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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대에 오신 것을 애도합니다 - 더 늦기 전에 시작하는 위기의 지구를 위한 인류세 수업 ㅣ 서가명강 시리즈 39
박정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 본 리뷰는 21 세기 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기나긴 열대야와 기묘한 폭설을 마주하는 요즘
홀로세가 끝나고 인간이 만든 새로운 지질 시대인 '인류세'에 대한 서울대 명강의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 <한국의 기원> 저자의 신작을 통해 자연지리학 관점으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역사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를 통찰할 수 있다. 우리가 직면한 환경위기의 복합성을 알기 위해서는 기후와 환경의 지리학 역사를 알아야 한다.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들이 연쇄적으로 유발하여 인류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인류세'라는 단어는 늦었을지 모르지만 지구를 살리는 지구를 위한 답을 찾아가게 한다.
벼농사로 메탄가스가 증가하고 산업혁명 등 인류세의 증거들은 8000년 전부터 시작된다.
네덜란드의 대기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세'의 공식화를 처음 제안한 인물이었다.
지금 우리는 인류세 한가운데 있다고 한다. 기후 위기, 생태계 위기, 환경오염, 기후난민은 인류세를 상징하는 네 가지 중요한 속성이다.
이 네 종류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위기는 인간 중심적 사고가 빚은 결과였다.

1850년 이후 기온의 변화,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태양 활동 등을 그래프로 살펴보니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여파로 인위적 기온상승을 불러온 것이었다. 산업혁명과 대가속시대를 거치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급격한 변화를 보였다.
지금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제어되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4천 년 동안 한반도 기온 변화, 기온 변화에 따른 민족 이동 등을 살펴보니 과거를 통해 0.5℃~1℃의 변화가 가져온 파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과거의 정보는 미래를 대비하는 수단으로 쓰는 칼과 방패가 되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홀로세 후기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기근을 번지게 했다. 기후변화는 한 나라의 몰락을 부추길 수도 있는 것이었다.
10만 년 이상 믿음직스럽게 임무를 수행하던 지구의 자기조절작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지구의 기온이 터핑 포인트를 넘어섰다.

인류는 생존을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 지구가 터핑 포인트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막연하게 아는 것과 기후의 과거와 현대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확연하게 달랐다. 지구 온난화의 현 상태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기후변화의 충격은 취약계층에게 집중된다는 점이 더욱 우려스럽다. 사회 약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 사회는 더욱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인이 기후난민으로 골머리를 알을 수 있게 된다. 위기일수록 모두의 마음을 한뜻으로 모으는 긍정적 사고가 필요할 때이다.
인간과 자연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인류 또한 생태계의 일부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팜유 플랜테이션 농장 등 인간이 생태계에 저지르고 있는 만행들을 알게 된다.
종 다양성이 감소하는 요인은 ①서식처의 질 저하, ②인간의 개발, ③침입종, ④오염, ⑤기후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인위적인 기후변화가 생물의 멸종을 부추기고 있었다. 생물 다양성은 생태계에서 중요하다. 한 종이 멸종하면 다른 종들도 충격을 입게 된다.
인간도 그 종중의 하니이고 결국 우리에게도 그 충격은 고스란히 다가올 수 있겠다.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한다. 기후위기와 생태계 위기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있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종 다양성의 감소 추세를 완화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그 답은 전문가만이 아닌 모두가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증명을 통해 현상태를 명확히 인지하고 연결되고 관계된 전체를 보게 된다. 지구 역사의 다섯 차례의 대멸종을 떠올리며 오만함의 인류세를 버리고 위기 해결 관점과 목표를 인지해야 한다. 오직 인간만이 이 위기를 막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알게 한다. 국가의 노력과 개개인의 노력이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살리는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