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유대인 성공의 진짜 비밀은 무엇인가? 바로 ‘교육‘이다.유대인의 우수성은 그들의 독특한 교육법에 기인한다. 독특하다고했지만, 어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평범한 내용들이다. 유대인 교육의 핵심은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의 균형, 즉 흔히 말하는 전인교육이기 때문이다. 그걸 누가 모르느냐고 하겠지만 문제는 실천이다. 유대인들은 전인교육을 실제로 일상생활의 규범으로 실천한다. 자녀교육은 신에 대한 의무‘라는 종교적 열정이 더해지면서더 강제성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 P9

이쯤 되면 한국의 부모들은 울고 싶은 심정이 된다. 지금처럼 뒷바라지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는데 무엇을 어떻게 더 하라는 것인가? ‘더‘ 하는 게 아니라 다르게 해야 한다. ‘많이‘ 시킬 게 아니라 제대로 시켜야 한다. 지식 암기‘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균형잡힌 ‘전인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유대인 부모들이 하는 것처럼 말이다.
유대인 부모들은 가정교육에 엄격하다. 일이 바쁘고 몸이 피곤하다 보면 ‘하면 좋겠지만 안 해도 그만‘이라며 슬쩍 넘어가는 부분이가정교육이다. 부부가 서로 존중하기, 가족이 함께 식사하기, 매일베갯머리 독서 15분, 거르지 않는 아침밥 등의 규칙들은 언뜻 사소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습관, 품성, 인격, 나아가 지능까지도 상당 부분 가정에서 결정된다. 그리고 저 사소한 규칙들이야말로 슈퍼인재를 키워내는 핵심요소이다.
- P11

엄부자모(嚴父慈母). 아버지는 엄히 다스리고 어머니는 자애롭게감싸준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자녀교육 방식이기도 하다. 아버지에게 벌을 받은 아이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교육적으로좋지 않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아이가 자칫 일탈 행동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꼭 엄부자모일 필요는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엄모자부(嚴母慈父)‘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가 되든, 부모 중 한쪽은벌을 받아 감정이 상하고 슬픔에 빠진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줄 필요가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와 유대인의 가정교육은 닮은꼴이다.
엄부자모의 유대식 표현이 ‘오른손으로 벌하고 왼손으로 안아주라‘는 말이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절대적이다.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주로 아버지가 엄하고 무서운 체벌을 가하는 ‘악역‘을 맡는다. 벌을 준 뒤에는 어머니가 자애로운 손길과 다정한 말로써 기분을 풀어준다. 왜 벌을 받게 됐는지 차분하게 설명해주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가르친다. 벌을 주는 것으로 끝나버리면 부모의 권위로 아이를 지배하는 것이 되고, 아이는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해 위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 P60

유대인 부부는 서로를 사랑하며 가정의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부부가 중심을 잡고 가정의 기둥 역할을 제대로 해야 자녀들이올바로 자란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육자는 엄마와 아빠다. 유대인은 결혼과 동시에 부모교육센터를 다니고, 아기를 낳은 선배 부모에게서 육아법을 미리 익힌다. 임신을 하면 아기 건강이나 육아 관련 교육을 부부 모두 적극적으로 배운다. 이처럼 평화로운 가정의 밑바탕에는 가족 간의 유대와 사랑이자리 잡고 있다.
- P71

유대인 아기들은 돌이 지나면 누구나 침대 머리맡에서 부모가 읽어주는 동화책 소리에 빠져든다. 베갯머리 이야기‘ 이다. 유대인은베갯머리 이야기를 부모의 당연한 의무이자 자연스러운 하루 일과로 여긴다.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부모가 들려주는 동화책의 단어와 아름다운 문장을 접하면서 어휘력과 언어 구사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인간의 최대 무기는 언어이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세계의 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어휘력은 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등 모든 과목의 기본 토대가 된다. 추상적인 사고나 비판력을 키우는원천이기도 하다. 돌이 갓 지날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준 덕분에유대인은 네 살 무렵이 되면 평균 1,500자 이상의 어휘력을 갖는다.
- P95

