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 순간 그녀가 눈을 감고 미소 지으며 우리 사이 한가운에 한 손을 놓는다.
나는 그 위에 내 손을 올려놓는다.
그날 밤 내 잠은 평온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있다.

 나는 거기 앉아 에디를, 에디의 잠을 바라본다. 마음이 평온해진다. 나는 오직 에디 곁에서만 ‘도망치고 싶다‘는 내 안의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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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도가 억압당하거나 진압될 때, 평온한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좌불안석하는 민중들의 비열한 성향은 권력을 쥔 자들을 비방하는 온갖 소문과 험담과 중상모략을 만들어내 퍼뜨린다. 반역적인 행동과 선동적인 소문은 그 기원이나 근원에서 다른 게 아니라 말하자면 그 성별에서만 다를 뿐 이다. 반역과 반란이 형제들 몫이라면 추문이나 험담은 여동생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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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배의 소유주들이 신화에 대해 조금만 알고 있었더라면 그토록 허영심 가득한 이름은 피했을 것이다. 신화 속에 나오는 티탄족들은 모두 파괴적 행위‘를 담당했기 때문에 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주 불길한 징조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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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there‘s life, there‘s hope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

No one is without fault
결점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Cosmos는 얼굴을 정연하게 배열해주는 도구들, 즉 파우더 · 크림 립스틱 · 마스카라 등을 가리키는 cosmetic(화장품)이라는 단어를 탄생시켰다.
여자들이 화장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를 창조해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니 아주 그럴듯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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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하지만 이제 생전 처음 꾸는 꿈을 꾼다.
 기차가 길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가까이 다가온다. 나는두려움에 질린다. 끔찍한 두려움에 질린다. 선로 바닥에 누군가가누워 있고 곧 기차에 치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꿈을 계속 연달아 꾼다. 기차가 다가오고 헤드라이트 빛이 내 얼굴을 스치면 나는 꿈에서 깨어난다. 한밤중에 심장 뛰는 소리가 쿵쿵 것속을 울린다.

 저격병은 어리다. 열세 살가량 되어 보인다. 하지만 소년의 눈은 죽음만큼 늙어 보인다. 소년은 나만큼이나 겁에 질려 있다.

내가 마리프랑스를 사랑하지 않아 그녀는 괴로워한다. 하지만우리에게 일어난 기적은 여전히 강력하다. 아이라는 기적, 나보다.
그녀가 샘을 더 낯설어 할지라도,

이브라힘이 꼼짝 않고 서 있다. 소년의 눈에서 피가 흐른다.
안타까워요. 나는 아버지에게 말하려 한다. 올바른 길이 어디.
 에 있는지 몰라서 안타까워요. 하지만 이제 저는 용기도 없고 기운도 없어요.

강물 속의 소녀와 이 여인.
그녀에게로, 그녀에게로, 늘 그녀에게로.
그녀에게 뭔가 말하기 위해. 아주, 아주 중요한 것을,
이 세계가 사라진다.
 나는 무(無) 너머의 정적 속으로 떨어진다. 나는 떨어진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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