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샷loonshot [lunfat ] 1. 주창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2.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
문샷moonshot [mu:nfat ] ] 1.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프로젝트 2. 아주 중요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다들 기대하는,많은 것을 투자한 야심찬 목표
프랜차이즈franchise [ frientfaiz ] 1. 룬샷으로 탄생한 제품의 후속작 또는 업데이트 버전예시) 스타틴 계열의 아홉 번째 약‘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스물여섯 번째 영화아이폰 X
1. 가장 중요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룬샷loonshot 으로부터 나온다. 룬샷은 종종 그 주창자가 ‘미친 자‘ 취급을 받는, 많은 이들이무시하는 아이디어다. 2. 언뜻 미친 것처럼 보이는 획기적 아이디어를 전쟁을 이기는 기술, 생명을 살리는 제품, 업계를 바꿔놓는 전략으로 탈바꿈시키려면 대규모 인원이 필요하다. 3. 상전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팀이나 기업, 혹은 어떤 형태든 목적을 가진 집단의 행동에 적용해보면 룬샷을 더 빨리, 더 잘 키워내는 실용적 법칙을 도출할 수 있다. - P15
많으면 달라진다
앞의 사례처럼 팀이나 기업의 행동이 갑작스레 바뀌는 패턴(똑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아주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은 비즈니스계와 사회과학계의 미스터리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사업가들은 대기업이 자주 실패하는 이유가 대기업형 사람들이 보수적이며 리스크 회피적이기때문이라고 말한다. 반면 본인들은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할 진정한열정을 가졌다고 자부하며, 그렇기에 작은 기업에서 흥미진진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 대기업형 사람을 스타트업에 한번 넣어보라. 그런 연관성은 끊어지고 그는 아주 과격한 아이디어를 옹호하려고 테이블을쾅쾅 내리칠 것이다. 똑같은 사람이 어느 맥락에서는 프로젝트를무산시키는 보수주의자가 되고, 다른 맥락에서는 깃발을 휘두르며달려가는 혁신가가 될 수도 있다.이렇게 비즈니스에서는 미스터리일 수 있는 행동 변화가 물리학에서는 상전이라는 괴상한 행동 패턴의 핵심을 이룬다. - P29
모든 상전이는 (물속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결합 에너지와 엔트로피처럼) 경쟁하는 두 힘이 만들어낸 결과다. 사람들이 하나의 팀이나기업, 혹은 어떤 형태목적을 가진 조직을 이룰 때도 경쟁하는 두힘이 만들어진다. 말하자면 두 가지 형태의 인센티브(동기부여 요소)가 생기는 셈이다. 이 경쟁하는 두 가지 인센티브를 대략 ‘판돈‘과 ‘지위‘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집단의 규모가 작을 때는 집단 프로젝트의 결과에 따라누구에게나 큰 ‘판돈‘이 걸려 있다. 작은 바이오테크 회사에서 신약이 성공하면 모두가 영웅 대접을 받거나 백만장자가 된다. 실패하면모두 실업자다. 이렇게 큰 판돈에 비하면 ‘지위에 따른 특전(승진에따른 연봉 인상이나 직책명의 변경 따위)은 미미해 보인다. - P32
베일 역시 기술 프로그램의 상세한 부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부시도, 베일도 본인들의 할 일은 룬샷과 프랜차이즈 사이의 균형과 소통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괴상한 것을 탐구하는 과학자와탄약을 조립하는 병사들 사이의 균형과 소통, 벨 전화연구소의 뜬구름 잡는 연구와 전화 사업의 고된 업무 사이의 균형과 소통 말이다. 두 사람은 어느 한쪽에 깊이 뛰어들기보다는 둘 사이의 이전移轉에초점을 맞췄다. - P85
"언제 포기해야 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호기심을 갖고실패에 귀 기울이기는 사업가를 비롯한 룬샷의 수호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며 물어 오는 그 질문에 내가 제시하는 답변이기도 하다. 이질문은 꼭 밤늦은 시간에 술이 몇 잔 들어간 뒤에야 등장하곤 한다. 일상적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가 잦아들고 실존의 문제로 대화가 옮겨 갈 즈음, 수년간 쌓인 피로가 몸에서 서서히 빠져나갈 즈음 말이다. 과연 끈기와 고집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내 경우에는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기‘가 하나의 신호다. 내가 수년을 투자한 프로젝트에 누군가 이의를 제기할 때 분노하며 방어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호기심을 가지고 조사에 임할 것인가. 내가 알아낸 바로는, 스스로 더 이상 질문하지 않을 때가 가장 걱정해야 할 때다. - P125
랜드와 그의 경영진이 디지털을 일축한 이유는 30년간 필름을 팔아 돈을 벌었기 때문이었다. 폴라로이드는 카메라를 팔아서 버는 돈보다 즉석 사진의 카트리지를 팔아서 얻는 수입이 더 많았다. 디지털로 가면 필름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이는 수입이 없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폴라로이드는 디지털이 "절대로 돈이 될 리 없다"고 했다. 랜드가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일축한 이유는 전략형 룬샷, 그러니까 디지털을 통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찾아보지않았기 때문이다. 요컨대 랜드는 후안 트립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강점(제품형 룬샷)에만 의지하고 약점(전략형 룬샷)을 직시하지 않았다. - P216
룬샷을 옹호하는 발명가나 창작자들은 종종 프랜차이즈를 비웃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스티브 잡스 1.0‘이 애플 II의 후속작을 ‘멍청이들과 개발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양쪽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확실한 프랜차이즈가 없다면 실패 확률이 높은 룬샷 때문에 회사나 산업 전체가 망하고 만다. 신선한 룬샷이 없다면 프랜차이즈를개발하는 사람들도 말라 죽게 된다. 주노Jung〉나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같은 영화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면, ‘어벤져스Avengers‘나 ‘트랜스포머Transformers‘ 같은 시리즈물이 더 나와줘야한다. - P252
집단의 규모가 커지면 개인들이 공동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경력이나 승진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동기부여의균형점이 이동한다. 집단의 규모가 임계점을 넘으면 경력에 대한 관심이 우세하는 것이다. - P324
조직을 춤추게 하는 방정식
연봉과 지분이라는 동기 요소를 통합해서 점검해보면 조직에 임계 규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게 바로 매직넘버 ‘M‘이다. M을 넘어가면 균형점은 프로젝트 업무를 선호하던 것에서 사내 정치를 선호하는 쪽으로 바뀐다. 임계점 아래일 때 직원들은 룬샷을 성공시키는 데 힘을 모은다. 임계점 위로 올라가면 개인마다 자신의 경력 관리를 더 중요시하게되고 사내 정치가 출현한다. 이 경우 프랜차이즈를 위해 룬샷을 묵살할 가능성이 커진다. 개별적으로 보면 모든 사람이 혁신을 열렬히 신봉할 수도 있지만, 전체를 보면 보이지 않는 도끼‘가 출현한다. - P345
1. 상분리: 룬샷 그룹과 프랜차이즈 그룹을 분리한다. 2. 동적평형: 양 그룹간에 막힘없는 교환이 오간다. 3. 임계질량 : 룬샷 그룹이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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