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장화 신은 고양이와 떠나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

장화 신은 고양이와 떠나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 ㅣ 동화로 보는 세계 백과 4
자나 세드라코바.미카엘라 칼리보도바 지음, 린 다오.토마스 코페키 그림, 김영란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22년 4월

동화책을 읽다 보면 아이는 궁금한 것이 많다. 

엄마 이건 무슨 말이야? 

엄마 저건 뭐야? 

엄마 이건 알아? 

이번 동화는 아이와 책을 읽으며 할 잡담 거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장소와 직업에 관한 정보를 함께 알려주는 동화책. 

아이보다 내가 더 호기심을 느끼며 읽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이야기부터. 

여기 뭐가 더 있는 것 같다며 넘겨보는 아이를 말리느라 혼쭐ㅎㅎ 

일단 동화책의 본디 목적에 맞게 읽어본 뒤 아이와 떠나는 직업이야기. 

이야기는 익숙하게 읽어봤던 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다른 동화책에 비해 글이 조금 많은 느낌이었다.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이야기의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다. 

잔잔한 색감에 너무 튀지 않는 그림.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는 정확하게 짚어내는 그림. 

아이가 따라 그려보기에도 좋은 느낌이었다. 

이 책의 큰 특징인 직업소개. 

방앗간, 길 관련 직업, 양복점, 구둣방, 부엌, 대장간. 

요즘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직업이 아닌지라 더 좋은 느낌. 

특히나 대장간에서 이를 뽑아준 정보라든지, 유리장인 이야기, 우리가 흔하게 먹는 코울슬로를 만드는 정보 같은 것들. 

동화책을 읽으면서 접하지 못할 정보들이 많아서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주기 좋아 보였다. 

동화를 읽으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 

아이보다 내가 더 흥미롭게 읽은 책. 

직업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더욱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책. 

직업적인 내용을 꼼꼼하게 서술해 놓아서 너무 어린아이들 보다는 유치원생이나 초 1, 2학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동화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서평] 헨치 HENCH

[세트] 헨치 1~2 - 전2권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이 책의 평?? 

엉뚱하지만 이게 현실이라는 말이 딱이다. 

멋진 히어로들의 영화를 보고 나면 항상 그 중심이 되는 히어로들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조금 다른 시각으로 영화나 책을 읽던 버릇이 있던 나는 이번 책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세상을 구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히어로보다는, 그 뒤에 배경처럼 스쳐 지나가는 이들과 악당이 주인공인 이야기. 

책의 초반부터 웃음이 피식하고 나왔다. 

하필 주인공은 히어로의 편도 아니다. 

악당의 편이라 하기도 애매한 위치에 고용된 월급쟁이? 같은 느낌. 

현실적이었다. 

내가 하는 일이 항상 착한 일일 수는 없는 것이 당연했다. 

주인공이라고 꼭 똑똑하고 힘이 세고 우월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하는 직장이 직장인지라.. 그리 떳떳할 수만은 없었다. 

애나 씨, 어디까지나 우리는 악당들이에요

악당이라고 해서, 개자식처럼 굴어도 상관없는 건 아니죠.

하지만 망할 히어로들이 실제로 어떤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세상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녀는 일을 하다 우연찮게 너무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 일로 인해 죽을 고비도 넘기게 되고 더 이상 일도 못하게 된다. 

하... 

그녀를 다치게 한 것은 히어로. 

히어로???? 

히어로가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분명 작은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영화를 보면, 그 한 명을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다. 

사람의 목숨은 분명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 가 없는 법인데. 

우리가 겪는 다양한 상황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이것에 꽂혀버린 그녀. 

슈퍼히어로들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계산해보기 시작했다. 

이것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일은 커지기 시작한다. 

누군가의 공격. 

그리고 입은 피해. 

나를 때려 아프게 한 사람이 슈퍼히어로라면 내가 악당인 것일까? 

그렇다면 선은 누구고 악은 누구인 것일까? 

영원한 선은 없고, 영원한 악은 없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준 이야기. 

일부러 2권으로 나누어 놓았다는 느낌이 드는 책. 

1권과 2권의 이야기의 구성이 전혀 달라 읽는 동안 독특한 재미가 있었던 히어로 이야기. 

아니 악당 이야기??? 

아니, 뭐든 흥미진진한 이야기. 

헨치. 

엉뚱한 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서평] 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

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 - 강원·경상·제주편 22곳 ㅣ 살아생전에 살고 싶은 곳 44 1
신정일 지음 / 창해 / 2022년 4월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마당을 가진 집이 부러웠다. 

창밖의 풍경이 전부인 세상. 

새삼스레 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생전에 살고 싶은 곳 44. 

문화재위원, 문화사학자, 도보여행가.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과연 어떤 곳을 추천할지 궁금해졌다. 

사진과 함께 소개된 장소들은 산과 들, 바다, 강.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곳이었다. 

우리네 조상들이 살던 곳. 

사람 냄새보다 자연의 냄새가 강한 곳. 

