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너무 빨리 아저씨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하여
야마구치 슈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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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특징

1. 오래된 가치관에 빠져 새로운 가치관을 거부한다.
2. 과거의 성공에 집착하고 기득권의 이득을 놓지 않으려한다.
3. 계층 서열에 대한 의식이 강해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고아랫사람을 우습게 여긴다.
4. 낯선 사람과 이질적인 것에 배타적이다.
- P6

이는 50대에는 자신이 수행해야 할 사회적 사명을 인식하고 60대에는 어떤 말이든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현대로 눈을 돌려 보면 우리 사회의50대, 60대 ‘꼰대‘들은 사회적 사명을 인식하기는커녕 마치유아처럼 사소한 일에 이성을 잃고 성질을 부리고있다.
언제쯤 인간적으로 성숙해질까?
- P19

아저씨들은 고도의 경제 성장 시기를 지탱했던 일류 리더들이 20, 30대를 전후 부흥과 호황기 속에서 보낸 것에 비해 현재의 아저씨들은 같은 연대를 버블 경기의 달콤한 속삭임, 즉 사회가 제시하는 시스템에 올라서기만하면 풍요롭고 안락한 인생을 보낼수 있다는 환상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점이 그들의 인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 P23

현재 사회를 살펴보면 6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교양 세대는 이미 대부분 은퇴하였고, 사회 시스템의 상층부에는 지적 진공 세대가 요직을 독점하고 있으며 그 아래를 실학 세대가 꾸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오래된 이야기에 적응한 사람이 새로운 이야기를 전제로 한 사회의 상층부에서 지시를 하고, 새로운 이야기에 적응한 사람이 실행자로서 중층에서 하층으로 지시 사항을 전달하며 집행하는 왜곡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 P36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조직론의 세계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양질의 경험 없이는 결코 인재가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55

사회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권력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크게 의견opinion‘과 ‘이탈exil‘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권력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시장 경제 원리 속에서 일상적으로사용하고 있는 도구이다. 상품을 구매하고 불만이 있으면 클레임의 형태로 의견을 내고 그래도 바뀌지 않으면 불매 형태로 이탈하는 것이 그 예이다.
주주도 마찬가지다. 경영 방식에 불만이 있으면 주주 총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그래도 변화가 없을 때에는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이탈한다. 즉, 경영자를 둘러싼 이해관계 중 적어도고객과 주주에 대해서는 의견과 이탈을 행사하기 위한 구조와 법률이 정비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와 매출은 그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대체 지표의 기능을 한다.
- P66

출근 시간에 이런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쇠퇴한 아저씨는 하루아침에 탄생하는 것이아니다. 가슴 뛰는 일을 추구하지 않고 불합리한 일에 몇 년,몇 십 년 동안 타협을 거듭해온 결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 P69

그리고 쇠퇴한 아저씨 아래에서 비위를 맞추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은 앞서 말한 것처럼 깊은 사고력은 마비되고도덕관은 쇠약해지고 결과적으로 자신도 쇠퇴한 아저씨가되고 만다. 쇠퇴한 아저씨에 의해 쇠퇴한 아저씨가 확대재생산되는 악몽 같은 과정이 끝없이 반복될 뿐이다.
노인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건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감수하기 때문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리어왕》 - P76

20세기 중반 이전처럼 변화가 비교적 천천히 일어나는 시대라면 축적된 경험이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 능력에직결되었다. 지금 눈앞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30년 전에도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변화가 격렬한 시대에는 과거의 경험을기반으로 표면적인 대처를 하는 편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컨설턴트로서 조직 개발의 업무에 참여하다보면 현장의 젊은이들에게 "상사가 옛날 방식에 집착해서 개혁을 전혀 진행할 수 없다" 라는 한탄을 자주 듣는다. 상사들중에는 과거 자신의 성공과 실패 경험에 취해 있는 사람이많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형성된 스키마(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심리적인 틀)에 갇혀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축적된 경험이 판단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단순한 명제가늘 옳지만은 않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발생하는 전대미문의 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교양‘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현재 50, 60대는 교양 세대와 실학 세대 사이에서 20, 30대를 보냈기 때문에 교양을 기대하기 어렵다.  - P100

일반적으로 조직 안에서 영향력이 있고 발언권을 가진 사람은 조직의 상층부에 위치한 연장자들이다. 이 사람들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권력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어주어야할지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 문제는 조직이 오래되고 거대할수록 해결하기 어렵다.
여기에서 바로 딜레마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조직은 성장과성과의 결과로 커지고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주식회사의 숙명은 성장을 계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은 동시에 조직의 거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결과 인원은증가하고 조직의 계층이 늘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젊은이와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자가 물리적, 심리적으로 멀어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 P108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배형 리더십‘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리더는 인격, 견식, 지식, 경험의 모든 것에서 부하보다 뛰어나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그리고리더는 부하에게 지시와 명령을 내리고 부하는 지시와 명령을 실행한다는 기존의 조직 모델을 새롭게 고쳐 쓰는, 말하자면 리더십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
- P109

칙센트미하이의조사 대상인 ‘창조적인 사람들은 인생에서 달성하고 싶은목표와 도전해야 할 과제를 명확하게 설정했으며, 그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정열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수행해야 할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날마다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아저씨들은 어떨까? 대부분의 아저씨들은이상도 없이 일상의 연장선상에서 물 흐르듯 살고 있을 뿐이다. "현재 도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30초안에 대답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런 일상을 수십년에 걸쳐 반복하다 보면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일이다.
- P175

나이가 든다고 해서 늙는 것이 아니다. 아저씨‘란 호기심을 잃고 겸허함도 잃고 새로운 것에 놀라며 계속 배우겠다는자세마저 잃어버린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쇠퇴한 아저씨 사회에 필요한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처방전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모든일을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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