전문가들은 발표와 말하기 교육에 앞서 ‘생각하는 기본기를 다져주는 독서와 토론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서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분석력, 비판력, 어휘력 등을 키워준다. 책을 읽을 때는 소리 내서 읽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 소리 내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면접이나 발표 때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때문이다.
아이가 책을 읽은 뒤에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책의 구성 등에 대해얘기해보는 습관을 들이자. 책의 뒷이야기를 꾸며보는 훈련도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자녀들과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함께 감상한 뒤 토론해보는 것도 좋다.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식사시간에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도 발표력 향상에효과적이다. 토론 주제는 개인 신상이나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내용도 좋지만, 간혹 국제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시사적인 주제를 끼워 넣는 것도 좋다.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면 아이들의 말하는태도도 의젓해진다.
- P109

동기 부여를 확실히 하는 데는 칭찬과 격려 보다 더 좋은 방법이있을 수 없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의장점을 찾아내 때때로 칭찬하는 것은 성취동기를 이끌어내는 최고의 방법이다. 격려는 칭찬보다 더 중요하다. 칭찬은 일의 결과가 좋거나 어떤 성취를 이뤄냈을 때 "정말 잘했어"라고 평가를 내리는 것이고, 격려는 결과가 나쁠 때에도 부족하지만 잘했다고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말이다. "열심히 했으니 괜찮아. 용기를 잃지 마.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 "최선을 다했는데 점수가 안 나와서 많이 속상하지? 열심히 하다 보면 보상을 받을 날이 올 거야."  - P131

유대인들은 놀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민족이다. 율법에 얽매인규범 속에서 생활하는 유대인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돼있는 것은 어릴 때 공부를 강요당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 놀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평소 엄격한 규제 탓에 억눌렸던 감정을분출시키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사회성을 기르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도 익히게 된다. 한국 학부모들처럼 어릴 때 지나치게 공부를 강요하는 것은 올바른 인격 형성에 장애가 된다.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그 시기에 배워야 할 중요한 공부를 하는 셈이다.
- P138

탈무드식 토론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다.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을들을 것,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을 말할 것, 모두가 일제히 말할 것".유대인들이 남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남과 생각이 다를 때는 언제든지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은 바로 이런 전통에 근거한다.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 문화는 집단사고에 매몰되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
- P155

반면 한국 학생들은 조기교육, 선행학습 등 공부에 ‘과잉‘ 투자한다. 대개는 물량 경쟁이고, 빨리빨리 경쟁이다. 국제중학교, 특목고등을 겨냥해 초등학교 때 방정식을 미리 배우고, 중학교 때 함수와미적분을 배우는 식이다. 양적으로 공부는 많이 했는데 머리에 남는건 없다. 진도 경쟁에만 열을 올렸을 뿐 머릿속에 분명한 기억으로남기지 못한 탓이다.
- P181

경제교육은 아이가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고, 자신의 소비욕구를잘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되,
그 중 30~50퍼센트 정도의 저축할 돈을 감안해 용돈을 주는 게 좋다. 용돈은 아이의 나이와 관계없이 일찍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용돈을 받으면 우선 저축부터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래야 어른이 돼서도 월급을 받으면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자세가 길러진다. 아이를 야단친 후 미안한 마음에 용돈을 더주거나 선물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이 잘못했는데도 소득이 생기는 것과 같이 경제 원리에 역행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할 때는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이가 먹고 싶은 과자나 장난감을 사고 싶어 떼를 쓸 경우에도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물론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이 물건을 갖고 싶은 네 마음은 이해하지만, 건강에 나쁘거나꼭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사줄 수는 없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소비를 미루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당장 사야 할 물건이 아니라면, 나중에 사도록 소비를 미루는 법을 익히는 것은 바른소비습관의 시작이다.
- P237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능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자녀들이 식당이나 극장에서 뛰어다니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했을 때는 "하지 마" 라고 무조건 나무라기보다는, "네가 뛰어다니면 다른 손님들이 어떻게 느낄까?" 라는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좋다. 또한 아이가 의젓하고예의 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당연시할 게 아니라, "네가 어른에게 존댓말을 쓰고 인사를 잘 하니까 엄마 마음이 참 기쁘구나" 와 같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게 좋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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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출판된 학술적 역사서건 200년 된 빅토리아 시대 소설이건,종이책이 전자 기기로 옮겨져 인터넷과 연결될 때 이는 웹 사이트와같은 존재로 변한다. 단어들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의 산만함으로 포장된다. 링크 등 디지털 기능들은 독자들을 이곳 저곳으로 몰고 간다. 책은 존 업다이크 John Updike가 말한 날카로움을 잃고 인터넷의 방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해체된다. 종이책의 선형성은 책이 독자들에게 권장하는 고요한 집중과 함께 파괴되었다. 킨들과 애플의신형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의 최신 기능은 우리가 전자책을 선택할가능성을 더 높여주긴 하지만 이를 통한 읽기는 종이책을 읽는 방식과 매우 다를 것이다.
- P157

