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지키게 하시고(창 2:15).
여기서 "경작하며"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아바드‘는 ‘일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일을 주신 것이지요. 또한 "지키게"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샤마르‘에는 ‘돌보다 보존하다, 보살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본래 아담이 받았던 사명은 에덴을 잘 돌보고 보존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서 이 땅을 다스리는 왕의 통치 행위와 같았습니다. - P99
많은 신앙인들이 야근 때문에 가족과 교회를 섬기지 못해 괴로워하지만, 어떤 신앙인들은 더 많은 부요함과 명예, 안락을 위해 일부러야근과 과로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들에게는 일보다는 회개가 위로보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야근이라는 얼핏 정당해 보이는핑계를 대며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는 죄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사랑 많으신 하나님도 내버려 두시는 일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부요함과 명예를 좇지는 않지만, 미래에 대한 염려와두려움 때문에 가족과 교회를 섬기거나 쉬기를 미루는 신앙인들도많습니다. 이런 이들 역시 자신의 신앙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며 마음을 살펴야 하며, 자신의 염려와 두려움이 불신에서 비롯되었다면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 P109
우리는 "얼굴에 땀이 흘러야만 양식을 먹는 저주에서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죽음과 부활로 일의 저주를 없애시고, 우리에게 자녀의 신분을 주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채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하지 않아도 먹습니다. 이것은 게으름을 부려도 먹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고 말합니다.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내사랑하는 자녀들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너희가 겪던 저주와고통은 사라졌다. 너희는 더 이상 먹고살기 위해 억지로 일하는 비참한 존재가 아니라 나를 위해 자발적이고 창조적으로 일하는 영광스러운 존재이다. 너희 삶에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친히 공급하겠다. 나는 너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 물론 너희가 일을 해서 받는 월급으로 공급하겠지만, 나는 모든 것을 주관하고 다스리는 주권자이므로 너희가 어떤 일을 당한다 하더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때로 너희가 죄악 된 세상에서 고통당하며 부르짖겠으나 그때라도 내가 너희를 버린 게 아니란다. 너희가 무슨 일을 당하든 내 이름을 걸고 너희를 보호하겠다. 그러니 너희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쁨으로 부지런히 하루 일을 견뎌 내려무나." - P11
존 파이퍼는 "장래의 심판은 곧 장래의 은혜이기도 하다""라고 말합니다. 심판은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베푸시는 은혜라는 것이지요. 신자는 이 땅에서 사회적 살인, 즉 야근이나 불공평함이나 부당함으로 인해 고통을 받습니다. 박봉에 거의 날마다 밤새도록 일해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억울한 마음에 하나님께 호소해 보지만, 하나님은 듣지 않으시는 것만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후의 심판에 대한 성경의 진리는 하나님께서 지금의 상황을 모르고 계시지 않음을 알려 줍니다. 그분은 오래 참고 계신 것입니다(벧후 3:9). 그러나언제까지 참고만 계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분은 정한 때에 갑자기등장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모아 심판하실 것입니다. - P125
예배만 드리고 집에서 쉬자(또는 교회에 가지 말자). 당신은 여행, 게임, 집 안에서 뒹굴기, TV 시청, 데이트, 영화 보기 등으로 하루를 보내며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주도형 안식‘은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안식법이 아니며 당신을 쉬게 하지도 못합니다. 주일에 회중이 모여 예배와 교제를 나누는 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하나님 주도형 안식‘입니다. 자기 주도형 안식을 하나님 주도형안식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주도형 안식은 아무리 마셔도 여전히 목마른 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쉬는 방법으로 휴가를 내어 여행을 갑니다. 하지만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와도 당신은 여전히 쉬지 못했을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적극적인 안식이 필요합니다. 이안식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뿐 아니라 주일에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할 때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주일의 안식에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는 안식을 가질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께서 안식을 친히 베푸심을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삶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베푸시는분이 되고, 우리는 받는 자가 됩니다. - P178
당신은 계속 성실하게 일해야 하고, 부정 부패와 싸워야 하며, 때로는 무시와 모욕과 박해와 어찌면 극한 가난까지 견뎌야 하는데, 그래도 이웃을 사랑하며 이 시기를 견뎌 낼 수 있으신지요? 세상 사람들이 늘 가는 길을 벗어나 당신과 당신의 가정을 위해,그리고 직장에서 만나는 가련한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손해 보고 바보라고 불리는 길을 갈 수 있으신지요? 우리의 유일한 위로가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으며, 땅과 하늘에서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안식에만 기대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신지요?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딤후 2:3),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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