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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년 전 사회에 통섭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이제 그 방법론으로 숙론을 제안한다.
통섭, 공부,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 등 11가지 삶의 주제에 대한 통찰로 미래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할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인공지능 시대를 사는 우리는 일자리가 줄어들까 불안하다. 일자리는 없어져도 일거리는 남는다.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한다.
융합의 시대 우물을 파려거든 깊고 넓게 파야 한다. 기초학력의 중요성, 혼자가 아닌 통섭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학문을 넘나 들면서 진리의 궤적을 따라다닐 수 있는 진정한 학문의 세계가 열려야 합니다.
저자의 <최재천의 공부>를 감명 깊게 읽었었다. 공부의 확장판인 대한민국 공부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공부로 흥했지만 현재는 공부로 망하고 있다. 창의적 인재를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고쳐야 한다는 지론에 공감하게 된다.
아이가 고3이다 보니 대학이나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 교수님 말씀대로 대한민국 대학의 환골탈태가 가능해지면 좋겠다. 죽자고 하는 공부가 아닌 살자고 하는 공부가 되는 날이 말이다.

빡센 책 읽기, 전략적 책 읽기는 교수님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번 책에서는 통섭형 인간이 되기 위한 독서법을 말한다. 한 가지만 알아서는 절대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란 것이다. 글쓰기의 능력은 무엇을 하든 필요한 능력임을 강조하신다.
과학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문학을 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는 분은 많지 않다. 삶과 연결된 과학 이야기는 흥미롭고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되짚어보게 한다.
소통과 토론 그리고 숙론을 통한 민주적 합의는 숙론이 미래의 답 입을 알게 된다.
"디스커션은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게 바로 디스커션 토론입니다.
공부는 뒷전이었고 끊임없이 자연을 찾아다니고 방황했다. 소 뒷걸음치고 쥐잡듯 들어간 동물학과에 들어가 유학을 가고 공부가 재밌어지고 하버드 윌슨 교수님을 만나기까지 스토리는 저자의 다른 책에서도 접했지만 이번 책에서는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행복한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미래에 전략적으로 더 좋은 선택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동물을 관찰하는 게 일인 저자는 동물사회를 오랜 세월 관찰하면서 인간 사회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미래를 위한 삶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교수님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저출산의 복합적 문제, 진화적 적응 현상이라는 사실에서 현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그 해법의 깊이 있는 통찰 또한 감탄하게 된다.
적응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우리는 찾을 것이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함께 살아남는 것을 연구하고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 내일의 희망임을 알게 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을 알고 사랑해야 한다.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본질, 개미에게 우리가 배워야 할 공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민겨"
경쟁보다 협력으로 조율하는 함께 손잡고 가는 사회가 우리에게 이득인 미래임을 알아야 한다.
생물 다양성, 많은 생물의 멸종 위기, 우리도 그 생물 중 하나임을 인간이 없는 지구 세상이 올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생태적인 삶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현명한 인간이 되기 위해 공생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큰 울림을 전해준다.
희망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멈추지 않는 것이 희망이다. 현재를 냉철하게 알고, 가지 않은 미래의 답을 우리 손으로 찾게 한다.
어둡고 불안한 현실의 삶을 바로 보고 내일의 희망을 위해 우리가 보아야 할 것들을 발견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