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곳에 집을 지어 살고 싶다 - 강원·경상·제주편 22곳 살아생전에 살고 싶은 곳 44 1
신정일 지음 / 창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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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마당을 가진 집이 부러웠다. 

창밖의 풍경이 전부인 세상. 

새삼스레 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생전에 살고 싶은 곳 44. 

문화재위원, 문화사학자, 도보여행가.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과연 어떤 곳을 추천할지 궁금해졌다. 


사진과 함께 소개된 장소들은 산과 들, 바다, 강.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곳이었다. 

우리네 조상들이 살던 곳. 

사람 냄새보다 자연의 냄새가 강한 곳. 

나이가 들어 죽기 전에 꼭 저런 곳에 집을 짓고 살아봐야지 했던 곳. 

제목은 집을 지어 살고 싶은 곳인지만 부제를 여행 가고 싶은 곳이라 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 방학 동안. 

또는 시간을 내서 1주일이나 2주일 정도. 

자동차 소리와 온갖 소음이 섞인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소리를 듣고 올 수 있는 곳. 

생각만 해도 눈과 귀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번 1권은 강원 경상 제주 편이라 여행 갈 때 참고하기도 좋았다. 

내가 아는 느낌이 아닌 색다른 느낌의 장소들. 

여행으로 종종 갔던 제주는 작가와 비슷한 느낌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사는 곳과 가까운 경상권은 내가 아는 느낌과는 정말 달랐다. 

시골에 가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지만 이런 느낌의 장소는 가본 적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하게 정리된 공원 말고 자연이 만들어 놓은 모습 그대로의 장소에 간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아직은 아이들 학교에 남편 회사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꼭 저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책. 

마음이 답답할 때마다 한 번씩 펼쳐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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