사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도 우리는 종이에 인쇄된 글을 보는 데가장 적은 시간을 할애하며, 그마저도 인터넷의 복잡한 그림자 속에서 행해지고 있다. 문학 평론가인 조지 스타이너 George Steiner는 1997년 "침묵, 집중과 기억의 아름다움, ‘수준 있는 독서‘에 사용하던 사치스러운 시간은 이미 많이 사라졌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어서 그는 "전자 기술이 가져온 완전히 새로운 세계와 비교해 볼 때 이 정도의 침식은 거의 무의미한 수준"이라고 적었다. 26 50년 전이라면 여전히 인쇄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가능했겠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 P167

온라인 세상에 들어갈때 우리는 겉핥기식 읽기, 허둥지둥하고 산만한 생각, 그리고 피상적인 학습을 종용하는 환경 속으로 입장하는 셈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피상적인 사고가 가능한 것처럼 인터넷을 서핑하는 동안에도 깊은 사고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이는 인터넷이라는 기술이 권장하고또 가져다주는 사고의 종류는 아니다.
- P174

언제 어디서 로그인을 하건 인터넷은 우리에게 놀라울정도로 유혹적인 몽롱함을 선사한다. 인간은 "더 많은 정보, 더 많은감흥, 더 많은 복잡함을 원한다"고 스웨덴의 신경과학자 토르켈 클링베르크Torkel Klingberg는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동시적 행동을 요구하는 상황 또는 정보에 압도당하는 상황을 찾는" 경향이 있다. 종이에 인쇄된 글 하나하나가 홍수 같은 정신적 자극에 대한 우리의갈망을 그저 적셔주는 수준이었다면, 인터넷은 그야말로 온몸을 푹담그게 해주고 있다. 인터넷은 우리 조상들이 만족한 것 이상의 산만함을 제공하면서 우리에게 완전한 산만함이라는 본연의 상태로돌아가게 한다.
모든 산만함이 나쁜 것은 아니다.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어려운 문제에 지나치게 몰입해 있다 보면 정신적인 흥분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생각은 좁아지고, 애는 쓰지만 새로운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잠시 그 문제에서 벗어나관심을 쏟지 않으면, 즉 "결정을 내일로 미루면 다시 그 문제 앞에설 때는 새로운 시각과 무한한 창의성을 가질 수 있다.  - P178

우리가 온라인에 있을 때 하지 않는 행동 역시 신경학적인 결과를낳는다. 불꽃을 만드는 뉴런들이 함께 묶이듯이 불꽃을 만들어내지못하는 뉴런들은 연결되지 않는다. 웹 페이지를 훑어보는 데 시간을보내느라 책 읽을 시간이 사라졌듯이, 작은 글자로 문자 메시지를주고받는 시간 때문에 문장과 절을 지어내는 데 투자하는 시간이 사라졌듯이, 링크들 사이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느라 보내는 시간이 조용한 명상과 사색의 시간을 몰아냈듯이 오래된 지적 기능과 활동에사용되던 회로들은 약해지고 해체되기 시작했다. 뇌는 사용하지 않는 뉴런과 시냅스를 더욱 긴급한 다른 업무 수행을 위해 재활용한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과 시각을 얻지만 오래된 것은 잃어버린다.
- P180

그의 말도 옳지만 편협하게 인터넷이 주는 혜택에만 집중해 이 기술이 우리를 더욱 지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결론 내리는 것도 심각한잘못일 것이다.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 소장인 조던 그래프먼Jordan Grafman은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우리 뇌를 멀티태스킹에 맞도록 더욱 민첩하게 만들지만 멀티태스킹을 가능케 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깊이,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사실상 저해하고 있다고 한다. "멀티태스킹을 위해 최적화하는 것이 더 나은 기능, 즉 창의성, 독창성, 생산성을 가져올까? 대답은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라고 그래프먼은말한다. 멀티태스킹을 더 많이 할수록 덜 신중해지고, 문제에 대해덜 생각하고, 덜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독창적인 사고로 도전하기보다는 관습적인 생각과 해결책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 P209

