐만 아니라 평등을 실현하는 조치에 반대할 이유와 동기를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차별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국가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외쳐왔지만 주류로서 자신이 가진 특권을 인식하지 못하여 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진보‘ 정치인을 종종 보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어디에 서서 어떤 풍경을 보고 있는가. 내가 서 있는 땅은기울어져 있는가 아니면 평평한가. 기울어져 있다면 나의 위치는어디쯤인가. 이 풍경 전체를 보려면 세상에서 한발짝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이 세계가 어떻게 기울어져 있는지 알기위해 나와 다른 자리에 서 있는 사람과 대화해보아야 한다. 한국사회는 정말 평등한가? 나는 아직까지 한국사회가 그 이상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차별을 부정할 때가 아니라더 발견해야 할 때다.

메릴린 프라이 Marilyn Frye는 억압의 상태를 새장에 비유한다. 새장을 가까이에서 보면 철망이 한줄씩 보인다. 철망은 하나씩 보면아무것도 아니다. 그 얇은 선 하나가 새의 비행을 방해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새장에서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아야만 그 철망들이 모여 새장을 이루고 있으며 이 새장이 새를 가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새장도 뒤로 물러나야 볼 수 있다. "구조적으로 연결된 강압과 장벽의 네트워크가우리의 날갯짓을 방해하고 있음을 말이다.
당신은 차별이 보이는가? 

그래서 의심이 필요하다. 세상은 정말 평등한가? 내 삶은 정말차별과 상관없는가?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성찰은 모든 사람에게필요하다. 내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지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
면 내 시야가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견할 기회이다. 그 성찰의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사회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차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평등도 저절로 오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권에 정신장애인이 많다"는 이 유머는 웃기지 않아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그럼 다 장애인과 동일시하고 감정이입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웃는가? 어쩌면 이 멘트는 정치인들끼리 통하는 유머일지모른다.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비하하는 데 너무 익숙해서 그 말이 장애인에 대한 비하를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지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여기에 더욱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그 유머 속의 비하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정치인들 사이에서 장애인 이 상관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교훈은 분명하다. 때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도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상처를 주는 잔인한 의미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에게 다문화는 낙인이고 차별과 배제의 용어가되었다. 한 중학생의 말처럼 말이다.
"종례 뒤 선생님이 ‘다문화 남아!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나 도 이름이 있는데 ‘다문화‘로 부르셨다. 선생님이 내가 마치 잘못을 했다는 듯 말씀하셔서 큰 상처를 받았다"
이 장의 글머리에 인용한 아서 골드버그 대법관의 말을 다시 새겨보자. "차별은 단순히 지폐나 동전이나, 햄버거나 영화의 문제가아니다. 누군가에게 인종이나 피부색을 이유로 그를 공공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할 때, 그가 당연히 느낄 모멸감, 좌절감, 수치심의 문제이다." 바로,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다.

불평등한 사회가 고단한 이유는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노력으로해결하도록 부당하게 종용하기 때문이다.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책임을, 차별을 당하는 개인에게 지우는 것이다.

밀이 우려했듯 이미 우리의 삶은 상당히 획일적인 형태로 굳어져 있다. 그러니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불평등한 세상을 유지하기위한 수고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불편함을 견딜 것인가? 이 선택은 단순히 개인의 수고로움이나 불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공동의 가치와지향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정말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공존의 조건으로서 평등의 의미를생각해보면 좋겠다. 고정된 ‘옳은 삶을 규정하지 않는 이 해체의시대가 버겁고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는 인류가 지속적으로갈구하는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왕족이나 귀족이라는 소수가 누리던 자유를 민중이라는 다수가, 그리고 다음 단계로사회 바깥에 놓여 있던 모두가 향유하게 될 때까지 세상은 아직 더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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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위는 주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생긴다.

