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너무 빨리 아저씨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하여
야마구치 슈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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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너무 빨리 아저씨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하여
야마구치 슈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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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특징

1. 오래된 가치관에 빠져 새로운 가치관을 거부한다.
2.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고 기득권의 이득을 놓지 않으려한다.
3. 계층 서열에 대한 의식이 강해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고아랫사람을 우습게 여긴다.
4. 낯선 사람과 이질적인 것에 배타적이다.
- P6

이는 50대에는 자신이 수행해야 할 사회적 사명을 인식하고 60대에는 어떤 말이든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현대로 눈을 돌려 보면 우리 사회의50대, 60대 ‘꼰대‘들은 사회적 사명을 인식하기는커녕 마치유아처럼 사소한 일에 이성을 잃고 성질을 부리고있다.
언제쯤 인간적으로 성숙해질까?
- P19

아저씨들은 고도의 경제 성장 시기를 지탱했던 일류 리더들이 20, 30대를 전후 부흥과 호황기 속에서 보낸 것에 비해 현재의 아저씨들은 같은 연대를 버블 경기의 달콤한 속삭임, 즉 사회가 제시하는 시스템에 올라서기만하면 풍요롭고 안락한 인생을 보낼수 있다는 환상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점이 그들의 인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 P23

현재 사회를 살펴보면 6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교양 세대는 이미 대부분 은퇴하였고, 사회 시스템의 상층부에는 지적 진공 세대가 요직을 독점하고 있으며 그 아래를 실학 세대가 꾸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오래된 이야기에 적응한 사람이 새로운 이야기를 전제로 한 사회의 상층부에서 지시를 하고, 새로운 이야기에 적응한 사람이 실행자로서 중층에서 하층으로 지시 사항을 전달하며 집행하는 왜곡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 P36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조직론의 세계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양질의 경험 없이는 결코 인재가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55

사회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권력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크게 의견opinion‘과 ‘이탈exil‘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권력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시장 경제 원리 속에서 일상적으로사용하고 있는 도구이다. 상품을 구매하고 불만이 있으면 클레임의 형태로 의견을 내고 그래도 바뀌지 않으면 불매 형태로 이탈하는 것이 그 예이다.
주주도 마찬가지다. 경영 방식에 불만이 있으면 주주 총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그래도 변화가 없을 때에는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이탈한다. 즉, 경영자를 둘러싼 이해관계 중 적어도고객과 주주에 대해서는 의견과 이탈을 행사하기 위한 구조와 법률이 정비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와 매출은 그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대체 지표의 기능을 한다.
- P66

출근 시간에 이런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쇠퇴한 아저씨는 하루아침에 탄생하는 것이아니다. 가슴 뛰는 일을 추구하지 않고 불합리한 일에 몇 년,몇 십 년 동안 타협을 거듭해온 결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 P69

그리고 쇠퇴한 아저씨 아래에서 비위를 맞추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은 앞서 말한 것처럼 깊은 사고력은 마비되고도덕관은 쇠약해지고 결과적으로 자신도 쇠퇴한 아저씨가되고 만다. 쇠퇴한 아저씨에 의해 쇠퇴한 아저씨가 확대재생산되는 악몽 같은 과정이 끝없이 반복될 뿐이다.
노인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건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감수하기 때문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리어왕》 - P76

20세기 중반 이전처럼 변화가 비교적 천천히 일어나는 시대라면 축적된 경험이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 능력에직결되었다.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30년 전에도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변화가 격렬한 시대에는 과거의 경험을기반으로 표면적인 대처를 하는 편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컨설턴트로서 조직 개발의 업무에 참여하다보면 현장의 젊은이들에게 "상사가 옛날 방식에 집착해서 개혁을 전혀 진행할 수 없다" 라는 한탄을 자주 듣는다. 상사들중에는 과거 자신의 성공과 실패 경험에 취해 있는 사람이많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형성된 스키마(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심리적인 틀)에 갇혀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축적된 경험이 판단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단순한 명제가늘 옳지만은 않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발생하는 전대미문의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교양‘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현재 50, 60대는 교양 세대와 실학 세대 사이에서 20, 30대를 보냈기 때문에 교양을 기대하기 어렵다.  - P100

