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타인의 생각 훔치기,‘멘탈리스트’가 되는 길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신혜원 옮김 / 위즈덤피플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멘탈리스트라는 미국드라마가 있다. 멘탈리스트는 암시나 대화기법, 관찰력등을 이용하여 남의 행동이나 심리상태를 간파하고 한발 더나아가 그것을 조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멘탈리스트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처럼 손쉽게 타인의 생각을 훔치고 이용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행동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이것은 드라마이고 가상이니까 가능하다고 생각들을 한다. 하지만, 점차 이것이 실제 현실 생활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의 저자인 토르스텐 하베너 또한 멘탈리스트이고 타인의 생각을 느끼는 방법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공유해야할 지적자산이라고까지 주장한다.

 

 NLP(신경언어프로그램)와 FCS(안면인식시스템), 프로파일링, 콜드리딩, 최면술, 암시술등 이쪽 심리학계통에는 수많은 기술들이 존재한다. 흔히 멘탈리스트라고 불리는 이들은 이러한 기술을 아무런 흔적도 없이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멘탈리스트뿐만아니라 마술사 수사관 협상가 상담사등 수많은 계통에서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 나는 마술사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나 쇼도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마술사들이 쓰는 트릭이나 그들이 사용한 마술의 원리에 대해 아는 것에 대해 더 큰 기쁨을 느끼는 편이라서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와 같은 책은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는 고난이도 기술이나 특별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시크릿(secreat)>책의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책보다는 더 한단계 나아간 설명이 쓰여있다. 그래서 멘탈리스트의 진수를 맛볼수는 없지만, 이런류의 도서를 찾아보기 힘든 국내사정상 대중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쉬운 내용과 설명으로 쓰여진 멘탈리스트에 대해 기초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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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5기 신간 평가단을 모집합니다.

2010년 상반기 1월부터~3월까지 3개월동안 인문도서 신간평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5기 신간평가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 저는 쉘위토크가 가장 쉽고 재미있고 쉽게 읽었습니다. 여러 명사들과의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의 인터뷰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쉘위토크  


 

 

 

2.키워드한국문화 - 정조의 비밀편지 
 

 

 

 

3.밥상혁명
 

 

 

 

4.빵과자유를위한정치
 

 

  

 

5.천재들의도시피렌체 

 


 

 

#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밥상혁명 中

- 이들은 피망을 싫어하지만, 자기가 기른 피망은 잘 먹는다. (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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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목숨 걸고 편식하다 - MBC 스페셜
황성수. 정성후. 김은희 지음 / 쿠폰북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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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라!"

 

 우리는 흔히 편식에 대해 주의를 듣고, 항상 적절하고 균형있는 식단을 골고루 먹으라고 교육받아왔다. 하지만 의사가 그것도 환자들에게 편식을 종용하다니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다. 처음에 "목숨걸고 편식하다"는 제목을 보았을 때는 요새 현대인들의 불균형적이고 편향적인 식사습관을 목숨을 거는 행위에 비유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의 그런 예측은 180도 빗나가고 말았다. 물론 저자가 말하는 편식은 우리가 흔히 경험하고 생각하는 편식은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편식은 좀 불편하고 번거로우며 힘든 편식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과는 작별을 나누고 우리가 멀리해 왔던 건강식품들만을 골라서 먹는 편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고혈압 환자가 있거나 고혈압 환자들은 잘 알겠지만, 고혈압 약은 완치를 시키는 약이 아니라 평생을 먹고 관리해야 하는 약이다. 어떤 사람들은 제약회사들이 약을 오래동안 팔기 위해 일부러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을 개발안하다는 음모론을 펼치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평생을 매일 약을 챙겨먹는다는 것은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고혈압, 목숨걸고 편식하다]책에서는 과감히 고혈압약을 끊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들려주고 있다. 물론 조건이 있다.  고기, 생선, 우유, 계란, 흰쌀, 보리쌀, 단 것 등을 섭취하지 않는 현미채식이 바로 그 조건이다. 결국 따지고 보면 이 것도 고혈압을 완치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니다. 왜냐면 이러한 건강식을 끊으면 바로 예전 병증이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것이다.

 

다만 우리에게 예전에는 몰랐던 한가지 다른 길을 제시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1. 평생 고혈압약을 먹을 것인지

2. 평생 현미채식 편식을 할 것인지 말이다.