카멘 메디나와 도나 두빈스키의 경험담을 비교해보면, 불만족스리운 상황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더오른다. 독창성을 추구하려면 방관하는 방법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인내는 자기주장을 펼 권리를 얻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그러나 길게보면 방관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인내도 불만스러운 현상을 그대로유지시킬 뿐 불만족을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탈출하거나, 자기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유일한 대안이다. 이

신속하게 행동하면 유리한 점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독창적인 사람들을 살펴보니, 신속하게 행동하고 첫 주자가 되는 데 따르는유리한 점보다 불리한 점이 더 많았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건 사실이지만, 일찍 일어난 바지런한 벌레는 잡혀 먹힌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들이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진정으로 믿는다면 철저히 믿으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극단적인 집단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할수록 자신이 믿는 가치를 위협하는 보다 온건한 집단과 자신을 차별화하려고 애쓴다.

도창적인 인물이 되려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유구한전통에 맞서 시류를 거스르겠다는 선택을 할 경우 절대로 성공하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기자 로버트 퀼렌Robert Quillen 이 기록한 바와 같이
"진전展에는 늘 위험이 따른다. 한 발을 1루에 둔 채로 2루 도루에 성공할 수는 없다."

 방관한 사람들의 부모는 자녀를 훈육할 때 논의의바버을 겨우 6퍼센트 사용했지만, 유대인을 구해준 사람들의 부모는 자녀를 훈육할 때 논의의 방법을 족히 21퍼센트는 사용했다. 이들 가운데한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내가 잘못을 할 때면 잘못을 지적해주기는했지만, 절대로 벌을 주거나 마구 꾸짖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내가 무슨잘못을 했는지 이해하도록 하려고 애쓰셨다" 라고 말했다.

 심리학자 도널드 매키넌은 미국에서 가장창의적인 건축가들과, 기술은 뛰어나지만 창의성은 없는 건축가들을비교 연구했다. 그랬더니 창의적인 건축가들을 차별화하는 요인은부모가 자녀들을 훈육할 때 설명하는 방법을 쓴 점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들의 부모들은 행동 기준을 제시하고, 그런 기준의 근거를옳고 그름의 원칙에 의거해서 도덕성, 고결함, 존중, 호기심, 끈질긴노력 등과 같은 가치를 거론해가며 설명했다.
부모는 "자녀의 윤리적 규범을 발달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라고매키넌은 말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뛰어나게 창의적인 건축가를 길러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스스로 지킬 가치를 선택하도록 자율권을 주었다는 점이다.

심리학자 페넬로페 록우드 Penelope Lockwood와 지바 쿤다va Kunda가 대학생들에게 앞으로 10년 동안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목록을 만들게 했더니, 학생들은 지극히 평범한 목표만 나열했다. 또 다른학생 집단에게는 그들 또래의 뛰어난 학생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게한 뒤,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나열하게 했다. 그랬더니 이 학생들은훨씬 높은 목표를 세웠다. 아이들은 롤모델이 있으면47 목표를 높게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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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허지원 지음 / 홍익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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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장은 자아실현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자아실현은 질장에서 모은 돈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해도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돈을 모아 기부하면 됩니다.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면 직장생활로 모은 돈을 가지고 좋은 세미나 그룹을 찾아 참여하거나 스스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직업이나 성취는 당신의 조각들 중 한 두개를 구성할 뿐입니 다. 책임감은 가지되, 직장에서의 성취로 자신을 말하려 하지 말아요. 그것도 자의식 과잉입니다. 불필요한 감정노동에 휘말려소진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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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허지원 지음 / 홍익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은 당신이 바라는 삶을 살기 위해아침에 일어나 적어도 하루에 두 끼의 밥을 챙겨 먹고하나 정도의 취미를 가지고일과 사람을 심플하게 사랑하는 정도로 노력하면 그쁘이굳이 완벽할 필요가 없는데도 부러지기 직전까지 완고하게 버티거나 휘둘릴 의무가 없는데도 그런 역할을 꿋꿋이 해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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