일반적으로 조직 안에서 영향력이 있고 발언권을 가진 사람은 조직의 상층부에 위치한 연장자들이다. 이 사람들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권력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어주어야할지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 문제는 조직이 오래되고 거대할수록 해결하기 어렵다.
여기에서 바로 딜레마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조직은 성장과성과의 결과로 커지고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주식회사의 숙명은 성장을 계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은 동시에 조직의 거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결과 인원은증가하고 조직의 계층이 늘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젊은이와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자가 물리적, 심리적으로 멀어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 P108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배형 리더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리더는 인격, 견식, 지식, 경험의 모든 것에서 부하보다 뛰어나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그리고리더는 부하에게 지시와 명령을 내리고 부하는 지시와 명령을 실행한다는 기존의 조직 모델을 새롭게 고쳐 쓰는, 말하자면 리더십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
- P109

칙센트미하이의조사 대상인 ‘창조적인 사람들은 인생에서 달성하고 싶은목표와 도전해야 할 과제를 명확하게 설정했으며, 그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정열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수행해야 할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날마다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아저씨들은 어떨까? 대부분의 아저씨들은이상도 없이 일상의 연장선상에서 물 흐르듯 살고 있을 뿐이다. "현재 도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30초안에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런 일상을 수십년에 걸쳐 반복하다 보면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일이다.
- P175

나이가 든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니다. 아저씨‘란 호기심을 잃고 겸허함도 잃고 새로운 것에 놀라며 계속 배우겠다는자세마저 잃어버린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쇠퇴한 아저씨 사회에 필요한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처방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모든일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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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 - 경제 불평등과 먹고사니즘에 괴로운 대한민국 99%를 위한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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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고용노동부 통계를 봐도 노동생산성이 제일 많이 올랐고,
그다음 경제성장률, 그다음 임금인상률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일해서 그 성과는 많이 오르고, 성장률은 조금 오르고, 임금은 더 조정부가 기업소득환류세제를 도입한 배경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배당을 많이 할수록 사실 근로자보다 주주, 특히 외국인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그래서 정부는 2016년에 기업소득환류세제를 개정해, 배당보다 일자리를 더 늘릴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했습니다. 세금이 줄어듭니다. 결국 기업의 이익을 근로자에게 조금이라도 이전하는 방향입니다.
"국가는 사회적 · 경제적 방법으로 근로자의 고용의 증진과 적정임금의 보장에노력해야 하며,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최저임금제를 시행하여야 한다."
- 대한민국 헌법 제32조 - P150

국내 암환자의 본인 부담금은 의료비의 최대 10퍼센트 수준입니다. 90퍼센트 이상을 국민건강보험이 부담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외과 의사가 유방암 수술을 한다고 해도 시골에 있는 무명 일반의의수술과 똑같은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습니다(이는 모든 프로야구선수들이 동일한 연봉을 받는 것과 같다). 가격 통제입니다. 당연히 의사들은 자신들이 마음대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비급여 의료시장을 선호하게 됩니다. 비급여 항목이 많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으로 우수한 의사들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수많은 가격 통제가 숨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그 부작용의 기회비용이 소비자 효용보다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P191

글로벌 대기업의 저가 하도급을 줄이고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늘리자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에플이 만든 아이폰은 지구 경제에서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의 가격경쟁력은 중국 어느 시골 마을의 폭스콘에서 나오는 저임금 근로자의 동에서 출발합니다. 그 부가가치가 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아이폰을 쓰는 당신의 편익은 결국 주 6일,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하는 바다 건너 어느 지임금 노동자 덕분입니다.
당신은 오늘도 애플의 아이폰을 선택합니다. 그러니 지가 노동력의착취와 최고의 글로벌 인기상품은 사실은 한 묶음입니다. 오늘도 글포월 기견들은 이 것을 들고 더 싼 노동력을 찾아 떠납니다. 이를다음 휴대전화도 또 아이폰을 선택할 것입니다.
- P186

뭐 하나 개발하거나 혁신하지 않아도 거대한 대기업을 물려받습니다. 상속세나 증여세도 피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일감 몰아주기를 막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대기업들이 이 방법으로승계구도를 굳혀놨습니다.
‘형의 회사에서, 또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감 좀 몰아주는 것이 과연 그렇게 나쁜 일인가?‘ 반문이 가능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시니지효과를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거래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애플이 스티브 잡스 부인의 홍보회사와 거래를 한다면 어떨까요? 워런 버핏의 아들이 코카콜라 물류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요이로 소프트의 직원들이 식사하는 구내식당 열 곳의대 제이스의 딸이라면요?
- P168