 

둘 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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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어른백서 : 연애편 판타스틱 어른백서 1
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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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과 줄거리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과거에 어른도 어른 자격증을 따야지만 어른으로 행세 할 수 있다는 모티브를 이용한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그걸 보면서 발상이 기발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른도 어른다워야지 어른이지 어떤 측면에선 공감하기도 했다. 만약 어른 자격증이 생기다면 이런 어른백서같은 내용의 책자들이 수험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재밌는 상상을 해본다.

 

 판타스틱 어른백서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웹툰+퀴즈 서비스이다. 어른백서로 제공되는 카테고리는 크게 상식, 재테크, 비즈니스, 연예 이 4가지이다. 그 중 [판타스틱 어른백서 연예편]은 지금까지의 어른백서 내용중 연예부분만 뽑아서 출간한 것이다. 어른백서 내용을 보다 보면 이것은 상식수준이 아니라 너무 지엽적인 내용을 다뤘다든지 이건 공감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항목도 간혹가다가 존재하기도 한다. 특히 정답이 딱 떨어지지 않는 연예부분에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포괄할 만한 이론이나 공식을 적용한다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저자가 심리학이론이나 자신의 경험과 사례, 통계자료등을 제시하면서 논리적으로 해설하며 풀어가고 있어서 답변이 상식선에서 크게 궤를 벗어나는 일은 없다. 그러기에 부담없이 읽고 고개를 끄떡일 만한 재밌는 사례들이 많다.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웹툰도 나름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종이로 새롭게 출판한 것도 장점이 있다. 일단 모니터 화면상으로 보는 것보다 시원시원해서 눈에도 보기 좋고 굳이 컴퓨터나 인터넷에 구애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웹툰도 자료 업데이트의 신속성이라던지(매일 매일 웹툰과 퀴즈가 업데이트 된다) 퀴즈풀 때의 양방향성(즉각적으로 정답확인과 해설이 제공되면 퀴즈를 풀고나서는 점수와 랭킹이 제공된다. 그리고 부족한 항목에 대해서는 트레이닝 코너를 진행할 수 있다)등의 장점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른백서에서 제공되는 카테고리가 4가지라서 차후에 상식, 비즈니스, 재테크편이 출간될 걸로 예상한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 수록된 컨텐츠가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것에 추가로 +@로 제공하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그걸 제외하면 틈틈히 부담없이 즐겁게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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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Welleness - 뇌를 바꾸는 운동 혁명
박수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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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을 바꾸려면 당장 시작하라.
불타오르듯이 실천하라.
예외를 두지 말라.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 
 


 몇 년전에 2008년 7월 KBS 1TV로 방영된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1세기 新운동 웰니스, 당신의 뇌를 바꾼다〉를 본 적이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데는 다큐멘터리에서는 운동하는 선수들은 결코 멍청하지 않고 오히려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고, 치매를 비롯한 뇌관련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운동은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그 당시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은 감흥을 받았기에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글로 옮겨놓은 웰니스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웰니스]라는 책은 평상시 갖고 있는 운동과 뇌에 관한 상식의 상당한 부분에 새로운 깨달음을 가져다 준다. 힘들고 어려운 운동만 운동이라고 여기고 운동과 뇌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이다. 특히 운동도 축적이 되고 저강도운동 또한 효과적이라는 설명은 너무 고강도 운동에 지례 겁먹은 많은 사람에게는 희소식이다. 또한 운동은 정신부분에도 상당히 기여하기에 요가가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 또한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렇게 육체, 뇌, 정신 삼박자가 고루좋은 운동은 편리함에만 길들여져 있는 현대인에게는 습관들이기가 결코 쉬운일 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이다. 즉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생물'인 것이다. 움직일 필요가 없다면 뇌도 필요 없는 것이다. 멍게의 뇌는 유충 시절에는 있지만, 성체가 되면 사라진다. 유충 때는 바닷속을 헤엄져 다니지만, 성체가 되면 바위에 붙어서 움직일 필요가 없어져 스스로 척색과 척수를 삼켜 소화해버려 뇌 없이 살아나간다. 움직임을 위해 태어난 뇌는 움직임이 없다면 점점 퇴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뇌가 없는 멍게처럼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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