인터넷은 우리로 하여금 그 규모나 범위 면에서 전례가 없는 정보의 도서관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은 우리가 이도서관을 통해 편하게 분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우리가 찾는 정확한 대상이 아니라도 적어도 당장의 목적에 부합하는 무언가를 찾도록 한다. 인터넷이 축소시키고 있는 것은 존슨이 말한 첫 번째 종류의 지식이다. 우리 스스로 깊이 아는 능력, 우리의 사고 안에서 독창적인 지식이 피어오르게 하는, 풍부하고 색다른 일련의 연관 관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바로 그 능력 말이다.
- P213

효율성에 대한 산업적 이상이 지성의 영역으로 옮겨올 경우 이는호손이 이해한 대로 깊은 생각을 원하는 목가적인 이상에 대한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위협으로 작용한다. 정보를 신속히 검색하고 발견하는 일을 발전시키는 것이 결코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균형잡힌 사고의 발달은 광범위한 정보를 찾고 재빨리 분석하는 능력과함께 폭넓은 성찰의 능력도 요구한다. 효율적인 정보 수집을 위한시간과 함께 비효율적인 사색의 시간도, 그리고 기계를 작동하는 시간과 함께 정원에 멍하게 앉아 있는 시간도 모두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구글의 숫자의 세계‘에서도 일해야 하지만 슬리피 할로우에서의 휴식도 필요하다. 오늘날의 문제는 우리가 이 두 가지 다른 형태의 사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능력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정신적으로 우리는 계속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 P247

새로운 장기 기억을 저장할 때 우리는 정신적인 힘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한다. 기억을 확장할 때마다 지적 능력은 향상된다. 인터넷은 개인적인 기억에 편리하고 매력적인 보조물을 제공하지만 인터넷을 개인적인 기억의 대안물로 사용하면서 내부적인 강화 과정을 건너뛴다면 우리는 그 풍부함으로 가득 찬 우리의마음을 텅 비게 하는 위험성을 안게 되는 것이다.
- P280

계산기의 사례는 오늘날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의존도의증가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우리를 해방시킨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데 사용된다. 우리를 기억이라는 업무에서 자유롭게 하면서 웹은 우리로 하여금 더 많은 시간을 생산적인 사고에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경우를 평행하게바라보는 데는 오류가 있다. 휴대용 계산기는 작업 기억의 부담을완화시켜 중요한 단기 저장을 더욱 추상적인 추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험이 보여주듯 계산기는 뇌가생각을 작업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이동시키고, 이 기억들을 지식을 쌓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개념적 스키마로 표현하는 것을 더 용이하게 만든다. 웹은 이와는 다르다. 이는 고차원적 추론 능력에 쓰여야 할 자원을 다른 곳에 사용하게 할 뿐 아니라 장기 기억의 강화와 스키마의 발전을 방해하며 작업 기억에 더 많은 하중을 가한다.강력할 뿐 아니라 매우 특화된 도구인 계산기는 기억을 보조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인터넷은 그야말로 망각의 기술이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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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7 0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나의 뇌는 굶주려 있었다. 뇌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보가 제공되기를 바랐고,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질수록 더 허기를 느끼게 된 것이다. 나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조차도 이메일을 확인하고, 링크를 클릭하고, 구글에서 무언가를 검색하고 싶어 했다.
나는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는 내게 살과피와 같은 워드프로세서가 되었고 인터넷은 나를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기 같은 물건으로 바꾸어놓았다. 나는 마치 인간의 모습을 한할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나는 이전의 뇌를 잃어버린 것이다.
- P36

우리는 뇌가 훌륭한 고립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 본질적인 기능은 일상의 사소한 변화에도 휘둘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뇌가 정교한 경험의 감각, 감시 장치임을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는뇌가 경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기관이기를 원한다. 뇌가 감각의 일환으로 저장하고 또 기억으로 저장하는 인상들은 그 구조에 물리적인 각인을 남기지 않는다고믿고 싶은 것이다. 그 반대로 생각할 경우 우리의 완전함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내가 인터넷 사용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고 염려하기 시작했을 때 느낀 바와 같다. 나는 처음에는 이 같은 생각을 거부했다. 단순한도구에 불과한 컴퓨터가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깊이,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틀렸다. 신경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처럼 뇌와 뇌를 통해 가능한 사고 변화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이는 개개인뿐 아니라 하나의 종으로서 인류 전체에도 적용되는 진실이다.
- P66