다시 전미경제인학회, 피케티 교수는 맨큐 교수의 주장대로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원래 높아야 한다는 주장을 인정하면서, 하지만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것이 불평등의 기본 원인이라기보다. 이를 통해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이달의 지구 자본으로 돈을, 돈으로 돈을 벌면 자본소득은 필연적으로 가한다는 것이죠..
- P91

지대를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지대추구‘라고합니다. 여기서 제대란 별다른 노력 없이 얻는 기득권적 소득을 가리킨 경쟁을 막고, 특정한 제도와 자산을 이용해 자신만의이의를 속되는 것이 지대추구입니다.
대조 제 부동산 등 땅을 이용한 지대추구입니다. 땅처럼 한정된 자원으로 얻는 이득은 불공정해지기 쉽습니다. 또 지나친 이윤 추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누구는 땀 흘려 일하고 땀 흘려 일한 근로이윤의 상당 부분을 임대료로 내죠. 누구는 그 임대료로 땀 흘려 일한 사람보다 몇 배의 소득을 얻습니다.
- P81

돈은 늘 이자율이 높고 경기가 좋은 곳으로 향한다. 2017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경우, 달러는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자본의 이탈 가능성도 덩달아 커진다. 달러가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 달러가 빠르게 빠져나갈 경우 우리 돈 원화의 가치가 하락한다(우리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잔뜩 팔고 달러로 바꿔서 떠날 테니까…….). 우리도 따라서 금리를 좀 올려야 한다. 그런데 금리를 올릴 경우기업과 가계의 이자율 부담이 커진다. (가뜩이나 빚도 늘었는데……) 그래서 금리 올리기가 쉽지 않다.
그럼 금리를 내리면 어떨까? 금리를 내리면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계나 기업의 대출이 더 늘어난다. 가계부채가 이미 임계점이다.
그러니 금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다. 금리를 올리기도 금리를 내리기도쉽지 않다. 한은은 지난 1월 13일, 7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진다.
- P259

30년 동안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보다, 이자율이 1.5퍼센트라도30년간 보장해 주는 한국 국채를 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국채 100억 원어치를 인수한다면, 이 100억 원을 다른 데 투자하는것보다 1.5퍼센트라도 해마다 이자를 주는 한국 국채에 투자하는게 낫다고 보는 겁니다.
다시 말해 30년 동안 다른 데 투자해도 1.5퍼센트의 수익도 올리기 쉽지 않겠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미래, 특히 30년이나되는 먼 미래 경기를 부정적으로 예측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장기국채 금리가 떨어진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그 나라의 미래 경제 예측 점수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P269

이 세금은 소득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는 구간별 과세인데요, 뉴욕주 상위 1퍼센트 고소득층에 해당하는 연소득 66만 달러(7.65퍼센트)로 시작해 100만 달러, 200만 달러, 1,000만 달러, 그리고 1억 달러(연소득 우리 돈 1,100억 원 정도) 구간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 1억 달러 이상은 88퍼센트의 세금을 추가로 냅니다. 이들은 여기에 세율을 추가로 인상해 1억 달러 이상 구간은 9.9퍼센트의 세금을 추가로 내겠다고 약속합니다.
‘이 제도가 내년에 만료되면 우리는 37억 달러(4조 원가량)가 넘는 뜻밖의 감세 효과를 누리지만, 뉴욕의 중산층은 줄잡아 10억 달러(1조1천억 원가량)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며 더 많이 낼 수 있는 우리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 달라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이 세금이 ‘먼 훗날에 대한 투자‘라고 정의하는데요, 이 청원문의 끝은 이렇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디 최선을 다할 때 모두가더 좋아집니다. 그야말로 부자의 품격입니다.
"우리는 공정한 몫을 부담할 능력도 있고 책임도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지금의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아니 더 낼 수 있습니다."
- 추가 과세 연장을 요구하는 뉴욕 백만장자들의 청원문 - P312

미국의 자유주의자 톰 팔머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보험과 사회보장비의 부채가 무려 137조 달러에 달한다. 사회보장은 세대 간 소득 이전이다. 자기가 먹을 빵은 그때그때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좋다. 그런데 왜 은퇴한 사람들에게까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거라는 것이다. 모두가 그렇게 하는 한, 우리는칸트의 지상 명령이 답이 될지 모른다. 그렇후대도 우리에게 그렇게 해줄 거라는 기대 속에 부모와 조부모 세대를 먹여지 빵을 만들어줘야 할까?
살린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폰지 사기와 유사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어느 날 세상은 종말을 맞고 마지막 세대는 평화로운 은퇴에 대한 기대를 배반당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얼마나 천문학적인 기금이 필요한지 미리 계산할 수 있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냥 향후 세대들이 감당하는 것으로 하면 된다."
- 파이낸셜타임스 - P327

