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솔솔 나서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2
노석미 글.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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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정말 그림책이다. 글 마저도 그림으로 그려놓은  . 참 오랜만 이였다. 학교 다닐 때 그리던 포스터가 생각났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생각들.

큼직한 그림이 인상적 이였다.

 

 

 

한 장도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익살스런 고양이도 좋았다. 뒷모습만 보이기도 하고, 숨어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림책이라 쉽게 쉽게 읽혀질 것 같다는 생각이 쏙!! 들어가는 책 이였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훌륭했다. 주인공인 백합은 다 가졌지만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을 내고 있었고, 조그만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마지막 이야기까지 적어주지 않았다. 깨달은 점까지 적어주는 일반 책과는 다르게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마지막 장을 그림으로만 채워놓았다. 엄마가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마지막 장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그림을 보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고, 초록색이 많이 들어가 있어 싱그러워 보이는 것도 좋았다.

   

 

 

주변 배경을 통일해 강조하는 느낌을 주어 아이가 읽으면서도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 전개 또한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읽기 좋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읽을 때는 그림과 함께 쉽게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다시 읽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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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도깨비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우지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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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런 그림체가 반가웠다. 수학도깨비라는 제목이 조금은 재미있기도 했다. 대충 훑어보고는 아이에게 큰 부담도 없고 재미있는 내용이 섞인 공부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동화책마냥 읽어보라고 말하기 좋은 책. 하지만 읽으면서 웃음도 나고, 호기심도 생기고, 수학공부도 할 수 있는 책.

   

 

책 속에 수학 문제가 녹아있었다. 쌩뚱맞게 이야기 중간에 문제형식으로 나오면 아이들은 보통 문제는 풀지 않고 책만 읽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문제가 이야기 속에 녹아있어서 재미있게 풀어보고 넘어갈 수 있었다. 꼭 정답이 아니더라도 뒷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답을 확인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림 또한 큼직하게 그려져 있고, 아이들 캐릭터가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형식으로 나와 있어서 틀릴까봐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교과서에 관련된 부분이 어디인지 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 공부시킬 때 찾아보기도 편할 것 같다. 아직은 공부라는 단어가 어려운 우리 아이에게 공부란 재미있는 놀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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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은 - 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
황주리 지음 / 예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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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짧은 노래.. 그림소설이라고 했다.

주황색 표지에 그려진 그림은 매력적 이였다. 사랑을 표현하라고 하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친 듯이 빠져드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편안하게 서로를 느끼며 지내는 것도 사랑이 아닐까?

그녀의 글에서는 사람냄새가 났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속에서 평범하거나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 사랑.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여러 가지 모습을 띄고 녹아있는 글이다.

머리와 가슴 속에 하나 밖에 떠오르지 않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두고두고 생각이 나고 아주 옛날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어디선가 갑자기 아려오는 것도 사랑이고, 처음 보는 조금은 이상한 이에게 가지는 아주 작은 동정심도 사랑이다.

그런 다양한 사랑을 그림과 함께 보는 느낌은 새로웠다. 익히 상황을 묘사하는 그림이 그려진 책들을 본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하는 그림을 보면서 사랑이란 감정이 참 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나를 웃게 만들었다. 그 그림은 왠지 사랑의 이면을 나타내는 느낌을 받았다. 사랑해서 서로를 느끼고 있지만, 온전히 좋지만은 않은 느낌. 사랑을 속삭이던 입이지만 언젠가는 가시 돋친 말들을 뱉어낼 수도 있는 입이라는 것. 새삼스레 사랑이란 것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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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끝장 12계단 - 전12권 (워크북 12권 + 벽그림 1장 + 스펀지 교구 66조각) - 한글 끝장내는 24주 프로그램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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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알록달록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디자인이네요~~ 아직은 조금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미리 맛보기 하라고 보여줬더니 다양한 색깔과 모양들에 관심이 많네요~~ 원숭이 코끼리 동물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구요.

   

 

책 속에 있는 캐릭터들이나 알록달록한 색깔 때문에 눈을 못 떼고 보고 있네요~ 놀이처럼 접근하는 공부법이라 어려워 할 것 같지도 않고 흥미롭게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나 모양들로 글자를 알려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비슷한 과정이 반복되지만 지겹지 않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아직 글자는 모르지만 같은 동물끼리 연결해 보라니까 한눈에도 개구리와 젖소가 보이는지 보고 웃네요~

 

 

  2단계에 들어가니 직접적으로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곳곳에 숨어있는 글자 찾는 것도 흥미로워하네요.

 

 

  특정 자음이 들어간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보여주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그림에서 글자 찾기도 있어서 숨은 그림 찾기 같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글자에 색을 넣어서 색칠 공부도 할 수 있어요~ 완성하고 나면 스스로 그린 것처럼 느낄 것 같아 흥미롭네요.

 

  한 권 끝내고 나면 이렇게 상장형식으로 아이에게 칭찬해 줄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끝낼 때 마다 뿌듯해 할 것 같아요.

 

 

 

이렇게 벽에 붙일 수 있는 한글판도 와서 좋았어요.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에 아이도 좋아 하네요~

 

아직 시작 전인데도 흥미를 가지는 것 보니 글자공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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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언어 - 개정판
제인 정 트렌카 지음, 송재평 옮김 / 도마뱀출판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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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했다. 피의 언어.

피는 언어로 존재하지 않는 기억이다

책 표지에 적힌 이 글귀는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글쓴이가 한국계 입양인 이라는 걸 알았을 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의 언어. 그것은 글쓴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것 이였다. 떨어져 있었지만, 오래도록 보지 못했지만, 서로의 교감이 전혀 없이 살았지만 피란 그런 것 이다. 그녀가 느낀 그 감정이 그대로 녹아든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고 어머니의 편지를 읽고 난 책을 잠시 덮었다. 얼마나 딸을 그리워하면서 살아오셨는지, 자신의 행동에 얼마나 자책을 하며 하루하루를 지내셨는지, 그 편지하나에 그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주 예전의 일이지만 어제의 일처럼 기억하고 있는 어머니. 그 편지를 받고 글쓴이는 또 얼마나 울었을까..

책을 덮고 그녀의 슬픔에 동화되어 울컥하는 마음을 잠시 다스릴 수밖에 없었다. 그 후에 그녀가 그동안 겪었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그래도 좋은 부모를 만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양 후 안 좋은 부모를 만나 고생을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터라, 친 아버지 아래에서 살았으면 더 고생하지 않았을까..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살던 삶과의 차이가 많이 나는 친 어머니와의 생활. 그 사이에서 이질감을 크게 느끼지 않고 지내는 이야기를 읽을 때 피의 언어라는 제목이 강하게 와 닿았다.

친어머니가 종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할 때 그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성인이 되어 겨우 만난 친 어머니가 아픈 모습을 보고 이별을 맞이해야 했을 때, 그녀는 머릿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

책의 마지막에 적힌 그녀의 짧은 편지에 나는 또 마음이 먹먹해졌다. 피의 언어. 어머니께 드리는 작은 선물. 그녀는 그녀의 방식으로 자신을 낳아준 부모에 대해, 자신을 기억하고 그리워해준 부모에게 선물을 한 것이다. 그녀는 어머니와 교감을 하며 살지는 못했지만, 짧은 순간 큰 교감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의 어머니가 하늘에서는 더 이상 죄책감에 울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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