신경가소성에 대한 연구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형성하는 정신적 능력, 즉 신경 회로가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책에 담긴 이야기나 주장을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보다 사색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향을 갖게 되었다. 매리언 울프는 "독서가 가능하도록 스스로를 재배치하는 법을 이미 배운 뇌는 새로운 생각을 더 잘 받아들인다"며, 읽고 쓰는 것을 통해 촉진된, 점차 더 섬세해지는 지적 능력이 지적 활동의 목록에 추가되었다"고 했다.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한 그 고요함은 스티븐스가 이해한 대로 사고의 일부가 되었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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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7 0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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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 아직 세상에 참 서툰 우리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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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죽도록 노력해야 같은 자리에 서 있거나 겨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뿐이라는 하트 여왕의 말처럼, 이미 이 세상은 아름답고순수한 동화가 아닌 괴로움과 슬픔, 기묘한 일로 가득한 이상한 세계라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알고 있으니까요..
앨리스는 그런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이유를 찾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헤맬지라도, 때로는느리더라도 언젠가는 어딘가에 도착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는 앨리스처럼 용감하게, 길을 잃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자유롭게 앞으로 걸어나가세요. 어쩌면 그것이 이상한 나라에 빠져든 앨리스가 행복한 삶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르고도 유일한방법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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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지 않았는데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우연한 행운은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아요. 어쩌면 작은 확률에 도박을 걸기보다는 착실하게 노력을 쌓아가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빠른 길일지도 모르죠.. 게다가 아무 고생 없이 쉽게 손에 넣은 것은 빛을 잃어가는 속도도 빠릅니다. 고생과 고난 끝에 얻은 것은 평생 동안 빛나는 당신의 보물이될 거예요.

무절제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작은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 사람에게도 시간은 똑같은 속도로 흘러갑니다. 시간은멈추지도 않고 돌아서 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괴로운일도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죠. 그러니 이왕이면 행복을 바라보며 사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빈틈이라고는 없는 철저하고 완벽한 사람이라도 휴식은 필요해요. 우리는 누구나 직장과 가정, 학교 등에서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가고 있죠. 강철 같은사람이라도 때로는 지쳐서 완전히 녹초가 되기도 하고요. 잠깐이라도 좋아요. 하루 중 어느 때라도 긴장의 끈을 놓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휴식은 활력을 되찾기 위한 유일하고도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나의 겉모습은나의 마음을 담는 그릇이에요.

보통 심리 상태가 겉으로 드러난다고 하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몸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어서, 그 상태가 마음에도 반영되죠. 나태한 생활습관은 나태한 마음을 만들고, 옹색한 생활은 옹색한생각을 낳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자세가 결국에는 나의 내면을 만들어간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한 행동이 때때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우리를 끌고 가기도 하고, 간혹 엄청난 행운으로 이어지기도합니다. 심사숙고하여 행동해도, 즉흥적으로 행동해도 일의성패를 미리 알기란 어렵죠. 중요한 것은 그 행동을 뒷받침할 나만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뿐이에요.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무는 동안 어떤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감정이 극에 치달아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힘들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지금 품고 있는 불안도 마찬가지일지 몰라요. 필요 이상으로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그다지 큰일이 아닐지도 모르니까요.

긴 휴가가 끝날 즈음 쉬는 것도 지겹다고 생각했던적은 없나요?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계속 이어지면 일상이 됩니다. 그리고 사람은 익숙한 것에 쉽게싫증을 내지요. 평범한 일상과 특별한 날이 적절히어우러지는 인생을 사세요. 벚꽃이 아름다운 이유는매년 정해진 시기에만 피고 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수많은 시도들이 모여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는 여러 길이 있습니다. 그중에 정답은 없어요. 여러 갈래의 길이 한곳으로 모이듯이, 수많은 강이 바다를 향해 흘러가듯이, 목표만 잃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괜찮습니다. 남과다른 방식이라도 상관없어요. 다만 과정에 빠져 어디로 가는 길이었는지를 잊지만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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