우리 증권사들의 대표적인 파생상품인 ‘롱숏 펀드‘와 ‘ELS‘ 모두 결국은 위험률과 수익률을 혼합한 ‘돈 놓고 돈 먹기‘ 상품입니다. 이들상품에는 두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맡긴 돈을 수익률이 높으면서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기술과 고객들에게 높은 수익률에도안전한 상품처럼 보이게 포장하는 기술입니다.
분명한 것은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도 커진다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이를 잊어버리는 순간, 중위험 중수익 상품은 더 이상 중위험이 아닙니다. 고위험으로 둔갑합니다. 그리고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옵니다.
- P335

"사회주의 국가는 불평등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유주의 국가는 개인의 능력만 강조한다. 이들 국가는 정의롭지 않다. 정의로운 사회에서 동등한 시민적자유는 보장된 것이다. 정의에 의해 보장된 권리들은 그 어떤 정치적 거래나사회적 이득에도 좌우돼서는 안 된다.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경쟁은 공정해야 하고 능력이 뒤처지는 사람도 사회적으로 배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불과 200년 전, 인류는 다수에게 이익이 된다는 이유로 아동의 하루 14시간 노동을 허가했습니다. 그것이 공장주는 물론 아이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롤스는 공리주의의 이런 단점을 배격합니다. 롤스는 결국 가난한사람, 장애를 가진 사람이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라고 정의합니다. 힘없는 소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가 정의롭다‘고 말합니다.
- P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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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한 남자의 인생을 바꾼 7가지 선물 이야기 폰더씨 시리즈 1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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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행동은 그 향훈(香蘆)을 뒤에 남긴다. 위대함의들판에는 그 여운이 계속 머무른다. 형태는 바뀌거나지나가고 신체는 썩어 없어지지만 정신은 계속 머무르면서 영혼의 신성한 자리를 빛내어준다. 아주 여러세대 전에 살아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또 우리를 알지 못하는 위대한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깊이 생각하며 인생의 심오한 꿈을 꾼다. 그리하여 그 비전의 힘이 그들이 알지 못하는 후대 사람의 영혼 속으로 흘러든다.
- 조슈아 로런스 체임벌린(Joshua Lawrence Chamberlain, 1828~1914)

나는 지혜를 찾겠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되겠다. 내가 겸손한 자세로 남들에게 봉사하면 그들의 지혜를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때때로 봉사정신을 발휘하는 사람은 아주엄청난 부자가 되기도 하고, 그 사람 자신이 왕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백성들은 그런 사람을 즐겨 왕으로 뽑기 때문이다. 가장많이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빨리 성장한다.
나는 겸손하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 나는 누군가가 나를대신하여 문을 열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누군가를 위해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되겠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때에도 나는 실망하지 않겠다. 오히려 남을 도와줄 기회가 생기면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나는 남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 나는 현명한 사람의조언에 귀 기울이겠다. 나는 조심스럽게 친구들을 선택하겠다.
나는 지혜를 찾아 나서겠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다보면 당신은 자신의 의견보다 남들의 의견을 더 믿게 될 거요. 남들의 의견과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의 미래는 보잘것없어요. 이걸 꼭 기억하세요. 남의 비판을 무서워한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못하다가 죽고 말 거예요."
데이비드는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이 당신에게 반대한다면…… 어떻게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까?"
"일을 시작하는 거나 마치는 거나 모두 여행의 한 부분입니다. 여행에 나서려면 먼저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콜럼버스는 생각에 잠긴 어조로 말했다. 데이비드는 위대한항해가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때때로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선택해요. 아빠는 말했어요. ‘두려움은 미래를 조각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연장이다."
안네는 다시 고개를 돌려 데이비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폰더 씨, 저에게는 내일이 있을 거예요. 마르고트와 페트로넬라 아주머니는 저를 놀려요. 제가 폴리아나(지나치게 낙관적인 여자) 래요. 제가 꿈의 세계에만 살 뿐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대요.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저는 전쟁이 끔찍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또 이곳에 사는 우리 가족이 끔찍한 위험 속에 있다는 것도알아요. 저는 이 상황의 절박함을 잘 알아요. 하지만 이 상황을마지막으로 보지는 않아요. 이것 또한 지나갈 거예요."