나이가 들어 죽기 전에 꼭 저런 곳에 집을 짓고 살아봐야지 했던 곳. 

제목은 집을 지어 살고 싶은 곳인지만 부제를 여행 가고 싶은 곳이라 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 방학 동안. 

또는 시간을 내서 1주일이나 2주일 정도. 

자동차 소리와 온갖 소음이 섞인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소리를 듣고 올 수 있는 곳. 

생각만 해도 눈과 귀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번 1권은 강원 경상 제주 편이라 여행 갈 때 참고하기도 좋았다. 

내가 아는 느낌이 아닌 색다른 느낌의 장소들. 

여행으로 종종 갔던 제주는 작가와 비슷한 느낌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사는 곳과 가까운 경상권은 내가 아는 느낌과는 정말 달랐다. 

시골에 가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지만 이런 느낌의 장소는 가본 적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하게 정리된 공원 말고 자연이 만들어 놓은 모습 그대로의 장소에 간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아직은 아이들 학교에 남편 회사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꼭 저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책.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한 번씩 펼쳐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서평] 정조대왕께 올림

정조 대왕께 올림 - 수원 화성으로 보는 정조의 개혁 ㅣ 어린이를 위한 역사 인물 2
신현수 지음, 비깔 그림 / 상상의집 / 2022년 3월

얼마 전 아주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있다. 

꽤 많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된 왕. 

바로 정조다. 

수원화성으로 유명하고 100명의 위인들 노래 속에서도 나오는 그. 

사도세자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유명세에 비해 그리 편안한 삶을 살지 못했다. 

이번 책에서는 그런 정조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제삼자의 입장이 아닌, 정조의 측근들이 전해주는 편지로 알아보는 왕의 이야기. 

새로운 느낌으로 왕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상의 인물인 박상득의 실수로 잘못 전해 지는 편지 한 통. 

왕이 기다리던 편지는 아니었지만, 그 편지로 인해 왕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하나 생긴다. 

노비도 자신의 백성이라는 이전과는 다른 시각. 

그가 살던 시절에는 살기가 편안했다는 이들의 글을 읽으니 정조의 생각이 시대를 꽤나 앞서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정조의 편지. 

뒷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정조의 출생. 

할아버지가 죽인 아들. 

그 아들이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이다. 

죄인의 아들이라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많았기에 정조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부모를 위해, 백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이야기는 채제공의 편지, 정약용의 편지, 김종수의 편지, 편수의 편지, 화성 백성의 편지, 조심태의 편지로 알려주고 있었다. 

갖가지 정조의 업적을 편지라는 매개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책. 

조금 색다른 느낌으로 읽고,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고. 

위인전 같은 느낌으로 읽었지만 기존 위인전과는 달랐다. 

조금 더 선명하게 사람을 알게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왕의 업적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어 군더더기 없이 정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기존 위인전을 읽으며 지루해하던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인물 이야기. 

정조대왕을 확실하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서평] 30일 완성 중1 핵심 영문법

30일 완성 중1 핵심 영문법 - 새 교과서 핵심 개념 잡고 최다 기출 문제 통달로 내신 정복하기
이정주 지음 / 성림원북스 / 2022년 3월

초등과정에서도 가볍게 접하지만 중등과정이 되면 좀 더 확실하게 문법을 배우게 된다. 

요즘은 영어 선행이 흔한 편이라 초등과정에서도 어려운 문법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아이가 배워야 할 중등 영어 문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어느 수준까지 마스터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새 교과서 핵심 개념 잡고 최다 기출문제 통달로 내신 정복하기 

30일 완성 중1 핵심 영문법 

일단 부담되지 않는 두께. 

EBS 중학 프리미엄 전과목 중 최다 수강생을 보유한 스타강사. 

그리고 짧은 기간 동안 끝낼 수 있다는 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책. 

직강 유튜브 무료 강의까지 제공하는 책. 

처음 시작은 기초 문법 개념을 알려주는 것부터였다. 

품사가 무엇인지 문장의 구성요소는 어찌 되는 것인지, 구와 절이 무엇인지. 

기본 개념을 익히고 난 뒤 본 내용 시작. 

기본 개념을 알려준 뒤, 개념의 핵심을 잡고, 대표 예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방식. 

관련 문제를 풀어보고 최다 기출 유형 문제도 풀어보고. 

선생님 질문 있어요! 부분을 통해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부분도 확인해보고 넘어갈 수 있었다. 

하루 3장에서 3장 반 정도. 

15일마다 내신 만점 실전 문제까지 풀어볼 수 있어서 부담되지 않게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구성. 

초등과정을 끝내고 중등과정을 시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눈의 부담이 없는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고, 여백도 충분해 부담감이 없었다. 

초등 공부를 하다 처음 해보는 중등 공부에 지레 겁을 먹었었는데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은 느낌. 

가볍게 핵심 영문법을 익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 

처음 중등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도, 다시 한번 중등 과정을 복습해 볼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