대통령은 데이비드의 눈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더니 간단하게말했다.
"바로 자네 자신일세."
"나는 차마 내가…."
데이비드는 고개를 저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데이비드."
링컨은 데이비드의 어깨에 부드럽게 양손을 얹었다.
"자네의 아내는 자네에게 화를 내지 않아. 자네의 딸 또한 마찬가지지. 나를 포함하여 자네의 친구들도 자네에게 화를 내지않아. 그러니 데이비드.....…."
링컨은 잠시 말을 끊고 부드럽게 미소 지어 보였다.
"그러니 자네 또한 자신에게 화를 내지 말게. 자네 자신을 용서하게. 그리고 다시 시작하게."

데이비드는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그는 깊은 생각에 잠긴 것같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대천사의 말이 생각난 듯 그가 말했다.
"가브리엘, 당신은 내가 믿음이 없다는 말도 했습니다."
"나는 당신보다는 믿음이 없는 사람들을 전반적으로 가리켜말한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말은…
"내 말은 인간이라는 종을 가리킨 것이었지요. 몇몇 예외적인 사람을 빼놓고 인간은 위대함을 만들어내는 믿음이 부족합니다."

"아빠는 말했어요. ‘두려움은 미래를 조각하는 데는 도움이되지 않는 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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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리커버)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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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은 말합니다. 의술, 법률,
사업, 기술, 이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듣기엔 꽤 멋진 말이었지만, 아등바등 살아도모자란 판에 말이 그렇다는 거지 하면서 잊고 지냈을 겁니다. 그땐 다들 청춘이었으니까요. 허나 한 세월 살다 보면, 제법 잘 살아왔다고 여겼던 오만도, 남들처럼 그저 그렇게 살아왔다는 겸손도 문득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마는 그런 날이 오게 마련입디다.
채울 틈조차 없이 살았던 내 삶의 헛헛한 빈틈들이 마냥 단단한줄만 알았던 내 삶의 성벽들을 간단히 무너트리는 그런 날, 그때가 되면 누구나 허우룩하게 묻곤 합니다. 사는 게 뭐 이러냐고,
그래요, 잊어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것은 어차피잊히지가 않는 법, 잊은 줄 알았다가도 잊혔다 믿었다가도, 그렁그렁 고여 온 그리움들이 여민 가슴 틈새로 툭 터져 나오고, 그러면 그제야 비로소 인정하게 되는 겁니다. 시와 아름다움과 낭만과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여야 한다는 것을,
- P5

물론 이것은 허무주의에 가깝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여기에인간의 위대함이 있다. 자신을 성찰할 줄 모른다면 비애도 없다.
인간 존재의 모순과 그에 따른 불안, 자신이 인간이라는 이유로흔들리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 인간은 더욱 성숙해질 수 있다. 이 시가 허무와 비애로만 끝나는 것 같지않은 이유, 이 시를 읽고 나서 잠시만 눈을 감고 음미하노라면은근히 고개가 끄덕여지며 미소가 번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는 몰랐다"라는 표현은 결국 ‘이제는 안다‘란 뜻이 되기 때문이다. 허무를 모르는 것도 제대로 된 인생은 아니지만 허무에 일방적으로 패배하는 것 역시 아직은 성숙에 도달한 인생이라고 보기 어렵다.
- P20

그렇다면 가난한 사랑‘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가난도 못숨기고 사랑도 못 숨긴다. 가난도 못 참고 사랑도 못 참는다. 그런데 가난을 못 숨기기 때문에 사랑을 참아야 한다. 사랑을 못 숨기기 때문에 가난 따위야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숨길 수없기 때문에 결국 사랑마저 버려야 한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는것이다. 아무래도 이건 너무 분하고 슬프다.
- P29

나이가 드는 탓일까? 갈수록 나는 목련 쪽으로 기운다. 목련의자의식, 그 존재의 중량감이 돋보이는 터다. 목련의 낙화를 일컬어 가장 남루하고 참혹하다고 했지만, 알고 보면 그것은 한사코하늘을 향해 봉우리를 추켜올리며 산 대가이기도 하다. 냉큼죽지 않는 것도 미련을 떨어서가 아니라, 죽음이 요구하는 모든고통을 다 바치는 생에 대한 외경과 성실 탓이다. 느린 대신무겁다. 아니, 무겁기 때문에 느릴 뿐이다.
- P67

일단 가난은 슬픔이고 슬픔은 고통이다. 그것이 가장 기초적인진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짐짓 외면한다. 현란하게 돌아가는 자본과 상품과 정보와 일상 속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이 달리 없다는 이유로, 간단히 그들의 가난에 등을 돌린다. 그리하여 때로 우리는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거라 말하면서도,
그 피할 수 없는 게 왜 하필 그들이고 왜 당신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슬쩍 답을 피해 간다. 빈부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하면서도나라가 당신의 세금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날이면 당장에 흥분을한다. 자기한테 세금의 혜택이 돌아오는 것은 공평한 일이고 자기돈이 타인의 혜택으로 돌아가면 불공평하다고 여기기 일쑤다. 더가공할 일은 불평등을 당연시하는 시선, 곧 무관심이다. 그것은또 다른 가난, 곧 마음의 가난이다.
- P90

통증을 모르면 우리는 죽는다. 심지어 죽는 줄도 모르고 죽을 것이다. 그러니 슬픔을 아는 자는 정녕 복이 있도다. 슬픔은 슬픔을고칠 줄 알게 해 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공감의 능력이사라진 사회는 죽은지도 모르고 있는 이미 죽은 사회다. 그래서신은, 그리고 시인은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이에게 슬픔을 선물로 주고자 하는 것이다. 고통을 모르는 이에게 고통을 느끼게해 주고, 슬픔을 모르는 이에게 슬픔을 느끼게 해 주는 일은, 그러므로 저주가 아니라 사랑이다.
- P90

그렇다. 사람을 보면 절망하게 된다고 하지만 역시 희망은 사람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남을 탓하고 절망하기 전에, 자신을 바로 세우고 희망을 놓치지 않고 부여잡는사람, 바로 그런 사람만이 희망인 것이다. 남에게서 희망을 찾고남에게서 희망을 기다리는 사람은 절망이다. 우리 각자가 희망을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슬픔의 시인 정호승도 우리에게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고 이렇듯 살뜰히 권하지 않았던가.
- P96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택하느라 기다림을 버린다. 하지만 기다리지 못해 사랑을 버린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시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그는 사랑을 기다림과 맞바꾸었지, 사랑을 맹목이나 욕정이나 소유나 조급함과 바꾸지는 않았으니까. 그런 사랑, 뜨겁다 식어지는 그런 사랑 버리고, 아니 그런 사랑과 기다림을 맞바꾸었으니 이런 사랑이 어디 있을까.  - P114

아무리 부인하려 해도 내 안에 아버지가 있다.
아버지에서 벗어나려 한 것도,
끝내 아버지를 닮고 마는 것도다 아버지의 그늘 탓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노라 하던 친구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지만 아버지를 닮지 않으려 해도 결국 닮고 만인생, 닮지 않는 데 성공했으나 그 역시 성공이 아닌 삶임을 인정하는 사람, 스스로는 성공이라 생각했지만 이번엔 그의 자식이또 그렇게 살지는 않겠노라며 곁을 떠나간 경우 들은 또 얼마나많던가.
- P207

불행한 사실은 그같이 존귀한 존재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려면악다구니같이 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세계는 삶을 위한투쟁과 갈등이 벌어지는 장소다. 성공의 조건은 부와 명예, 권력과 같은 세속적 가치들의 실현 정도에 따라 가늠된다. 세속적 가치를 획득하면 행복해지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해지는 것이다.
그런 가치 속에서 바라보면 죽음‘은 정말이지 가슴 아픈 일이다.세속적 행복을 누린 자의 편에선 그 행복을 놓고 가야 하니 슬플것이고, 그렇지 못한 자의 편에선 평생 불행하게만 살다 생을 마감하고 마니 슬플 것이다.하지만 인생을 잠시 놀다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어떨까. 시인은 그래서 인생을 소풍 나온다고 생각하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 P255

논쟁이라고 해서 반드시 거기에 갈등만 있을 리는 없다. ‘너‘로인하여 ‘나‘를 더욱 잘 알게 되고 ‘너‘를 아는 것은 결국 ‘나‘를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에게만 갇힐 때 우리는 아집에 빠지고, 그저 남의 견해에 순응할 때 우리는 무지에 빠진다. 논쟁과대화의 목적은 차이의 제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더 잘 들여다보고 그로부터 우리 자신과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위한 데 있다. 요컨대 사이와 차이는 우리를 오히려 관용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그리하여 사이와 차이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우리는 어둡던 눈이 떠지는 개안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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